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관광 비전, 트래블아이 어워즈 수상지역 기관장 인터뷰 - 울산 중구 박태완 구청장,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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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관광 비전, 트래블아이 어워즈 수상지역 기관장 인터뷰 - 울산 중구 박태완 구청장


트래블투데이에서는 2019년 신년 특집 기획으로 '2018 제4회 트래블아이 어워즈'에서 수상한 각 지차체의 기관장 인터뷰를 통해 수상 소감 및 관광 비전에 대해 알아보았다. 과연 우리 지역 기관장이 직접 전하는 지역 관광의 매력은 무엇일까? 민선 7기 수상 지역 관광 비전과 앞으로의 관광 발전 계획은 어떠할까? 이러한 궁금증을 갖은 트래블피플이라면 이번 인터뷰에 귀기울여보자. 이번 편은 관광마케팅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울산광역시 중구 박태완 구청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우리 지역 관광 소개(자랑)을 간단히 해 주세요.

박태완 울산광역시 중구청장 (좌측에서 세 번째)

역사와 문화예술을 압축해서 향유할 수 있는 울산 중구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지역 소개는 ‘울산큰애기’하면 다들 아실 거 같은데,,,(하하하) 울산 중구는 원도심의 가장 원형을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옛 도심을 상징하는 동헌을 비롯한 주작대로의 형태가 아직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향후 울산 시립미술관이 들어서면 아틀리에 도시로서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 구에서는 역사와 문화예술을 압축해서 향유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자랑인 것 같습니다.

 

민선 7기, 우리 지역에서 관광 산업의 중요성은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며, 임기내 관광객 유치 목표는 어떻게 잡고 있는지요?

미래 먹거리로서 놓칠 수 없는 관광산업
울산 중구의 좋은 점들을 잘 이어서 멋진 선으로 만들어야 해
두고 두고 가슴에 남을 수 있는 울산 중구가 될 것

울산을 산업도시라고 말하지만, 중구만 놓고 보면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관광산업이 중요하지 않은 지자체가 없겠으나, 산업체가 많지 않은 중구에서는 미래 먹거리로서 관광산업은 놓칠 수 없는 분야입니다. 저는 어떤 건 관광이고 어떤 건 관광이 아니다라고 구분하여 관광산업을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업은 융복합적인 특성을 띄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고, 그것들을 연계할 수 있다면, 그것이 음식이든, 장소든, 행사든, 사람이든 간에 모든 것을 관광과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관광이 점이 아니라 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울산 중구에 있는 좋은 점들을 잘 이어서 멋진 선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관광객 유치목표라... 관광객이 많이 오면 좋겠죠? (하하하) 많이 오셔야 하는 건 당연한데 저는 솔직히 많이 오시는 것보다 오시는 분들의 만족도나 재방문률이 높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도시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도 중요하지만, 도시는 테마파크가 아니라 사람들이 사는 곳이니까 한 번 왔다가 끝나는 테마파크 말고, 왔더니 이게 좋고, 또 왔더니 저게 좋고 자꾸 와서 정이 쌓이고, 왜 그런거 있잖아요 김치나, 된장처럼 때가 되면 꼭 먹어야 되는 음식처럼 말이죠. 우리 중구도 그런 곳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 목표입니다. 오시는 분들에게 두고 두고 가슴에 남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 테니 많이들 와 주십시요 (하하하)

 

특히 2019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진행중인, 계획중인 정책이 있다면?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에 주력
지역 상권과 함께 공생할 수 있는 정책으로

우리구에서 가장 큰 사업은 뭐니 뭐니해도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이죠. 깨물면 다 아픈 손가락이긴 한데, 그래도 유난히 아픈 손가락이 있죠. 전 지역 상인들이 그렇습니다. 경기도 전반적으로 안 좋고, 생업인 분들에게는 손님 한 두 분 줄어드는 건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관광정책은 그래서 지역 상권과 같이 하고, 함께 공생할 수 있는 정책으로 수립하려고 합니다. 행사 프로그램은 주변 상권과 엮어서 진행하려고 하고, 큰애기 야시장 등 분야는 다르지만 함께 진행할 수 있는 부분들은 부서별 협업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도 이 큰 틀에서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울산큰애기 캐릭터를 활용한 페스터벌이나, 봄 여행주간, 가을 여행주간에 실시할 이벤트, 풍부한 문화예술업체를 활용한 아틀리에로드 프로젝트 등 2019년 1년간 진행될 모든 행사는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나 중구에 사시는 분들이나, 오시는 분들이 모두 우리 중구에 에너지가 넘친다는 느낌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정책은 실행이 중요할텐데, 이를 위한 복안은 대략적으로 어떤 것인지요?

