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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차(茶) 역사의 명맥을 지켜온, 이한영 생가


녹차 아이스크림, 녹차 라떼, 녹차 빙수 등 요즘 녹차를 이용한 음식은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게 우리가 맛있는 녹차를 먹을 수 있게 된 데에는 우리나라 전통차인 녹차를 사랑하고 지켜온 다선 이한영 선생 덕분이다. 강진군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녹차 브랜드를 탄생시킨 다선 이한영 선생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생가와, 전통차를 맛볼 수 있는 다향산가가 녹차 마니아들을 기다리고 있다. 진정한 녹차 마니아라면 이곳을 찾아 깊은 초록 향을 더욱 진하게 누려보자. 

                    
                

한국 최초의 녹차 브랜드가 탄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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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의 푸르른 녹차 밭은 보는 이로 하여금 힐링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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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의 야생 녹차 밭에서 탄생한 백운옥판차는 이한영 선생을 떠올리게 한다.

녹차의 오묘하면서도 깊은 향은 남녀노소에게 무한한 사랑을 얻고 있다. 오늘날의 녹차가 있기까지 우리나라 차 역사의 맥을 이어온 이한영 선생이 있었다. 이한영 선생은 다산 정약용과 초의 선사로부터 시작된 우리의 차 문화를 일제강점기 시절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것으로부터 보호하며 녹차의 대중화와 근대화에 앞장섰다. 이러한 이한영 선생이 있었기에 향긋하고 개운한 녹차의 향은 계속 이어질 수 있었다.
 
1939년 이한영 선생은 강진 월출산의 야생차밭에서 찻잎을 채취해 전통 그대로의 차, 백운옥판차와 금릉월산차를 만들었다. 그중 지금까지 자자한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백운옥판차는 강진군 백운동에 있는 ‘옥판산의 차’라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백운옥판차는 체다 기법이라는 전통의 방식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더욱 향이 좋다고 한다. 모든 곡물이 잠을 깨는 곡우 무렵, 오전에 채취한 찻잎을 푸른빛이 사라질 때까지 덖고 손으로 비벼 온돌에 한 시간가량 말려 저장하는 체다 기법은 한층 깊어진 향을 머금은 찻잎으로 재탄생시킨다.
 
이한영 선생이 고급스러운 전통 차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 이유는 녹차의 포장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차 꽃 모양을 도안해 정성스럽게 제작된 포장지는 포장지에 그려진 꽃만 보아도 녹차의 향긋한 향기가 전해오는 듯 싱그럽다. 옛 방식 그대로, 장인의 정신을 담아 최초의 녹차 상표를 붙인 백운옥판차는 대규모 다원에서 재배해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지금의 차와는 비교할 수 없이 쌉쌀하면서도 은근한 향이 일품이다. 

 

전통의 향기를 머금고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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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을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는 이한영 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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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옥판차를 만들던 사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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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선생이 차를 마시던 안채.

장대한 월출산을 배경 삼아 자리하고 있는 이한영 생가는 사랑채와 안채 이렇게 두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채는 우리나라 최초의 상품판매용 녹차가 제작되고 포장, 판매되었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곳이다. 안채는 이한영 선생이 오래도록 기거했던 장소로 이곳에서 우리 전통의 제다기술과 다도의 맥을 이으며 민족정신 고취에 심혈을 기울였다. 예전에는 이곳을 민박으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민박을 운영하지 않고 생가의 모습을 보존시키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생가 근처에 있는 차밭은 다른 차밭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다. 무성한 대나무 그늘 밑에서 별다른 농약이나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고 자연에 순리에 따라 스스로 자라기에, 다향산방의 죽로차는 유달리 잎이 긴 편이다. 야생의 환경과 가장 비슷하게 자라서일까. 아미노산, 카테킨 등 몸에 좋은 성분들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맛은 물론 건강에도 좋은 차이다.
 
2011년 이한영 생가를 복원하면서 전통찻집 ‘월출산 다향산방’도 함께 개장되었다. 이곳은 다선 이한영 선생의 손주 며느리가 이한영 선생에게 배웠던 옛날 방식 그대로 차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곳의 녹차를 먹어본 방문객들은 다른 녹차와는 달리 첫맛은 씁쓸하지만, 뒷맛의 향기가 진하게 나며 입안을 개운하게 해서 이곳의 녹차만 찾게 된다고 한다. 다향산방은 이러한 녹차뿐만 아니라 전통 차와 수제 차, 그리고 녹차로 만든 수제비 등도 판매한다고 하니 다양한 메뉴를 선택해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다향산방에 앉아 은은하게 우려진 차를 마시며 창밖에 푸르게 펼쳐진 녹차 밭과 월출산을 보노라면 마음에 평안함이 도래할 것이다. 오래도록 머물고 싶어지는 이곳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이 주는 여유와, 이러한 여유를 누릴 수 있게 해준 이한영 선생을 생각한다면 어느새 일상에서 받았던 갈증이 말끔히 해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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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를 사랑하는 트래블피플이라면, 녹차를 지키고 보존하신 이한영 선생을 기리며 백운옥판차의 깊은 향을 만끽해보러 떠나보자!

트래블투데이 이승혜 취재기자

발행2017년 02월 1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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