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창경궁 거닐어볼까? , 국내여행, 여행정보

오른쪽으로 이동왼쪽으로 이동

트래블투데이 LIST-i 지역호감도

달빛 아래 창경궁 거닐어볼까?


서울에는 종묘와 4개의 고궁이 있다. 그 중 창경궁은 특히 궁중 여성들과 큰 관련이 있는 궁궐이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사도세자의 비이자 정조의 생모로서 ‘한중록’을 집필한 혜경궁 홍씨가 창경궁 경춘전에서 승하했으며, 지금은 터만 남은 창경궁 내의 부지에 궁녀들의 생활 처소가 자리잡기도 했다. 이러한 창경궁이 5월 14일까지 야간 개장을 실시하고 있다. 왕비의 침전인 통명전과, 깊은 밤 운치를 더하는 춘당지 일원 등을 달밤에 둘러볼 수 있어 특별한 기회다. 이번 야간 개장 행사는 궁중문화축전과 동시에 진행돼, 다양한 부대행사도 궁궐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야간 개장 기간의 창경궁 풍경은 어떨까?

                    
                

통명전 앞뜰에서 혜경궁 홍씨 이야기를 듣다

 
  • 궁중문화축전이 열리는 창경궁 야간 개장 기간에는 통명전에서 공연이 개최된다.

통명전은 창경궁의 내전이다. 내전 중에서도 왕비의 침전인 통명전은 창경궁 안에서도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통명전 앞에는 연회 또는 의례를 개최하기 위한 박석이 깔려 있어 ‘특별한 곳’임을 알게 해준다. 야간 개장 기간 동안 이곳에 가면 그림자극을 볼 수 있다. 혜경궁 홍씨를 소재로 한 그림자극이다.
 
혜경궁 홍씨는 누구인가? 그는 ‘비운의 세자’로 알려진 사도세자의 비이자 정조의 어머니다. 사도세자는 아버지 영조의 어명을 받아 뒤주에서 살해됐는데, 뒤주 살해사건이 일어난 곳은 경춘전의 지척에 있는 명정전 앞뜰이다. 한 나라의 세자이자 지아비를 허망하게 잃은 혜경궁 홍씨는 회고록인 ‘한중록’을 집필하는 등 글짓기를 하며 여생을 살다가 창경궁 경춘전에서 승하했다.
 
이렇듯, 혜경궁 홍씨의 일생을 소재로 한 그림자극 ‘혜경궁 이야기’가 5월 2일부터 10일까지 통명전 앞뜰에서 펼쳐진다. 혜경궁 홍씨가 승하한 연도는 1815년. 올해로 딱 200주년이다. 일찍 지아비를 잃은 채 200년 전, 창경궁에서 생을 마감한 혜경궁 홍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100년 전 연못가에서 궁중 음악을 들어볼까?

 
  • 1

  • 2

  • 1

    깊은 밤 통명전 앞뜰에서 옛 역사에 귀를 기울여 보자.
  • 2

    춘당지에서 궁중음악을 들어볼 수 있다.

창경궁 춘당지는 1900년대 만들어진 인공 못이다. 오늘날 춘당지 풍경을 더하는 못 가운데의 인공 섬은 그로부터 한참 후인 지난 1980년대에 만들어졌다. 여하튼 춘당지는 창경궁 내에서도 사계절 어느때나 풍경이 아름다운데, 이곳에서도 궁중문화축전이 열린다. 공연명은 ‘춘당지 소리풍경’이다. 과연 어떤 소리가 있는 풍경일까? 역시 5월 10일까지 열리는 이 공연은 춘당지에 얽힌 역사를 궁중음악으로 풀어내는 공연이다. 이름하여 ‘수제천(壽齊天)’이라는 국악 합주곡이다. 주로 왕세자의 거둥 때 쓰인 곡으로서 장중하면서도 경쾌한 리듬감이 있어 춘당지의 밤 풍경을 더욱 운치있게 만들어 준다. 

 

1750년대의 어가 행렬 풍경은 어땠을까?

 

한편 궁중문화축전 기간에는 일반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도 열린다. 영조 재위 시절인 1750년의 궁궐 풍경을 재현하는 ‘1750 시간여행, 그 날’ 행사가 그 예다. 창경궁 홍화문 개폐식, 문정전 궁중조회 풍경, 왕가의 산책 풍경 등을 재현하는 행사다. 사전 참가신청자들이 직접 복식을 갖춰 참여하는 이 행사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18세기 조선 왕실로 들어와 있는 듯 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다만 이 행사는 5월 5일 단 하루, 낮 동안만 열린다. 이번 야간 개장은 예매자에 한해 이용 가능하니, 만약 예매하지 못한 일반 관람객들이라면 어가 행렬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도 좋을 것이다.
 

트래블아이 쫑마크
트래블아이 한마디 트래블아이 한마디
창경궁 야간 개장 관람지는 홍화문, 명정전, 통명전, 춘당지와 대온실 권역입니다. 예매하지 못해 아쉬운 트래블피플이라면 트래블투데이를 보며 아쉬움을 달래보아요.

트래블투데이 이나래 취재기자

발행2015년 05월 03 일자

  • 함께만드는 트래블아이
  • 마이페이지
  • 수정요청


트래블아이 여행정보 수정문의

항목 중에 잘못된 정보나 오타를 수정해 주세요.
수정문의 내용은 트래블아이 담당자에서 전달되어 검토 후에 수정여부가 결정되며 검토결과에 대한 내용은 메일로 전달드립니다. 검토 및 반영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이름(ID)
수정을 요청하는 정보항목
수정문의 내용입력 (필수)

내용중 오타나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기타문의는 고객센터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0 / 5,000자)

수정요청 닫기
확인 취소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주재기자

참여한 주재기자가 없습니다.

파워리포터

참여한 파워리포터가 없습니다.

한줄리포터

참여한 한줄리포터가 없습니다.

곡성군, ‘지역사랑 철도여행’ 기차타고 곡성가면 “반값”, 국내여행, 여행정보 곡성군, ‘지역사랑 철도여행’
컨텐츠호감도
같은테마리스트 더보기

테마리스트 해당기사와 같은 테마기사 리스트

테마리스트 바로가기 버튼 테마별 리스트 정보제공

지역호감도

달빛 아래 창경궁 거닐어볼까?

7가지 표정의 지역호감도 여행정보, 총량, 콘텐츠호감도,
트래블피플 활동지수 지표화

핫마크 콘텐츠에 대한 중요도 정보

콘텐츠호감도 콘텐츠들에 대한
트래블피플의 반응도

사용방법 안내버튼 설명 페이지 활성화

  • 함께만드는 트래블아이
  • 마이페이지
  • 수정요청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슈퍼라이터,
파워리포터, 한줄리포터로 구성된 트래블피플

스크랩 마이페이지
스크랩 내역에 저장

해당기사에 대한 참여 추가정보나 사진제공,
오탈자 등 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