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덮인 축령산휴양림계곡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 축령산(886m)과 서리산(832m) 사이 계곡에 자리 잡은 축령산자연휴양림은 1995년 개장하여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에서 관리하는 휴양림이다. 축령산의 상징인 축령백림(祝霊柏林)으로 불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잣나무 숲과 서리산 정상의 능선 약13,000㎡의 철쭉 군락지로 유명하다.
축령산과 서리산 품은 겨울의 축령산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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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령산자연휴양림을 중심으로 축령산 코스(6.0km 2시간 반 소요)와 서리산 코스(7.1km 2시간 반 소요), 완주코스(8.7km 4시간 소요) 등산로가 있으며 울창한 잣나무 숲에는 숲속의 집, 축령관, 산림휴양관, 회의실, 야영장, 전망대, 삼림욕장, 물놀이장, 자연관찰원, 잔디광장, 철쭉동산 등 각종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특히 30개의 데크가 4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야영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대형 텐트의 설치가 쉽고, 제반 시설의 관리가 잘되어 있어서 평판이 좋다. 접근성이 높은 수도권 캠핑장으로 한 겨울에도 스노우 캠퍼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
축령산 상고대와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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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 하나라는 이곳은 그 위용을 만끽하는 시기가 있으니, 바로 겨울이다. 남양주시의 최고봉(해발 886m)인 축령산은 광주산맥의 한강을 앞에 두고 형성된 바위산이다. 이곳은 멋진 상고대를 볼 수 있는 겨울 산행지로 유명한데, 상고대는 수증기의 승화로 생긴 얼음의 결정으로 이루어진 나무서리이다.
빗살무늬의 아름다운 모양을 자랑하는 상고대를 만들어 내는데 적합한 높이와 지형을 갖추고 있는 이곳은 종종 덕유산의 축소판으로도 불린다. 게다가 바위산이 가진 시원한 조망의 매력까지 갖고 있으니, 서쪽으로는 천마산, 철마산, 주금산으로 이어진 마루금과 동쪽으로는 불기산, 대금산, 연인산으로 이어진 풍경을 선사한다. 축령산자연휴양림은 남양주에서 천마산스키장, 수동계곡, 마석조각공원과 더불어 손에 꼽는 휴식공간이자 수도권에서 피톤치드 수치가 월등히 높은 휴양림으로 한겨울에도 삼림욕하기 좋은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스토리가 눈처럼 쌓여있는 축령산
축령산은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은 산이다. ‘축령산’이라는 이름이 유래된 이야기부터 하자면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고려 말에 이곳에 사냥을 왔다가 사냥감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한다. 그 때 몰이꾼이 나타나 이곳은 신령스러운 산이라 산신제(山神祭)를 지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산 정상에 올라 제(祭)를 지낸 후 멧돼지를 잡았다 한다. 그 이후 고사(告祀)를 올린 산이라 하여 축령산(祝靈山)으로 불리어지게 되었다.
멧돼지 자체가 제물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힘과 용기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곳에 ‘장수’와 관한 이야기도 전한다. 축령산 정상 부근에 남이장군이 수련했다고 전해지는 화강암 바위가 있다. 이 바위에는 과거 세조의 총애를 받던 남이 장군에 대한 사연이 전설로 전해지는데, 한성 동북쪽 요충지였던 이 산에 오르면서 무술을 연마하고 웅지를 키우던 남이장군이 이 바위에 앉아 있었다하여 남이바위라고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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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장군과 결부하여 남아사상이 연결되는 스토리 또한 전해진다. 당시 후사를 잇지 못하던 홍판서가 전국의 명산을 찾아다니며 치성을 드리다가 이곳에 제단을 쌓고 기도를 올렸더니 아들을 낳고 자손이 번창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바로 ‘홍구세굴’이라는 곳에서 축령산의 상징성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겨울에 만나는 서리산 철쭉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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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고개로 이어진 축령산에서 서리산 정상까지 거리는 불과 3km도 채 되지 않는데 두 산의 매력은 전혀 다르다. 명산으로 불린 축령산의 그늘에 가려 서리산의 아름다움에 대한 진가가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 해발 832m인 서리산 능선에 화채봉까지 높이 3~5m, 수령 20~50년의 자생 철쭉 1만여 그루가 터널을 이루고 있는 이곳을 겨울에 걷는 것은 색다른 매력이다.
철쭉나무 위로 분홍 철쭉이 아닌 하얀 눈꽃이 피어난 것을 보면 마치 예술작품을 만난 느낌이다. 내린 서리가 녹지 않고 늘 있는 것 같아 서리산이라 부르게 된 것도 이런 연유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겨울왕국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다. 눈이 내린 겨울에 암릉인 축령산과 육산의 느낌을 가진 서리산을 함께 누리는 묘미, 잣나무 숲과 철쭉 겨울동산이 이루어내는 조화 등 축령산자연휴양림의 수려한 겨울을 보기 위한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글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김주원
발행2017년 02월 0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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