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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남쪽 자락, 천 년 전의 이야기를 품은 청계사


청계산은 자락마다 품고 있는 이야기가 다른 흥미로운 산이다. 북동쪽으로는 성남시의 신구대 식물원이, 동쪽으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가 교차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과천시의 서울랜드와 과천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등이 펼쳐진다. 그리고 청계산의 남쪽 자락, 그곳에는 천 년의 이야기를 품은 사찰인 청계사가 자리하고 있다. 맑은 숲길 걸어 닿을 수 있는 그곳, 청계사. <트래블투데이>가 트래블피플께 소개해 드린다.

                    
                

천 년, 이천 년, 삼천 년…….

  • 가을의 빛깔로 물든 청계산 자락의 청계사가 아름답다. 

청계사가 대찰(大刹)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고려 시대의 일. 고려 말의 조인규라는 인물이 청계사를 대대적으로 중창하였다 전해진다. 그의 후손들 또한 청계사를 돌보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때문에 청계사는 지금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불자들과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헌데 이 청계사, 고려 시대에 중창이 이루어졌을 뿐 최초의 창건에 대한 기록은 신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 강남구 봉은사의 사적을 기록한 봉은본말사지에 청계사에 대한 언급이 남아 있는 것. 때문에 청계사는 ‘천 년의 역사가 숨 쉬는 사찰’이라 불린다. 청계사에 깃든 오랜 세월에 대한 신비로움(?)에 신비로움을 더해 주는 또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 지난 2000년, 청계사의 극락보전에 봉안되어 있던 관음보살상의 눈썹에 작은 꽃이 피었다. 이 꽃의 이름은 우담바라. 불가에서 3,000년 만에 한 번 핀다고 전해지고 있는 ‘전설의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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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담바라가 피었던 청계사, 불자들의 마음이 아름답게 피었다. 

천 년, 이천 년, 삼천 년……. 천 년 전의 이야기를 품고 있음은 물론, ‘천의 이야기’를 품고 있기도 한 청계사. 가벼운 농담처럼 들릴 수도 있겠으나 이 세 숫자의 매력이 합쳐져 청계사의 매력을 이루고 있는 것이니(우담바라가 핀 해, 청계사에는 수천 명의 불자들이 다녀가기도 하였다!), 청계사 마른 계단 위에 앉아 양을 세듯 숫자들을 읊조려 보아도 좋을 일이다. 

 

천 년의 이야기, 청계사가 품은 보물들

천 년 동안, 이 사찰에는 ‘성보문화재’들이 켜켜이 쌓였다. 이 문화재들을 돌아보는 것 또한 청계사 여행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일단은 청계사의 아름다운 전각부터를 돌아보자. 청계사에서 눈 여겨 보아야 할 전각은 모두 세 곳, 극락보전과 지장전, 그리고 삼성각이다. 그 중에서도 중요한 곳은 극락보전이다. 극락보전에는 아미타여래삼존좌상과 후불탱, 신중탱 등이 봉안되어 있다. 그 유명한 청계사 우담바라가 피었던 곳도 이 극락보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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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계사 와불은 조각한 것이 아니다. 자갈들을 모아 만들었기에 더욱 특별한 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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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계사 동종은 보물 제 11-7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극락보전의 아미타삼존도 수작(秀作)이라 평가되고 있지만, 극락보전 오른쪽에 위치한 와불은 청계사의 명물이라 알려져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불상들이 ‘조각한 것’인 반면, 이 청계사 와불은 자갈을 모아 조성한 것. 수천 개의 돌이 모여 부처의 형상을 이루고 있는 그 모습이 불심이나 진리와 같은 것들을 모아 둔 양 신비롭게만 보인다. 

극락보전에서 왼편으로 향하면 청계사 동종을 만나볼 수 있다. 보물 제 11-7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한 이 동종은 청계사에서 제작된 것이 서울 강남구의 봉은사로 옮겨갔다가, 1975년에 이르러 제 자리를 찾아온 것이라 한다. 조선 후기 범종의 대표작으로 꼽히기도 하는 만큼 웅장하고도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는 이 동종.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도 있으나 가까이 다가서 보면 연꽃가지를 쥔 보살입상과 연꽃으로 둘러진 띠, 종을 지탱하고 있는 쌍룡과 같은 세밀한 조각들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천 년의 이야기를 담은 사찰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 청계산 맑은 숲 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마음이 더욱 상쾌하다. 등 뒤에서 산사의 맑은 목탁과 풍경 소리가 들릴까, 자꾸만 멈추어 서는 발걸음이 아쉽다면 다시 한 번 찾아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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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사 동종에 새겨진 문장에서, 청계산의 본 이름이 ‘청룡산’임을 알 수도 있답니다. 청계사 곳곳에 감춰진 시간과 기록의 힌트들! 두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세요~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20년 10월 04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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