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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구를 굽어보고 있는 관악산의 모습이 아름답다.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을… 청룡산 유아 숲 체험장

청룡산 유아 숲 체험장은 도시의 아이들이 자연체험 및 숲 교육을 통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최초로 조성된 숲이다. 이미 1950년대부터 유럽선진국에서 유아를 대상으로 숲에서 자연체험과 교육을 해온 숲 유치원에서 비롯된 유아 숲 체험장은 도시의 유아들이 사계절 변화를 몸소 체감하고 자연 속에서 함께 어울리며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열린 체험공간이다.

특히 관악산공원 청룡산은 울창한 숲과 완만한 경사는 물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관악구청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계곡부에 위치해 도롱뇽, 개구리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연못을 비롯해 인근 텃밭 공원도 있어 가족단위로도 함께 이용하기 더없이 좋다. 시설은 물모래놀이터, 모험 놀이대, 나무 위의 집 등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숲 체험 보조시설과 악천후 대피 등을 위한 도롱뇽 알을 형상화한 반구형 형태의 돔 숲 속 유아쉼터 등이 있다. 

주중에는 선정된 기관들이 주 1회 오전·오후 반일반 또는 종일반 형태로 정기적으로 참여해 자발적인 숲 체험 활동을 하게 되며, 아이들의 숲에서의 적응력과 다양한 숲 체험 활동을 보조하기 위해 숲 해설가가 배치돼있다. 아울러 주말에는 가족이나 단체단위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청룡초등학교 담장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생태숲 산책로가 나온다. 약속의 터는 모임을 시작하고 갑작스러운 비를 대피할 수 있는 장소다. 여기 앉아 숲에서 지켜야 할 것과 안전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체험장은 자연을 재료로 놀잇거리가 곳곳에 있었다.

특히 실외 교구놀이마당에 속이 빈 큰 나무가 자리 잡고 있는데 소방차로 변신할 수 있을 만큼 특이하다. 나무로 인디언 집도 만들 수 있다. 사이사이 공간에 나무를 가져와 무게중심을 잡아 세우고 옷과 보자기로 천막을 대신하면 근사한 인디언 집이 완성된다. 이곳에 오면 처음 본 사람과 친구가 된다. 같이 나무집도 만드는 등 이것저것 같이 하다 보면 어느새 친구가 돼 있다. 이곳은 상수리나무와 떡갈나무, 굴참나무, 신갈나무, 등 다양하다. 풀잎 한포기와 나무 한그루의 모습도 푸르다. 산이 우리에게 주는 이 청량감이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느낌이다. 개울에서 개구리들의 합창까지도 덤으로 들을 수 있다. 화살나무 꽃도 순박한 모습으로 막바지 꽃을 피우고 있다. 때 묻지 않은 색을 뽐내면서 말이다. 노린재나무의 꽃은 눈꽃처럼 소복했던 모습이 바람과 함께 사라진 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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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구 곳곳에는 멋지게 조경된 공원들이 많다.

새들과 소통하는 관악구

이렇듯 관악구는 청룡산을 비롯해 관악산 등 아름다운 경관들이 수놓고 있다. 또 어린이공원은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시설들로 가득하고 상상어린이공원을 비롯해 테마적 성격을 업그레이드한 창의어린이공원 9개가 있다. 

이밖에 관악구는 매년 건축물 옥상녹화, 가로변 녹지량 확충(띠녹지 조성), 벽면녹화 등 방치된 자투리 공간을 적극 발굴·녹화함으로써 도시 열섬화 완화, 대기질 개선, 냉난방비 절약, 생물서식 공간 확보 및 바람길 확보 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주택의 담장과 대문을 허물어 주차장과 조경공간을 조성하는 그린파킹 302가구, 479면을 조성했으며 서울거리 르네상스와 디자인서울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12km 가로에 띠녹지와 쌈지공원을 조성해 시민 중심의 편안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했다. 
  
또 무더운 여름철 관악산 계곡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도록 관악산 자연학습장 ~ 호수공원 아래 약 1㎞구간에 물놀이장을 조성·제공함으로써 근교 여름철 인기 피서지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이유로 관악구는 작년 대한민국 조경분야에서 최고 권위가 있는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조경대상이 시행된 이후 서울시 자치구에서 얻은 평가로는 역대 최고 성과이며 관악구는 2010년에도 조경대상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어 2회 연속 수상 쾌거를 이루어 명실상부한 ‘조경 선진 도시’임을 입증했다.

관악구는 구로 디지털 단지 역에서 시작해 관악산 호수공원까지 약 6.7km 구간 도림천을 호안 정비와 복개 주차장 철거 등을 통해 생태 하천으로 복원하고 주민들이 산책과 자전거타기, 자연관찰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각종 축제와 물놀이, 영화 상영 등 주민과 하천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적 생활문화 공간으로 재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