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역사 속에서 빛났던 시인 윤동주를 만나다, 윤동주문학관,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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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역사 속에서 빛났던 시인 윤동주를 만나다, 윤동주문학관


많은 문화유산과 우리 고유의 전통 한옥이 잘 보존되어 있는 종로구는 과거의 고즈넉한 전통미와 현재의 세련된 현대미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도시이다. 많은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종로가 그만큼 오래된 역사를 함께해 온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긴 역사들 중 일제강점기 시대는 민족의 정통성과 역사가 단절된 시기였기에 더욱 가슴 속에 새겨놓고 잊지 말아야 할 시기일 것이다. 종로구 청운동에는 일제강점기 시대 항일운동을 펼쳤던 위인 중 한 명이자 우리나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인 윤동주의 인생을 담은 문학관이 있다. 종이에 써내려가던 글귀로 우리의 마음을 녹여주던, 그리고 일본을 향해 우리의 마음을 대변해 주었던 윤동주 시인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떠나보자.

                    
                

윤동주를 닮은 듯 애잔하고 강직한 문학관

 
  • 윤동주문학관에 입장하기 전 입구 밖에 게시된 시를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윤동주문학관은 서울시 종로구 청운동에 위치해 있다. 우리나라 4대문 중 북문에 해당하는 창의문 맞은편에 자리해 있다는 점은 기억해 둘만하다. 윤동주문학관 입구에는 윤동주 시인의 시 ‘새로운 길’이 게시되어 있다. 입장하기 전 한 번 읽어본다면 윤동주 시인의 감성에 촉촉히 젖어든 채로 관람에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제1전시실은 윤동주 시인의 친필 시와 사진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다. 직접 쓴 필체를 느끼며 시를 읽고 있노라면 그의 올곧은 성품까지 느껴져 온다.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 윤동주, <자화상> 中

 

제2전시실은 수도가압장을 리모델링해 재탄생 시킨 곳으로 윤동주 시인의 작품이나 사진은 없지만 전시실 공간자체를 윤동주 시인의 ‘자화상’이라는 작품 속 배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화상’은 소년에서 성년으로 가는 자신의 전환적 모습을 형상화한 시이다. 이 시를 마음속에 머금은 채 전시실에서 하늘을 바라보면 성장과정에서 과도기를 겪고 있던 어린 윤동주가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리하고자 택한 공간이 바로 우물이 아닐까 생각을 곱씹어 보게 된다. 제2전시실은 특별히 해설자가 있어 부연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제3전시실은 윤동주 시인 관련 영상이 상영된다. 영상은 윤동주 시인의 유년시절에서부터 일본에서 한글로 시를 썼다는 이유로 붙잡혀 잔인한 고문 속에서 죽음을 맞이한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자그마한 의자에 앉아 어둑한 공간에서 영상을 보고 있으면 순식간에 몰입되고 영상이 끝날 즈음엔 나도 모르게 울컥하는 마음과 함께 살짝 그렁하게 맺힌 눈물을 깨닫게 된다.
 

 

윤동주문학관에서의 감성을 이어가는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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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 언덕을 올라가는 길은 주변 가득한 나무와 꽃들로 생기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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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 언덕 꼭대기에는 윤동주 시인의 시를 새겨놓은 석비를 찾아볼 수 있다.
 

윤동주문학관을 나와 위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윤동주 시인의 언덕’이 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도록 조성된 길을 따라 열심히 걸어가다 보면 살짝 심심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고개를 돌려 어느 새 한 눈에 들어오는 서울의 경치를 바라보면 심심함은 잊고 눈앞에 펼쳐진 서울의 모습에 매료될 것이다. 시인의 언덕을 올라가는 길에는 윤동주문학관 카페가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시인의 언덕 꼭대기에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라는 시가 새겨진 석비가 크게 자리하고 있다. 넓게 펼쳐진 서울의 모습을 배경으로 시를 가만히 읽다보면 남다른 기분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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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밤에 올라가면 멋진 서울의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답니다! 

트래블투데이 편집국

발행2016년 01월 3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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