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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진도군 지역호감도

진도만의 색다른 별미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교통의 발달과 냉동 기술의 발달로 향토 음식이라는 경계선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덕분에 언제 어디서든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편리함이 생기긴 했지만 어쩐지 제철에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제대로 된 별미를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그리고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진도야말로 꿈에 그리던 장소이지 않을까 싶다. 섬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진도는 이러한 변화의 시대 속에서도 지역만의 독특한 향토 음식을 잘 유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홍어의 사촌 간재미 회무침

전라도를 대표하는 별미인 홍어의 사촌이라 불리는 간재미는 진도 사람들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별미다. 크기는 홍어보다 작지만, 맛이 홍어와 비슷하여 진도에서는 홍어에 버금가는 대접을 받는다. 지금이야 외국산 홍어가 들어오지만 예로부터 홍어는 귀한 음식이라 쉽게 먹기 힘들었다. 그런데 겨울철에 잡은 간재미를 회로 먹어보았더니 홍어와 매우 비슷한 맛이 났다. 이후 귀한 홍어와 비슷한 맛을 내면서도 구하기 쉬운 간재미는 진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된다. 간재미는 갯벌에서 잡는 진도의 것을 최고로 치는데 바다에서 잡는 간자미보다 맛과 영양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 비밀은 진도의 서촌 갯벌에 있는데 청정하면서도 먹이가 풍족하기 때문이다.

  • 잘 버물러진 간재미 회무침이 입맛을 자극한다. 

간재미는 두께가 얇고 삭히면 말라버리는 이유로 회무침으로 먹는 경우가 많다. 포를 뜬 살을 막걸리로 치대서 연하게 만들고 각종 양념을 넣어 버무리면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간재미  회무침이 완성된다. 부드러운 살점이 물렁뼈와 함께 씹히는 꼬들꼬들함은 홍어회가 부럽지 않을 정도이다. 진도에서는 4월까지 '간재미 잡이'를 하고 있으니, 이를 참고해 둔다면 제철 간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은은한 맛과 깊은 향 – 진도 홍주

진도에 가서 술 생각이 난다면 진도 홍주를 마셔보도록 하자. 소개에 앞서 노파심에 미리 말하자면 언제나 과음은 하지 말아야 한다. 진도 홍주는 고려 시대 때 증류주인 소주가 도입되면서 파급되었다. 지초를 사용해 붉은색을 띠는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홍조를 띤 알코올 함량 40 퍼센트의 증류주라고 한다. 홍주가 진도에 정착하여 진도만의 맛으로 발전하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진다. 항몽 삼별초군의 전래, 양반 유배자의 전수, 의료 처방에 따른 독자 발전 등이 있으나 정확한 사실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의례 이런 여러 가지 설에 대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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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 홍주는 진도군이 자랑하는 특산품 중 하나다.

지초는 산삼과 더불어 3대 선약이라 불렸는데 장염, 해열, 당뇨 예방, 미백 효과 등이 있으며 항암 치료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니 진도 홍주는 지초의 약 성분이 술에 녹아들어 있으니 적당한 반주는 몸에도 좋다. 진도 홍주는 오래되면 색이 변하지만 향은 더욱 깊어져 깔끔한 술맛을 즐길 수 있다. 대동여지도로 유명한 김정호 선생은 진도 홍주의 붉은빛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홍매화 떨어진 잔에 봄눈이 녹지 않았나 싶고 술잔에 비친 홍색은 꽃구경할 때 풍경이로다."


바다와 육지의 조화 엉터리 회

이름만 듣고 오해하면 안 된다. 엉터리 회는 바다와 육지의 맛이 조화를 이루는 별미로 진도의 향토문화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진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엉터리 회는 잘 익은 동치미에 얇게 저민 흰살 생선을 섞은 물회의 한 종류다. 진도에서는 생회의 형태만을 회라고 여기기 때문에 동치미에 생선회를 넣었다고 하여 엉터리 회라 불렀다 한다.

  • 엉터리회에는 흰살 생선회가 재료로 사용된다.

우선 동치미 등의 김치류는 숙성이 이루어지면 유기산의 함량이 증가하여 달면서도 신 독특한 맛을 낸다. 여기에 얇게 저민 흰살 생선을 넣으면 동치미 국물의 유기산이 생선살의 단백질을 응고시켜 쫄깃쫄깃한 맛이 커진다. 진도는 섬이다 보니 신선한 생선을 비롯한 수산물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또한, 농업도 발달하여 농산물을 이용한 음식도 풍부하다. 잘 익은 동치미와 신선한 생선이 한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맛은 진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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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투데이 신익환 취재기자

발행2019년 09월 15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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