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지역호감도

나비와 곤충, 자연의 놀이터, 함평 자연생태공원

오랜 세월동안 농업을 했던 전라남도 함평군이었다. 늘 별다른 일 없이 조용하던 이곳에 41세의 젊은 군수가 부임한다. 방송국 PD 출신인 그는 함평의 청정자연에 나비라는 주제를 결합시켜서 1999년에 제1회 함평나비대축제를 개최한다. 이것은 함평이 나비와 곤충, 더 나아가 청정 자연의 고장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고 지금은 함평을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난 공원에서 생태공원으로

  • 대성공을 거둔 난 공원의 변신

대성공을 거둔 난 공원의 변신

제3회 함평나비대축제가 펼쳐지던 2001년, 함평군 대동면에는 작은 공원이 개소한다. 이곳이 바로 함평 자연생태공원이다. 처음 함평자연생태공원은 난 공원 조성사업으로 시작된 공사였다. 함평은 예로부터 수많은 종류의 우수한 난이 자생하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춘란의 최대 분포지역인 함평은 난 공원을 통해 함평이라는 이름을 알리려고 했다. 공사가 한참 진행되던 도중에 함평나비축제를 통한 관광객의 유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나비와 곤충 등을 포함한 생태공원으로 주제를 넓히게 된다.
 
그렇게 만들어진 함평자연생태공원의 주제는 ‘하늘에는 나비와 잠자리, 땅에는 꽃과 난초, 물에는 수생식물과 물고기’였다. 이러한 주제로 함평자연생태공원은 사계절 탐방학습과 생태체험이 가능한 종합생태공원으로 확대 조성되었다. 주제가 넓어진 덕분에 이용객의 연령대도 다양해졌으며 동시에 많은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거듭나게 되었다.

 

자연을 알리고 보존하는 공원

  • 다양한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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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후토스의 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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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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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후토스의 촬영지

자연생태공원 안에는 한국춘란분류관, 나비곤충표본전시관, 풍란 및 새우란관 등 7개의 전시관이 있다. 원래 난 공원으로 계획되었던 만큼 난과 관련된 전시관들이 다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관에서 각종 동식물을 관찰하고 나면 후토스 촬영지를 가볼 것을 추천한다. 후토스란 한국방송공사가 제작한 TV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던 방송이다. 함평자연생태공원을 찾는 사람들 가운데 가족단위가 많기 때문에 이곳은 언제나 사람이 많은 곳이다.
 

  • 서식지외보전기관을 알리는 홍보실

서식지외보전기관을 알리는 홍보관

함평자연생태공원에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생태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에게 멸종위기인 동식물에 대한 홍보와 교육에 목적을 두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생태체험 학습 프로그램은 생태교육과 전시 및 관람교육으로 나뉜다. 생태교육에서는 멸종 위기의 한국 난을 비롯한 다양한 식물들을 관람하고, 전시 및 관람 교육은 서식지외보전기관 홍보관 및 관련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다.
 
함평자연생태공원은 많은 사람들에게 각종 동식물의 전시와 관람을 통해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학습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동시에 멸종 위기의 생물을 보전하기 위한 노력도 끊임없이 진행한다. 2008년에는 환경부로부터 멸종 위기 야생식물을 보전할 수 있는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멸종 위기 야생식물에 대한 연구와 조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서식지외보전기관이란 멸종 위기의 동식물의 보전을 위해 원래 서식지가 아닌 곳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제도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서식지외보전기관은 총 24곳이며 함평자연생태공원은 14번째로 지정되었다. 이곳에서 보전하고 있는 식물은 풍란, 나도풍란, 한란, 지네발란 등이다. 함평자연생태공원은 멸종 위기 야생식물의 개체 증식을 비롯하여 서식환경 조사, 종 관리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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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을 위한 최적의 공간, 함평군! 생명이 살아 숨 쉬는 함평 자연생태공원으로 오세요~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21년 05월 31 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