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1시간, 부담 없이 즐기자

스키와 스노우보드가 많이 대중화됐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어 찾아가기란 여전히 녹록지 않다. 바쁜 일상 속에서 스키를 타고 싶어도 스키장까지 가는 시간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는다. 하지만 이곳, 한솔오크밸리는 전에 비해 그런 부담감이 많이 줄었다. 지난 2016년 11월에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수도권에서 이곳으로 가는 길은 더욱 가까워졌다. 약 1시간 남짓이면 한솔오크밸리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 또 셔틀버스도 노선을 더욱 확장해서 서울은 물론, 판교, 성남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더욱 편리해졌다. 강원도 내에 있는 다른 스키장보다 더욱 가까운 스키장이 된 것. 숙박은 물론, 당일로 스키를 즐기는 스키어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1998년 골프장과 콘도, 실내수영장 등으로 개장한 한솔오크밸리는 2001년부터 스키장을 개장했다. 초급자를 위한 2면의 슬로프, 중급자 5면, 상급자 2면 등 총 9면의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어떤 면에서 보면 다른 곳의 유명 스키장보다 슬로프 수는 적을 수 있다. 그러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많은 수가 가족 단위이기 때문에, 어느 곳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그뿐만 아니라 이곳의 스키장의 상급자를 위한 슬로프는 최대 경사 48퍼센트에 달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곳보다도 스릴을 즐기기에 알맞다. 물론 친구, 연인, 동호회 등 스키를 즐기는 다른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9개의 슬로프 모두 길이와 폭, 설질 모두 최상급이다. 

 

스키를 타지 않아도 괜찮아

온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눈썰매장 역시 가볼 만 한 곳이다. 이곳의 눈썰매장은 색다르게 튜브 눈썰매를 타고 즐길 수 있다. 플라스틱 눈썰매에 비해 속도감과 함께 스릴도 느낄 수 있으니 가족끼리 이곳을 찾는다면 놓치기 아쉬운 곳이다. 
꼭 겨울이 아니더라도 이곳에 오면 즐겁다. 수영장, 놀이동산과 MTB, 볼링장, 비비탄 사격장, 당구장, 볼링장 등의 레포츠 시설은 물론이고 천문 공원, 야영장, 마운틴파크 숨길, 조각공원 등 강원도의 대자연을 벗 삼아 힐링할 수 있는 곳들도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여름엔 수영, 겨울엔 스키어들이 많이 찾지만 1년 내내 계절과 관계없이 휴식을 취하기에 알맞다.
 
그중에서도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 한솔오크밸리에서 운영하는 뮤지엄 산이 바로 그것. 2013년 5월에 한솔뮤지엄으로 개관한 이곳은 콘크리트로 지어진 거대한 성을 연상시킨다. 그리스의 신전을 보는 듯한 열주들, 그리고 자연과 절묘하게 어울리게 지어진 이곳은 관람 동선만 하더라도 2km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관이다. 종합리조트 측에서 운영하는 곳이지만 국보 제277호 ‘대방광불 화엄경’ 등 중요 문화재도 전시하고 있다. 이곳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1년 내내 즐거움이 넘치는 곳 

한솔오크밸리는 1년 내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각종 공연 및 콘서트를 비롯해 캠핑 페스티벌, 크리스마스 파티, 체험 프로그램, 자선 행사,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올림픽이벤트 등이 계속된다. 이곳을 찾기 전에 어떤 이벤트들이 실시되고 있는지 확인해본다면 더욱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