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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과 함께 즐기는 ‘왜목마을 해수욕장’


마을의 모습이 왜가리가 목을 내민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왜목’이라 불리는 왜목 마을은 충남 최북단에 있는 포구다. 해 뜰 무렵, 마을의 바닷가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서해바다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어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 하지만 왜목이 자랑하는 볼거리는 ‘일출’만이 다가 아니다. 모래사장과 갯벌이 혼재돼 있는 왜목마을 해수욕장 또한 마을의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왜목 마을

  • 왜목마을은 서해에서 드물게 일출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이름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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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목마을은 한적한 포구 마을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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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목마을은 서해에서 드물게 일출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이름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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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목마을은 한적한 포구 마을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다.

왜목 마을은 서해에서 드물게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동쪽의 아산만과 서해를 사이에 두고 육지가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일출, 일몰의 포인트는 계절마다 다르다. 일출은 하지와 동지를 기준으로 장고항과 국화도 사이에서 볼 수 있다. 또 일몰 풍경은 대난지도와 소난지도, 비경도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바다 위에서 하늘을 찌를 듯 서 있는 촛대바위 위로 걸리는 일출 풍경은 당진 9경 중 제1경에 손꼽힐 만큼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일출과 일몰 광경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날은 연중 약 180일 정도다. 일출 명소로 이름이 알려지기 전까지 왜목 마을은 한적한 포구 마을이었다. 지금도 한적한 날이면 사람이 많지 않아 서해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서해뿐만 아니라 은은한 풍경의 왜목마을의 진면목을 느끼고 싶다면, 마을 뒤에 야트막하게 솟아 있는 석문산을 올라 보자. 석문산 정상에서는 왜목마을과 서해는 물론, 광활하게 펼쳐진 대호 간척지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갯벌과 어우러진 왜목마을 해수욕장

  • 왜목마을 해수욕장 전경. 왜목마을 해수욕장은 충청남도에 조성된 제1호 인공 해수욕장이다.

    왜목마을 해수욕장 전경. 왜목마을 해수욕장은 충청남도에 조성된 제1호 인공 해수욕장이다.

해맞이 명소로 유명한 왜목마을에 처음부터 해수욕장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일출 명소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겨울철에는 많은 관광객이 찾아 왔으나, 여름철에는 발길이 뜸해지자 마을 주민들이 고심한 끝에 지난 2008년경부터 모래를 가져다 깔기 시작했다. 이후 시의 지원을 받아 안전요원 감시탑과 보트 선착장 등 해수욕장으로서의 기본 시설을 갖춰가면서, 당진에서는 두 번째로, 충남 전체에서는 51번째로 해수욕장 간판을 내걸게 됐다. 그렇게 만들어진 모래사장의 길이는 600m. 그리 넓지는 않지만 백사장이 조성되면서 해마다 많은 피서객이 찾고 있다.
 
한편, 왜목마을 해수욕장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광경이 있으니 바로 ‘갯벌’. 인공적으로 조성한 모래가 썰물에 휩쓸려 나가면서 본래 있던 갯벌을 드러내는 곳들이 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불평하는 사람들보다는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다. 조개 캐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 본의 아니게(?) 해수욕과 갯벌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보니, 오히려 이를 체험하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한적했던 갯마을에서 일출 명소로, 일출 명소에서 다시 충남의 첫 인공 해수욕장으로 사랑받고 있는 왜목마을. 올여름에는 왜목마을에서 시원한 피서를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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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과 일몰, 갯벌과 해수욕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왜목마을. 북적이는 해수욕장을 피해 한적한 여유를 즐기며 여름을 나고 싶다면 왜목마을로 떠나보세요!

트래블투데이 홍성규 취재기자

발행2018년 08월 17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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