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1일까지 돌산읍 향일암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26회 여수향일암일출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전면 축소됐다. 축제는 개막행사인 공연과 소원등 점등, 제야의 종 타종과 일출행사인 일출라이브, 신년덕담영상 등으로 마련됐으며, 모든 행사는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중계된다. 비대면 프로그램인 소원지 작성, 신년덕담영상은 사전 공모로 이뤄지며, 행사 당일 라이브방송으로 진행되는 행운 열쇠고리만들기, 소원 캘리그라피, 소원 읽어주기 등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여수시는 해돋이를 보기 위해 시민과 관광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이달 31일 자정부터 새해 첫날인 다음날 오전 8시까지 향일암으로 가는 차량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통제구간은 돌산읍 죽포출장소에서 임포마을까지로, 일출시간 관람객이 집중될 것에 대비해 여수경찰서와 모범운전자회 등이 교통 통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일출 명소인 향일암의 일출은 따뜻한 집에서 온라인을 통해 안전하게 관람하시고, 차량통제와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향일암 일출이 코로나19로 어려운 한 해를 보낸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남도 바다를 끼고 서서히 떠오르는 해, 이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절경은 향일암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인데요. 직접 보아야만 향일암 일출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테지만, 올해 일출은 집에서 안전하게!
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1년 12월 22 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