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비 열차 타고 '태종대유원지' 한 바퀴,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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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비 열차 타고 '태종대유원지' 한 바퀴


기기묘묘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태종대는 자타공인 영도구 최고의 관광 명소다. 영도의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가다 보면, 이 신묘한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태종대는 신라 태종무열왕이 삼국통일을 이룬 뒤, 이곳의 해안 절경에 반해 활을 즐겨 쏘던 곳이라 하여 태종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태종대 너머로는 푸른 해안이 가없이 펼쳐지며, 청명한 날에는 일본의 쓰시마 섬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그 아름다운 비경을 보고 있노라면, 예부터 시인 묵객들이 그토록 사랑했던 연유를 알 것도 같다. 

                    
                

해안 절경의 진수를 보여주다

  • 태종대 다누비 열차를 이용하면 편안하게 태종대 곳곳을 둘러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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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누비 열차가 맨 먼저 머무리는 태원 자갈마당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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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종대 다누비 열차를 이용하면 편안하게 태종대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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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누비 열차가 맨 먼저 머무는 태원 자갈마당 풍경

태종대에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다누비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태종대 이곳저곳을 누빈다는 뜻을 지닌 다누비는 입구를 출발해 돌아오는데 약 20여 분이 소요된다. 태원 자갈마당, 구명사, 전망대, 영도 등대, 태종사 등 태종대의 명소에서 멈춰 서며, 각 정류장에서는 자유롭게 다누비 열차 승·하차를 할 수 있다. 원하는 장소에서 하차한 후 태종대의 절경을 감상한 뒤, 다음 열차에 탑승해 장소를 이동하면 된다. 경사가 제법 있는 태종대를 편하게 감상하고 싶은 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다누비 순환관광열차를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다누비 열차가 맨 먼저 멈춰 서는 곳은 태원 자갈마당이다. 태원 자갈마당은 울창한 산림과 깎아 세운 듯한 기암괴석, 그리고 자갈로 이루어진 해변이 장관을 이루는 곳. 이곳에서는 파도에 떠밀려온 몽돌과 자갈의 합창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눈앞에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답답했던 마음도 시원하게 뚫리는 기분이 든다. TV 프로그램 <1박 2일>에 나오면서 더욱 유명해진 이곳에서는 해녀가 갓 잡아 올린 해산물을 판매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일부러 조개구이를 먹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한편, 자갈마당에 있는 선착장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태종대 외부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다시 살아갈 용기를 전하다

  • 태종대가 품은 사찰 중 하나인 구명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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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종대 전망대에서 바라 본 바다 풍경. 푸른 바다 빛과 군데 군데 떠 있는 어선이 환상적인 풍경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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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종대가 품은 사찰 중 하나인 구명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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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종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푸른 바다 빛과 군데군데 떠 있는 어선이 환상적인 풍경을 만든다.

태종대유원지 내에는 두 개의 절이 있다. 구명사와 태종사가 그것이다. 그 중 구명사는 문자 그대로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절'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 같은 이름의 사찰이 지어지게 된 데에는 그만한 연유가 있다. 과거 태종대의 '자살 바위'에서는 세상살이를 비관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던졌다고 한다. 이 때문에 죽은 원혼을 달래고 사람들의 자살을 막기 위해 세운 절이 구명사다. 처음에는 천막식으로 지은 조촐한 형태였으나, 지난 1976년 군 지원으로 정식 사찰을 건립하게 됐다. 구명사는 다누비 열차의 두 번째 정착역이기도 하다. 열차의 세 번째 종착역은 남해의 바다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다. 전망대 앞에는 모자상에 세워져 있는데, 이 모자상 또한 자살하려는 이들에게 어머니의 깊은 생각을 헤아리며 다시 살아갈 용기를 가지라는 뜻에서 세웠다고 한다. 이 같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일까. 태종대는 이제 자살 명소라는 오명을 버리고 사람들에게 휴식과 위안을 주는 힐링 여행지로서 널리 알려졌다.

 

태종대의 명물을 만나다

  • 태종대의 상징과도 같은 하얀 영도 등대(좌)와 태종사(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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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종대의 상징과도 같은 하얀 영도 등대(좌)와 태종사(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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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종대의 상징과도 같은 하얀 영도 등대(좌)와 태종사(우)의 모습

전망대 지척에는 태종대의 명물 영도 등대가 자리 잡고 있다. 다누비 열차의 네 번째 정착역이기도 하다. 영도 등대의 풍광은 그림 같기로 유명하다. 제아무리 화폭에 담으려 노력한들, 자연이 만드는 천연의 그림과는 비교할 수 없을 터. 영도 등대의 모습을 보면, 어째서 사람들이 부산에 가면 꼭 태종대를 들러보라 말하는지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다누비 열차의 마지막 종착역은 태종대가 품은 또 다른 사찰인 태종사다. 지난 1976년 건립된 태종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에 속하는 사찰로써, 지난 1983년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부처님 진신사리와 보리수나무를 기증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 외에도 과거 신선이 내려와 머물렀다고 전해지는 신선대와 신선바위가 있는 평평한 암석 위에 세워진 망부석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태종대는 보통 해안 단구보다 훨씬 큰 규모를 자랑한다. 무수히 쌓여있는 지층은 이곳이 얼마나 오랜 역사를 담고 있는지 묵묵히 전해준다. 역사와 문화, 그리고 무엇보다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곳. 부산이 자랑하는 명승 태종대에서 따뜻한 마음의 위로를 받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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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9년 03월 17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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