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사 문학에서 단골 소재로 등장했던 ‘누각과 정자.’ 누각과 정자 모두 아름다운 자연 경치를 두 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자 서정의 극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곳으로 시가의 상징적인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요즘 사람들은 누각이나 정자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 둘 다 똑같은 곳이라는 착각에 빠지기 쉽기 때문. 사실 고 건축물에 대해 깊은 조예가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누각과 정자의 차이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누각이나 정자 모두 우리나라의 전통을 대표하는 관광자원 중 하나라는 사실이다. 누각과 정자의 차이에 대해서 자세히 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의미나 가치 정도는 알 수 있어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조금은 떳떳하지 않을까. 이는 곧 [트래블투데이]가 지향하는 관광생태계의 모습이자 우리의 전통을 올바로 이해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누각과 정자’, 비슷하지만 분명 다르다. 둘 다 사방이 탁 트였으나 건물 규모나 형태면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누각이 보통 연회나 모임의 장소로 쓰였다면 정자는 놀거나 쉬기 위한 용도였다. 그렇기에 누각의 규모가 정자보다 훨씬 클 수밖에 없었다. 또한 누각은 보통 아래에 다리가 있어 2층 형태로 이루어져 있지만 정자는 보통 단층 형태이다.
아마 이렇게 설명해서는 그 차이나 모습이 쉽사리 그려지지는 않을 터. 직접 그곳에 가봐야 누각과 정자의 모습이 선명해질 것이다. [트래블투데이]에서 소개하는 다음의 누각과 정자들 둥 여러분의 마음에 끌리는 그곳이 있다면 어서 떠나보자.
우리나라 최초의 누각으로 평가받는 경남 밀양의 ‘영남루’는 강물 위에 자리하고 있어 마치 책 속에서나 볼 법한 신비하고도 고고한 자태를 자랑한다. 특히, 누각에서 바라보는 경치 또한 으뜸이라 평생에 한 번쯤은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 또한 밀양 8경 중 하나인 ‘월연정’은 특유의 고즈넉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특히 가을이 되면 알록달록 단풍 옷을 입은 자연 경관 또한 예술이라 과연 밀양 8경으로 손꼽힐 만하다.
이외에도 정자 아래 각종 별명이 붙은 기암괴석을 보는 재미가 있으면서 멋진 일출 명소로 손꼽히는 ‘천학정’, 신숙주의 동생인 신말주의 단종을 향한 충심이 담긴 ‘귀래정’, 수원화성의 정교하고도 아름다운 정자인 ‘방화수류정’ 등 각 누각과 정자마다 얽힌 역사가 다르고, 자아내는 풍경과 분위기가 다르다. 그래서 더욱 각 곳의 누각과 정자는 찾아볼만하고 누려볼만하다.
사시사철 아름다움을 뽐내는 곳이지만 특히, 무더운 여름날에 찾아보는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 보통 무더운 여름날에는 '피서지'를 많이 찾는다. 흔히 피서지라 하면 바다나 계곡 따위를 많이 떠올리고, 찾곤 하지만 국내 곳곳의 누각이나 정자에서 더위를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터. 그곳에 가만히 앉아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맞노라면 어느새 이마에 맺혔던 땀은 사라지고, 온 몸과 마음 속은 상쾌함으로 가득하다.
조선시대 가사 문학 속에서 등장했던 누각과 정자 찾는 재미에 빠져보고 싶지 않나요? 그렇다면 [트래블투데이]가 추천하는 아름다운 누각과 정자로 떠나보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박옥란 편집국장
발행2017년 11월 10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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