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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무주군 지역호감도

단풍나무 빼곡한 적상산이 품은 역사, 적상산사고지와 안국사


전북 무주의 산이라 하면 으레 덕유산을 먼저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소백산맥의 줄기에 자리 잡고 있는 무주 곳곳에는 덕유산에 뒤지지 않는 명산들이 자리 잡고 있다. 전라북도 최동북단에 위치한 민주지산부터 우직한 남성의 기운을 내뿜는 대덕산, 세 개의 봉우리로 이뤄져 있는 삼봉산과 새의 목과 닮은 조항산 등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산들이 즐비하다. 적상산도 높이 1,034m의 비교적 높은 산으로 한국 100경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붉은 치마를 둘러 입은 듯, 적상산

  • 적상산의 가을 풍경. '적상산'은 단풍이 든 모습이 마치 여인의 붉은 치마처럼 보인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덕유산의 연봉 중 하나인 적상산은 무주군 적상면 일대에 우뚝 솟아 있다. 해발 1,034m의 비교적 높은 산이며, 한국 100경 중 하나로 손꼽힌다. 적상산은 사면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절벽 사이에 유난히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이 되면 산 전체가 온통 붉은 빛으로 보인다. 그 모습이 마치 여인이 붉은 치마를 입은 것 같다 하여, '붉을 적(赤)'에 '치마 상(裳)'을 붙여 '적상'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적상산은 주로 중생대 백악기에 속하는 퇴적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 정상 부근은 흙으로 덮인 토산의 형태를 띠고 있다. 산세가 험준한 편이어서 예부터 방어를 위한 요새로 많이 쓰였다고 한다. 산에 세워진 적상산성이 이를 증명해 준다.

 

국사를 보존했던 곳, 적상산사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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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5대 사고 중 하나였던 적상산사고지 전경.

사고(史庫)란 국가의 역사에 관한 기록이나 서적을 보관하던 곳을 가리키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사고는 고려 말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역대 왕조의 실록을 보존했다. 적상산에는 과거 우리나라 5대 사고 중 하나였던 적상산사고지가 남아 있다. 적상산 사고는 임진왜란 이후 세워진 것으로 전해진다. 임진왜란 때 서울의 춘추관 등 전국의 사고가 소실되면서, 정족산, 태백산, 묘향산, 오대산 등 요새에 사고가 다시 세워진 것이다. 적상산에 사고가 세워진 것은 광해 6년인 1614년의 일로, 이후 역사를 기록한 실록과 왕실의 족보인 선원록 등이 이곳에서 보관됐다. 일본에 의해 사고가 없어질 때까지 약 300여 년 동안 나라의 귀중한 국사를 보존했던 곳으로, 현재 전라북도기념물 제88호로 지정돼 있다. 본래 터만 남아 있었으나 현재 실록각이 복원된 상태이며, 조선왕조실록과 선원록, 무주에 관한 기록 일부가 전시돼 있다.

 

적상산이 품은 고찰, 안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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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국사는 적상산성에 남아 있는 유일한 고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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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즈넉한 멋이 있는 안국사의 현판(좌)과 삼성각 전경(우). 

안국사는 적상산성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고찰이다. 고려 충렬왕 3년인 1277년에 월인화상이 지었다고 전해지며, 적상산 사고를 지키기 위해 지었던 호국사보다 먼저 지어진 사찰로 알려져 있다. 군사 전략상 천혜의 요새였던 적상산에는 나라를 지키는 승병들이 많았는데, 이 승병들이 안국사를 숙소로 삼아 지냈다고 전해진다. 현재 안국사가 남아 있는 위치는 본래 호국사가 있던 자리였다. 1989년 양수발전소 건립이 결정되면서 안국사 자리가 수몰지구로 편입되었고, 이 때문에 이전하게 된 것. 1991년부터 이전을 시작해 1993년 완전히 옮겨졌고, 이후 1995년 다시 중창되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인근에는 산정호수를 비롯한 무주리조트, 라제통문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연계 관광이 가능하며, 산 정상까지 2차선 도로가 조성돼 있어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다. 운이 좋으면 몽환적인 운해를 감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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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적상산에서 옛 선조들의 자취를 느껴보세요! 나라의 귀중한 역사를 보관했던 적상산사고지와 나라를 평안케 했던 안국사가 자리 잡고 있답니다.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09월 05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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