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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놀이터를 건너다, 용연 구름다리

용연은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마르지 않아 이곳에 살던 용이 승천해 비를 내리게 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구름다리에서 용연의 신비로운 물빛을 보고 있자면 용의 놀이터였다던 이 호수에서 유유자적 물을 가르던 용의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 듯하다.

					
				

용연 사이를 잇는 용연 구름다리

용연의 기암절벽 사이를 잇는 용연 구름다리

용연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하나 전해 내려온다. 이곳은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마르지 않아서 이곳에 살고 있는 용이 승천하여 비를 내리게 했다는 것. 그 때문인지 용연은 ‘용의 놀이터’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계곡의 물이 유입되는 호수인 용연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공간으로 용연 구름다리 아래로 보이는 물의 색은 오묘한 빛을 낸다. 또한 구름다리를 기준으로 양쪽의 경관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용연 구름다리는 용연의 기암절벽 사이를 잇는 역할을 한다. 구름다리에 올라서서 계곡 쪽을 바라보면 기암괴석들에 갇힌 호수가 신비로움을 자아내고 있는 반면 바다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넓게 탁 트인 제주바다의 에메랄드빛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일몰 뒤 화려한 야경을 자랑하는 용연 구름다리

용연 구름다리는 제주공항의 근처에 위치에 있는 볼거리 중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꼽힌다. 제주 올레 17코스에도 속하여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여행하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용연 구름다리’ 일몰 후에 더 화려한 모습을 자랑한다. 제주의 야경 스폿으로도 유명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LED 조명으로 푸른 색감을 뿜어내는 구름다리, 붉은빛을 담은 구름다리 옆의 정자, 그 밑의 기암절벽은 오색 빛의 조명을 받아 영롱함을 입고 존재감을 드러낸다. 낮에는 구름다리의 쾌청한 풍경을 감상했다면 저녁엔 가지각색의 조명으로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포효하는 용의 얼굴, 용두암

용의 머리를 형상케하는 용두암

용연 구름다리 옆에 위치한 용두암은 용이 포효하며 바다에서 솟구쳐 오르는 형상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오랜 세월에 걸쳐 거센 바닷바람과 파도에 깎여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바위이지만 승천하려다 돌로 굳어졌다는 전설을 듣고 나면 언뜻 용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착각이 일만큼 용의 머리와 흡사한 형상을 띄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머리 부분의 높이가 10m이고, 바닷속에 잠긴 몸의 길이가 30m라고 하니 그 크기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위축되는 듯하다.

용두암부터 도두봉까지 이어진 공항 북쪽의 해안도로는 올레 17코스 중 일부이다. 도로의 정식명칭은 서해안로 이지만 근처에 용두암이 위치하고 있어 흔히 용두암 해안도로라고 알려져 있다. 해안도로 중간에는 차를 대고 바다를 볼 수 있는 공원들이 조성되어 있고, 밤에는 도로에 설치된 조명이 바다를 비추어 낮밤에 관계없이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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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계곡에서는 도심 계곡 탐사를 카약으로 체험할 수 있는 용연 카누 클럽도 운영한다고 하니 바다와 계곡이 만나는 곳에서 제주의 자연을 느껴보세요!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18년 08월 12 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