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촌의 클라이맥스, 기-승-전-'강선봉'의 운해,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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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의 클라이맥스, 기-승-전-'강선봉'의 운해


강촌은 1936년 경춘선(京春線) 강촌역사가 세워진 이래 지금까지 널리 알려진 추억의 엠티 장소이며, 북한강 줄기의 대표적인 춘천 관광 마을이다. 지금도 구곡폭포, 문배마을, 자전거하이킹, 레일바이크, 번지점프 등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이외 잘 알려지지 않은 강촌의 아름다운 매력을 소개할까 한다.

                    
                

겨울 산행의 묘미, 강선봉에서 보물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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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에 둘러싸인 강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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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봉 들머리부터 정상까지는 불과 1.3km의 짧은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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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맞은 사위질빵. 

강촌역 구역사 뒤편으로 바위산이 있는데, 바로 강선봉이다. 과거 이 지역 물깨말 사람들은 바위가 많은 바위 더미라 하여 ‘듬바위’라고 불렀다. 과거에도 강선사부터 암석지대 쪽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었지만, 상당히 가파르고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일부 등산객만 찾았던 산이다. 지금은 암석지대에 돌계단을 쌓고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서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누구라도 오르기에 부담 없다. 강촌역에서부터 1.5km 내외의 짧은 거리에 있는 강선봉에 숨겨진 보물을 찾으러 떠나보자!

 

피톤치드의 힐링 잣나무숲

신선하고 부드러운 잣나무 숲길.

강선봉 산행의 들머리로 강선사 입구를 선택하기도 하지만, 새로 지어진 강촌역에서 가까운 강촌역 삼거리 인봉민박집에서 올라가는 것이 더 편하다.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잣나무 잎이 두툼하게 깔린 잣나무 숲을 만난다. 안개가 깔린 잣나무 숲은 은빛이 돌고 묘한 운치가 나며 아름답게 다가온다. 잣나무는 활엽수보다 두 배 이상의 피톤치드를 발산하는데, 숲에서 나오는 잣나무의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잣나무 숲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해방감을 주며 축적된 피로를 해소해 주는 산림욕 효과가 있다. 따라서 힐링을 원하는 등산객이라면 음이온 발생량이 많고 일사량이 많은 아침과 오전 시간을 이용해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다. 인근에 '잣나무 골'이라는 지명이 붙은 곳이 있을 정도로 빼곡한 잣나무가 숲을 이루는 곳이 많아서 산림욕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가파른 등산로, 쉬엄쉬엄 올라가는 것이 좋다.  

잣나무 숲을 벗어나면 강선사 입구에서 시작되는 등산로와 만나고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강선봉에 오르는 가장 힘든 코스로 그리 길지는 않지만, 체력적인 안배를 하며 천천히 올라가는 것이 좋다. 곳곳에 의지하며 올라갈 수 있는 난간과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크게 위험하지는 않으므로, 여유 있게 쉬어가며 올라간다면 즐거운 산행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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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 안개에 가려진 풍경은 운해를 볼 수 있는 징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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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에 짓궂게 조각된 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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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 외롭게 버틴 소나무가 대견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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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들어진 소나무를 함께 볼 수 있는 암릉 구간.

특히 이 구간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외관이 수려하고 수령이 있는 소나무들을 통해 소나무 숲의 기개를 느낄 수 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소나무 금줄로 태어나 소나무 관솔에 불을 밝혀 소나무밭에서 자라왔다. 굶주릴 때는 소나무 껍질을 식량으로 삼고 솔잎으로 송편과 술을 빚어 삶을 즐겼다. 이어 소나무 관에서 죽음을 마무리하기까지, 우리는 일명 소나무 DNA를 가지고 있어서 소나무 숲은 우리 체질에 맞는 활력의 놀이터이기도 하다.

 

운해를 품은 강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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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남산면 일대에 펼쳐진 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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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산 방향으로 보이는 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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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목과 운해의 절경이 아찔하기도, 고고하게도 느껴진다. 

솔향에 취해 오르다 보면 고사목 하나가 버티고 있는 곳에서 전망이 트인다. 이곳은 삼악산, 구봉산, 금병산, 남산면 일대가 조망되는 곳으로 이곳에 운해가 끼면 최고의 전망을 선사한다. 운해는 비가 오거나 눈이 온 후에 일교차, 습도, 기압의 세 가지 조건이 맞아 떨어지면 밤과 아침 사이에 볼 수 있다. 특히 북한강을 끼고 있는 강촌의 강선봉에서도 아름다운 운해를 볼 수 있다. 500m가 채 되지 않는 낮은 높이의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운해는 강선봉만이 가진 매력이다. 
 

세 개의 봉우리를 함께 조망하는 삼악산과 운해.

게다가 화악지맥의 아름다운 삼악산의 주봉인 용화봉(654m)을 비롯하여 청운봉(546m), 등선봉(636m) 3개 봉우리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삼악산이 조망되는 바위지대와 고사목 부근에서는 특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멋진 경관을 무리하게 사진에 담으려다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금낭화 피어난 검봉산

강선봉 검봉산 능선은 부드러운 흙길로 이루어져 있다. 

강선봉(485m) 정상을 거쳐 검봉산(530m)으로 향하는 코스는 대체로 평탄한 능선으로, 거리는 약 2km 정도의 차분한 산행이다. 검봉산은 칼을 세워 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칼봉 또는 검봉이라 하는데, 정상에서는 새덕산 봉화산 백양리 엘리시안 강촌이 조망된다. 부근에 금낭화 자생지가 있고 명품 소나무 인근에는 북한강 조망을 위한 전망 데크가 있어서 쉬어가는 산행을 할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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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산행을 할 수 있는, 검봉산 전망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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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에서 바라본 북한강 유역 전경.

강선봉, 검봉산으로 이어진 능선이 북한강에 멈춰 서있는 모습을 보면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 강 또한 산을 거스르지 않는다는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이란 글이 떠오른다. 그 순리를 포용하는 구름바다, ‘운해’ 역시 떠오르는 태양과 바람을 거스르지 않고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강선봉의 클라이맥스 운해의 매력에 빠져 강촌을 새롭게 느껴보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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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강촌’하면 유원지의 개념을 많이 떠올렸을 텐데요. 이번에 소개해 드린 강선봉에서 검봉산으로 이어지는 등산을 통해 신비로운 운해의 매력에 한껏 빠져 보세요!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김주원

발행2018년 02월 1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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