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찜, 100년 전부터 내려온 특별한 찜질법,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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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찜, 100년 전부터 내려온 특별한 찜질법


온천도, 찜질방도 아니다. 그렇다고 사우나도 아니다. 해수찜은 새로운 개념의 찜질 방법이다. 해수찜이 도대체 무엇인지가 궁금하다면 [트래블투데이]를 따라 와 보라. 알아보면 신통방통, 꼭 한 번 즐겨보고 싶은 함평 해수찜의 세계. 전국에 몇 없는 곳 중에서도 유명한 함평 해수찜을 파헤쳐본다.

                    
                

이름은 들어봤나? 해수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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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찜은 유황석과 참나무 장작을 달궈 해수안에 집어 넣는다.

해수찜이라는 것은 찜질방의 개념과는 다르다. 그렇다고 온천이냐고? 그것도 아니다. 따뜻한 물을 사용한 새로운 방식의 찜질. 그것이 해수찜이다. 바다와 인접한 곳에 있는 함평 해수찜은 비어있는 홈에 해수를 붓고, 유황 성분이 있는 돌을 참나무 장작으로 한껏 달궈 해수 안에 집어넣는다. 그렇게 하면 돌의 열기로 인해 물이 끓기 시작하는데 이 새빨간 유황 돌과 바닷물이 만나면 알칼리와 유황 성분이 녹아나와 유황온천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온천수를 수건에 충분히 적셔 식힌 후 찜질하려는 부위에 올려놓거나, 닦아내는 것. 그것이 해수찜을 하는 방법이다.

 

주의할 것이 많다. 일반 찜질하고는 달라서일까

  • 뜨거운 김이 나는 해수를 즐기시는 어른들의 모습이다

    뜨거운 김이 나는 해수를 즐기시는 어르신의 모습이다.

뜨거운 돌을 넣어서 끓인다고 얕보면 안 된다. 무시무시하게 달궈진 돌은 물과 닿아서 그 즉시 펄펄 끓는 물을 만들어 낸다. 100도씨에 달하는 것은 아니지만 7~80도씨까지 달한 해수는 직접 닿을시 피부에 화상을 만들어낸다. 때문에 수건을 이용하는 것이다. 처음 끓은 해수에는 수건을 적셔 식혀서 사용하고, 후에 물이 조금 식었을 때는 직접 몸에 물을 끼얹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온도 가늠을 잘해야 한다. 해수인 만큼 일반 물로 화상을 입은 것보다 쓰라릴 수가 있다. 다치지 않으려면 주의를 충분히 기울여야 하는 것. 

해수찜을 하고 난 후 그대로 닦아낸 뒤 푹 자고 하루 뒤에 씻어야 효과가 좋다고 한다. 씻어야만 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겠지만, 웬만하면 참고 약이 되는 것을 느껴보는게 낫지 않을까? 그리고 놀랍게도 이 해수찜은 함평 해안가에서 100년 전부터 내려오는 민간 찜질법이었다. 반드시 찜질복을 입어야 하며 조금 식은 물을 몸에 끼얹는다. 어쩌면 잃어버린 우리의 문화 중 하나가 아닐까?

찜질을 하다보면 그 사이를 통해 서해 바닷가가 훤히 보인다. 서해 바닷가, 서해 갯벌은 게르마늄 성분이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서해안의 해수를 사용하는 해수찜에서도 게르마늄 성분을 찾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열된 유황 성분의 돌은 알칼리염을 생성하여 살균작용과 피부질환 및 신경통, 관절염예방, 치료에 효과적이다. 그냥 온천에 몸을 담그고 씻고 나오는 것보다 이런 전통의 방법으로 몸을 찜질하고 다음날 개운하게 씻어 내리면 또 다른 느낌의 치유가 몸에 깃들지 않을까? 살면서 꼭 한 번 경험해봐야 할 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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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황 돌을 달궈 해수를 끓이는 특별한 찜질 방법! 다양한 효과가 있는 특별한 찜질 방법 '해수찜'과 함께 건강을 챙겨보세요.

트래블투데이 박주리 취재기자

발행2019년 02월 10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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