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그린 그림, 벚꽃 흩날리는 ‘청풍호’에서,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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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그린 그림, 벚꽃 흩날리는 ‘청풍호’에서


부쩍 볕이 따뜻해졌다. 남녘에서는 연일 꽃이 망울을 틔웠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아직 꽃을 보지 못한 이들은 마음이 초조해진다. 다른 계절에 비해 봄은 유난히 짧은 계절이기 때문이다. 한철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을 보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저 그런 풍경이 아닌, 조금 더 멋진 풍경이 보고 싶다면 귀찮음을 감수하고서라도 멀리 떠날 각오를 해야 한다. 가는 길은 다소 고생스럽게 느껴지겠지만, 일단 한번 가고 나면 종전의 고단함은 말끔히 사라질 테다. 꽃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좋다. 하지만 꽃도 있고 물도 있고 산도 있는 곳이라면 더욱 좋지 않겠는가. 여기 봄을 그림처럼 담은 풍경이 있다.

                    
                

내륙의 바다 ‘청풍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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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댐의 건설로 생겨난 청풍호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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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양과 봄꽃이 어우러진 청풍호의 풍경이 아름답다.

1985년 충주댐이 준공되면서 제천과 충주 지역에 걸쳐 깊고 넓은 호수가 하나 생겨났다. 이 호수를 충주 지역에서는 충주호라 부르고, 제천 지역에서는 청풍호라 부른다. 청풍호는 담수량이 많고 면적이 넓어 내륙의 바다라고 불리는 호수다. 국내에서는 소양호 다음으로 크다. 청풍호가 자리한 곳에는 본래 남한강이 흘렀다. 그리고 그 강변에는 사람이 살았다. 그러나 충주댐의 건설과 함께 사람이 살던 마을은 모두 물속에 잠겼다. 지금은 수몰되고 없는 청풍 마을의 주민들은 예부터 마을 주위를 흐르는 남한강을 일러 청풍강이라 불렀다. 따라서 이곳에 호수가 조성된 뒤 자연스럽게 청풍호라는 이름이 붙었다.

 

벚꽃을 달리다 ‘청풍호반 벚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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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불구불 펼쳐진 청풍호반 벚꽃길은 드라이브하기에 제격이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남제천 IC에서 빠져나오면 청풍호를 끼고 도는 호반 도로가 펼쳐진다. 호반을 따라 구불구불 펼쳐지는 이 도로에는 4월에도 하얀 눈이 내린다. 가로에 세워진 벚나무에서 하얀 꽃잎이 쉴 새 없이 흩날리기 때문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조금씩 망울을 틔우던 벚꽃이 마침내 만개하고 나면 길고 긴 벚꽃 터널이 완성된다. 저 멀리로는 병풍처럼 펼쳐진 비봉산이 눈에 들어온다. 청풍호의 봄은 그렇게 산과 물과 꽃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으로 찾아온다.
 
청풍호반 벚꽃길은 금성면 청풍호 입구에서부터 청풍면 소재지까지 약 13km에 걸쳐 이어진다. 짧지 않은 거리이기 때문에 드라이브 코스나 자전거 코스로 인기가 높다. 이곳의 벚꽃들은 해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매년 4월경이면 모두 만개한다. 거리 가득 수놓은 벚꽃도 벚꽃이지만 주변에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다 보니 특히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호반길에서 가장 먼저 상춘객들을 맞이하는 것은 금월봉이다. 뾰족한 모양의 기암괴석이 금강산의 일만이천 봉을 쏙 빼닮았다고 하여 작은 금강산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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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면 청풍문화재단지에는 색색의 봄꽃들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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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풍대교는 청풍랜드와 청풍문화재단지를 잇는다.

금월봉을 지나서 조금만 더 달리면 청풍랜드에 닿는다. 청풍랜드는 번지점프, 이젝션시트, 빅스윙 등 이색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다. 특히 국내 최고급의 높이인 62m의 번지점프대는 청풍호반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점프를 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청풍랜드에서 청풍대교를 건너면 이번엔 청풍문화재단지를 만난다. 청풍문화재단지는 댐 준공으로 수몰 위기에 놓였던 향교, 관아, 민가 등 옛집을 고스란히 재현해 둔 곳으로, 생활 유품 약 1,6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단지 내 한벽루에서는 청풍호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놓칠 수 없는 ‘청풍호벚꽃축제’

  • 아이들이 벚꽃이 활짝 핀 청풍호를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제천시에서는 지난 1997년부터 벚꽃이 만개하는 매년 4월경 ‘청풍호 벚꽃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초기에는 단순히 벚꽃을 구경하는 수준의 축제였으나, 최근에는 청풍문화재단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하는 등 청풍호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역을 알리는 성격의 축제로 변모하고 있다. 이 축제에서는 지역의 농·특산물을 살 수 있는 한편, 먹거리 장터, 공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하얗게 만발한 벚꽃과 색색의 봄꽃, 이름 모를 야생화가 수놓는 청풍호는 짧은 봄을 제대로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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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기만 한 봄이 아쉬우신가요? 푸른 하늘 아래 우뚝 솟은 비봉산과 아름답게 펼쳐지는 청풍호, 게다가 흩날리는 벚꽃까지! 그림 같은 청풍호에서 이 봄, 제대로 만끽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21년 03월 1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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