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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따라, 꽃 따라 떠나는 기장군의 벚꽃 길 드라이브


이 봄, 톡톡 팝콘이 터지듯 벚꽃이 피었다. 아주 어리거나 거목도 아닌 벚나무들이 피운 꽃들로 연분홍 꽃불을 켠 듯 화사하다. 멀리서 보면 산허리를 둘러서 피어난 벚꽃들이 몽글몽글 꽃송이처럼 더 아름다운 길. 벚꽃 비가 흩날리는 길을 걸어도 좋지만,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겨도 좋을 듯하다. 드라이브하기 좋은 부산 기장의 벚꽃 길을 소개한다.

                    
                

첫 번째, 병산마을 벚꽃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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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산마을 입구부터 해운대컨트리클럽까지 어어지는 벚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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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둣빛 나무들과 어우러진 벚나무가 연분홍 꽃등 같아 보인다.

병산마을 입구에서 해운대 컨트리클럽까지 쭉 이어지는 길이다. 병산마을의 옛 이름은 비단골로, 아름다운 산이 마을을 병풍처럼 둘러 쳐놓은 모습 때문에 병산(屛山)이라고 하였다. 병산 마을은 조선 시대로 추정되는 병산리 백자 요지(屛山里白磁窯址)가 있어 거주 역사가 오래되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1895년(고종 32) 동래부(東萊府) 기장군 하북면 병산동이 되었고, 1914년 동래군 정관면 병산리가 되었다. 1995년 부산광역시에 편입되며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면 병산리 병산 마을이 되었다. 정관 신도시 개발에서 제외된 지역이지만, 2005년 해운대 컨트리클럽이 들어섰다.

동쪽의 석은덤[543m]과 북쪽의 산지, 북서쪽의 방산재 등 사방이 산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사방의 산지에서 흘러내린 소하천이 남서쪽의 좁은 계곡으로 흐르며. 기장에서 가장 긴 좌광천이 상류를 형성한다. 병산 마을의 북서쪽 골짜기는 그 풍광이 수려하여 예부터 비단골 또는 금동(錦洞)으로 불렸으며, 좌광천의 발원지이도 하다.
 

병산마을에 유채꽃과 복사꽃도 피었다.

마을 남서쪽에 병산 저수지가 있다. 원래 이 일대에는 들이 있었는데, 1942년 병산 저수지가 만들어지면서 대부분 수몰되었다. 북서쪽 산지에 해운대 컨트리클럽이 들어서 있으며, 마을을 남서에서 북동 방향으로 관통하는 병산로가 인접한 용수리와 해운대 컨트리클럽까지를 연결하고 있다. 병산마을 입구부터 해운대 컨트리클럽까지 이어지는 벚꽃길은 먹거리 촌으로도 이름 나서 찾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두 번째, 개좌고개에서 회동동으로 이어지는 벚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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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좌 고개에서 회동동으로 이어지는 벚꽃 길

개좌고개에서 금정구 회동동으로 넘어가는 벚꽃 길도 아름답다. 개좌 고개(犬座谷)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회동동과 기장군 철마면 장전리를 잇는 고개로 원래는, 철마면 골짜기에서 동래장으로 농산물을 팔러 다니던 지름길이었다고 한다.
 
‘개좌’는 조선 시대 산불로부터 주인을 구하고 죽은 개의 전설에서 비롯된 지명으로 전해진다. 개를 기리며 제사를 지내는 고개라는 뜻으로 개제 고개라고 불렀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개좌 고개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조선 중엽 철마면 연구리에 살았던 서홍인(徐弘仁·1628년)은 7년간의 임진왜란이 끝나자 부산진성에 있는 군졸로 소집되어 근무하게 됐다. 근무를 마치면 집에 돌아와 노부모를 모셔야 하는 딱한 처지였던 서홍인은 날이 밝기 전에 노부모가 드실 조반을 챙겨 놓고 연구리에서 험한 개좌 고개를 넘어 부산진성까지 갔다 밤늦게 집에 돌아오곤 했다. 매일 이렇게 60리가 넘는 험한 먼 길을 왔다 갔다 하면서, 혼자 다니기가 외롭고 위험해 집에 기르던 개 한 마리를 길동무 삼아 데리고 다녔다.

어느 해 이른 봄, 서홍인은 여느 때와 같이 개를 데리고 개좌고개까지 와서 잠깐 쉰다는 게 밤길을 60리나 걷다 피곤한 나머지 그만 깜박 잠이 들었다. 그 사이에 옆에 둔 횃불이 순식간에 번져 불이 났다. 이를 본 개는 짖으며 주인의 옷자락을 물고 끌어당겼으나 잠에 곯아떨어진 주인은 깨어나지 않았다.

그러자 개는 산 밑에 있는 계곡까지 급히 내려가 온몸에 물을 적셔 달려와서는 주인이 잠든 자리 주변을 뒹굴었다. 이렇게 마른 풀숲에 물을 적셔 주인의 주위에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십 번을 되풀이했던 개는 지칠 대로 지쳐 더는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다. 잠에서 깨어난 서홍인은 반이나 불에 그슬려 죽어 있는 개를 보고 깜짝 놀랐다.

개가 제 목숨을 바쳐 살려준 사실을 알게 된 그는 그 자리에 개의 사체를 묻어주고 통곡했다. 이 충성스러운 개의 희생을 마을 사람들이 전해 듣고 이 고개를 개가 생명을 보살펴 준 곳이라 하여 개좌(한실·大谷)고개라고 불렀다고 한다.
 
 

세 번째, 곰내재 벚꽃 길

곰내재를 넘어가는 아름다운 벚꽃길 

회동동에서 개좌고개를 넘어서, 철마면 웅천리를 지나서 곰내재를 넘어가는 길도 아름다운 벚꽃 길이다. 곰내재는 부산광역시 기장군의 철마면 웅천리와 정관읍 매학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함박산(457m)과 문래봉(507m) 사이 능선에 있다. 곰내재의 명칭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으나 옛날 이곳 시냇가에 곰이 많이 살고 있어서 곰들이 내려와 냇물을 먹고 가는 곳이라고 하여 웅계(熊溪)라고 하였다가 웅천(熊川)으로 바꾸어 불렀다고 한다.
 

곰내 연밭 근처에 핀 벚꽃

곰내재를 지나면 바로 정관신도시와 연결되어 있다. 급경사가 거의 없어 자전거 훈련 코스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이 코스엔 철마 한우 고깃집과 추어탕, 보리밥 등 다양한 음식점도 자리한다. 또 정관신도시의 전경이 그대로 내려다보이는 카페도 있다. 벚꽃 길 드라이브와 함께 잠시 차 한 잔 즐기는 여유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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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의 봄을 아름답게 수놓을 벚꽃길! 가볍게 드라이브하며 기장 곳곳 얽혀 있는 역사적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여 보세요!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유혜경

발행2017년 04월 1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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