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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 사랑이 다가오는 곳, 죽변항


울진군에는 가볼 만한 곳이 많다. 물 좋은 온천이 두 군데나 있고 금강송길이며, 왕피천 생태 길과 같이 숨결을 한층 푸르게 만들어줄 숲이 펼쳐져 있다. 동시에 고포미역과 같은 특산물을 품은 바다가 드넓게 펼쳐져 있다. 울진군의 대게도 봄철의 죽변항구를 붐비게 만드는 커다란 요인이다. 그만큼 한 지역으로 묶여 있어도 어디를 가는가에 따라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 울진군이다. 특히 죽변항 근방에는 드라마 세트장을 비롯해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볼거리들이 어우러져 있어 한층 신선한 활기를 던져주고 있다. 

                    
                

폭풍 속으로? 바다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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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변항 푸른 바다에 폭 안겨있는 <폭풍 속으로> 세트장.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알려진 출사지다.

죽변항은 신선한 해산물이 사시사철 들어오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명소다. 그러나 수산시장 말고도 찾아볼 만한 곳이 있으니 바로 바닷가에 위치한 드라마 <폭풍 속으로>의 세트장이다. 드라마는 2004년 5월에 종영되었지만, 이 세트장이 아직도 꾸준한 사랑을 얻고 있는 것은 바다에 녹아들 듯 지어진 옛날식 건물이 묘한 정취를 자아내기 때문이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실제 드라마에 사용된 건물은 새파란 바다에 돋보이듯 위치한 하얀색 십자가의 교회, 그리고 주황색 지붕이 돋보이는 어부의 집, 이렇게 두 채뿐이다. 교회는 현재 십자가를 비롯한 지붕 공사 중이라 들어갈 수는 없지만, 어부의 집은 안에도 소소한 전시를 진행하곤 한다.
 

검은 돌이 비쳐 보일 정도로 맑은 '하트해변'의 모습. 

작다면 작지만, 꾸준히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이유는 바로 ‘하트해변’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어부의 집이기 때문이다. 햇빛을 받아 알알이 빛을 반사하는 모래와 동글게 쏘옥 바닷가로 들어와 하트 모양을 그리는 바닷가의 모양. 그리고 바위까지도 환하게 비쳐 보이는 맑은 바닷물. 이런 흔치 않은 정경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 덕분에 드라마 세트장도 꾸준히 사랑을 받았으니, 한편으로는 대체 누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찾아 드라마를 찍을 생각을 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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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는 최대 30m까지 자랄 수 있지만, <용의꿈길>의 대나무들은 거친 바닷바람과 싸우며 상대적으로 아담하게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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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를 쭉 걷다 보면 나오는 해변연결통로. 

소소한 세트장을 돌아보고 나오면 죽변이라는 말에 어울리는 대나무 길이 나온다. 이전에는 대나무 터널, 대나무 산책로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던 이곳도 번듯한 이름이 붙으며 한결 찾기가 쉬워졌다. 용추곶이라는 지명에서 유래한 <용의꿈길>이 그것. 오래도록 승천해 용이 되기를 바랐던 이무기가 용암이 가득한 이곳에서 비로소 승천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얽혀있는 곳이다. 용의 꿈이 이루어진 영험함이 서려 있어서일까. 조선 시대부터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이곳에서 열었다는 것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 일대의 키 작은 대나무도 오래전부터 자생하며 임진왜란 때 화살의 재료로도 사용되었다고 하니 한층 범상치 않게 다가온다. 향기로운 대숲 산책로를 지나가다 보면 중간중간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오솔길의 끝에는 해변으로 가는 길이 나 있어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을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다. 바닷가에서 자신의 소원 성취를 빌며 자그마한 돌탑을 쌓는 것도 여행지이기에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재미다.

 

바다와 숲의 만남, 조금 더 오래 지니고 싶다면

하얗게 빛나는 죽변등대는 지금도 팔팔하게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향기로운 대숲 산책로를 지나 굽이굽이 걷다 보면 죽변항의 또 다른 명물, 죽변등대가 나타난다. 본디 이 지대는 신라 진흥왕 때 왜구를 막기 위해 봉수대 역할을 했었다. 1904년에는 러일전쟁 당시에 해상감시용 망루가 설치된 적도 있다. 거기다가 이곳에 그렇게 각종 감시용 구조물이 만들어져야 했던 이유는 다름 아닌 지형. 높은 곳에 있을뿐더러 호미곶을 제외하고는 동해에서 가장 툭 튀어나온 곶이라 상대적으로 시야각이 넓었다. 그만큼 여러모로 지형지물을 관찰하기에 최적이었던 장소다. 지금은 적들을 막고 경고하는 대신 바닷길을 안내하는 항로를 알려주는 하얀 등대가 들어서 있다. 밤에도 35km 거리까지 빛을 전달하고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씨에는 사이렌으로 50초에 한 번씩 소리를 내어 그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
 
보통은 죽변등대까지 오는 것으로 죽변항 탐구를 마치기 쉽다. 그러나 조금 더 바다와 숲이 함께하는 정경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시간을 내어 울진군의 해파랑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해파랑길은 부산시에서부터 시작해 고성군까지 이어지는 최장거리 동해안 탐방로다. 그중 울진군에서는 23코스부터 27코스까지 총 6개 구간, 78km가 운영되고 있다. 죽변등대에서는 옥계서원유허비각, 부구삼거리 등으로 이어지는 27코스, 봉평해변과 연호공원 등으로 이어지는 26코스 등을 걸을 수 있으니 바닷길을 눈이 아리도록 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운동화를 꼭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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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가 많아 죽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울진군 죽변항! 안쪽으로 걸어 나오면 약 500여 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울진 후정리 향나무도 만나볼 수 있다니 꼭꼭 체크해보세요.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21년 05월 10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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