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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탐사
호국의 고장 칠곡, 그 희생과 승리의 순간을 기억하다
역사적인 순간은 잊혀져서는 안되고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다면 후세를 살아가는 우리는 그 분들을 추모하고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희생과 승리의 순간을 기억하며 호국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경상북도 칠곡군을 알아보자. 이곳은 6.25전쟁의 격전지로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왜관전적기념관이 세워져 있으며, 우리나라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왜관철교가 남아 있다. 또한 호국의 다리 근처에는 광복절과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넋을 추모할 수 있는 애국동산이 자리한다. 동족상잔의 처절하고도 힘겨웠던 기억이 곳곳에 배어있는 곳, 호국의 고장 칠곡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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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낙동강 따라 뚜벅뚜벅 ‘관호산성 둘레길’
관호산성 둘레 길은 칠곡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 그들이 자랑하는 청정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테마 길이다. 호국의 다리에서부터 시작해 관호산성까지 이어지는 총 3.8km 구간으로 이뤄져 있다. 6·25전쟁의 대표적인 상징물 ‘호국의 다리’에서는 힘든 역경을 견뎌낸 의젓함을 엿볼 수 있으며, 관호산성에서는 1500년 역사를 이어온 신라시대 토성의 흔적을 첮아볼 수 있다. 임진왜란 당시 왜인들의 군사거점으로 사용된 ‘갈등의 역사’ 흔적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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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6.25 전쟁의 흔적,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의 의미
2015년 6월, 모 방송사의 리서치에서 6.25 전쟁이 북침인지 남침인지를 묻는 질문에 20대의 54.3퍼센트만이 정답인 '남침'을 골랐다. 연령별로 본다면 30대의 59.6퍼센트, 40대의 71.0퍼센트, 50대 이상은 82.1퍼센트가 정답을 고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칫 잘못하면 잊지 못할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인 6.25 전쟁이 어린 우리 후손들에겐 마냥 과거의 역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은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한 공간으로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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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가을빛으로 물드는 칠곡 가산수피아
칠곡군 가산면에 있는 가산수피아 수목원은 대구에서 가깝고, 구미시에서 바로 인접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수피아 수목원에는 공룡 뜰과 산책로, 캠핑, 분재원이 있어 어른부터 아이까지 즐기기가 좋아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한다. 또한 가을에 유명한 핑크뮬리가 이쁘게 피어나 연인들에게도 관광의 명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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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별미
맛집따라 떠나는 칠곡 여행
칠곡 하면 딱 떠오르는 별미가 없다. 때문에 처음엔 참 별 볼일 없는 도시구나 싶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칠곡에 별미가 없는 이유가 있었다! 음식 하나하나마다 독특한 맛을 자랑하는 수많은 맛집들이 칠곡군에 산재해 있었기 때문이다. 굳이 칠곡을 대표하는 별미가 필요 없었던 것이다. 자, 그럼 맛집따라 떠나는 칠곡 여행의 매력 속으로 쏙~ 빠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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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금오동천의 수려한 경관
금오동천은 금오산이 빚어놓은 계곡으로, 기암괴석 사이로 폭포를 이루며 시원한 물줄기가 우렁찬 소리를 만들어내는 곳이다. 계곡 위쪽부터 제1폭포인 선녀탕과 제2폭포인 구유소, 제3폭포인 용시소, 제4폭포인 벅시소, 서편 1, 2 폭포가 제각기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계곡을 따라 등산로로 올라가면 금오산의 상징인 약사암과 범종각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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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벌꿀향기 가득한 고장 칠곡, 꿀벌나라 테마공원과 주변 둘러보기
경상북도 칠곡군은 경부선 도로나 철도를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단지 낙동강을 건너는 길에 지나쳐 가는 고장, 또는 낙동강 전투가 벌어졌던 주요 격전지라는 정도만이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칠곡이 가진 또 하나의 독특한 타이틀이 있는데, 바로 ‘아카시아 벌꿀의 고장’이라는 것이다. 전국에서 아카시아 벌꿀이 가장 많이 생산되는 신동재가 위치한 칠곡은 이 타이틀을 갖기에 손색이 없다. 칠곡군 석적읍에 자리한 꿀벌나라 테마공원은 국내 최대의 벌꿀 산지라는 타이틀을 가진 칠곡에 세워진, 국내에서 가장 큰 꿀벌 체험 전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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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고즈넉한 마을 안의 온천, 칠곡 도개온천
화려하고 거대한 온천리조트의 갖가지 신기하고 재미있는 탕들도 좋지만, 가끔은 조용히 홀로 온수를 즐기며 힘들고 지친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갖고 싶다. 사람들이 북적북적하고 잘 가는 곳에는 이유가 있지만, 그렇다고 사람이 없는 곳은 망한 곳이라는 인식은 잘못되었다. 비록 사람들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오래된 연식이 말해주는 편안함이 있는 곳. 도개온천은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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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강가에 선 아름다운 집, 칠곡 가실성당
칠곡군 왜관읍 낙산리에 위치한 가실성당은 1895년 설립된 천주교 대구대교구 소속의 천주교회다. 우리나라에서는 열한 번째, 대구대교구에서는 두 번째로 세워진 유서 깊은 성당이다. 낙동강이 굽어보이는 낙산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 오랫동안 ‘낙산성당’으로 불려오다가, 지난 2005년 가실이라는 마을의 본래 이름을 되살린 가실성당으로 개칭하였다. ‘가실(佳室)’을 그대로 풀어 쓰면 ‘아름다운 집’이라는 뜻이다. 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이 적절히 섞인 형태로 그 이름만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영화 ‘신부 수업’에서 두 주인공인 권상우와 하지원이 결혼식 장면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낙동강변에 아름답게 선 경북 칠곡군의 가실성당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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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호국의 상징 칠곡 가산산성
칠곡 가산산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잇단 외침에 대비해 축성된 산성이다. 당시 경상도에서는 믿을 만한 산성이 진주, 금오, 천생산성밖에 없었다. 이에 조정에서는 적지에 천혜의 요새 역할을 할 수 있는 산성을 쌓기로 결심하고, 가산산성을 축성하기 시작했다. 1639년에 시작해 100년 가까이 걸렸던 공사인 만큼 산성의 규모도 크다. 국내에서 드물게 내성, 중성, 외성으로 이뤄져 무리한 공사 강행이라는 말도 많았다. 이로 인해 공사를 총괄했던 경상도관찰사 이명웅은 민심이 동요되었다는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오랜 기간 힘드게 쌓였던 곳이지만 정작 요새 역할을 했던 것은 6·25전쟁 때였다. 그런 만큼 현재도 성 대부분이 조성 당시 모습으로 보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