구청 직원들에 대한 무한 신뢰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보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시간이 더 많아

우선 기본적으로 저는 우리 구청 직원들을 믿습니다. 우리 문화관광과에서 꼬박 2년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사업입니다. 허투루 실행하지 않을거라는 확신이 있기도 하구요, 또 그만큼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각 부서들은 2019 올해의 관광도시를 위한 서포터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각 부서별 차원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2019 올해의 관광도시를 위한 것을 접목하자는 것인데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각 부서의 사업담당계장을 팀원으로 T/F팀을 구성하여 협업을 진행하고 있고 매월 진행사항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행정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죠.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 대상지가 중구 원도심인 만큼, 아마 365일 내내 원도심을 살펴보는 손길들이 많을 것입니다. 직원들이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보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시간이 더 많을 겁니다. 제가 바라는 것도 그것이구요, 현장에서 많이 뛰어 되도록 많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보다 실행력있고 살아있는 정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지역 관광 활성화와 관광 발전을 위해 타 지자체와 차별화 전략으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관광객에게 어떠한 분위기를 선물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
민간과의 협력과 공감대 형성, 그리고 고유한 분위기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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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대공원

2

함월루

3

문화의 거리

분위기입니다. 제가 말하는 분위기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분위기를 탄다”라고 말할 때의 분위기이구요, 다른 하나는 “분위기가 있다”라고 할 때의 분위기입니다. 울산광역시도 그렇고, 우리 중구도 그렇고 관광쪽으로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두 가지 측면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외적인 측면인데요, 이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라는 것입니다. 우선 지역 관광활성화가 되기 위해선 지역 내 관광 이슈가 끊임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공공차원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히 들어나는 부분입니다. 민간과의 협력이 중요한 부분인만큼 관광을 위해 어떻게 협력하고 어떻게 함께 갈 것인가 하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제가 볼 때는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냐 없냐를 판가름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이런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는 내년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이 우리 중구에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이 끝난 이후 관광산업이 사그라드는게 아니라 민간에서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합니다. 두 번째는 내적인 측면인데요. 우리는 '관광객에게 어떠한 분위기를 선물할 것인가?' 라는게 가장 큰 고민입니다. 보통은 여행을 가서 그 곳이 좋을 때 콕 집어서 뭐가 좋다 라고 얘기하는 부분도 있지만, 자세히 보면 그냥 그 곳이라서 좋은 부분이 많더라 하지요. 그게 저는 고유한 분위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울산 중구가 앞으로 관광산업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해야 할 가장 큰 키 포인트도 저는 바로 이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거리는 지저분해서 발길이 안가는 곳이 있는가 하면, 어떤 거리는 그 지저분한게 예술처럼 느껴지는 거리도 있거든요. 이 둘의 차이는 그 거리를 둘러싸고 있는 분위기와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짠내투어”나, “뭉쳐야뜬다” 이런 여행 목적의 방송을 보면말이죠. 일명 핫스팟이라고 말하는 위대하고 멋진 건축물이 있는 곳도 좋아하지만, 참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스토리와 분위기만으로도 명소가 되는 곳도 많더라구요. 제가 앞에서 관광을 점을 연결한 선이라고 설명을 했었는데요. 우리 구의 좋은 점들은 잘 발굴해서 스토리라는 선으로 잘 엮어서, 반드시 한 번은 가야할 곳으로 우리 중구가 꼭 손꼽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 하다 보니 정말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네요. (하하하)

 

앞으로의 관광 경쟁력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복제가 불가능한 스토리가 있는 분위기
울산 중구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복제가 불가능한 것이 성공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에펠탑이 우리 중구에 있으면 그만한 관광객이 올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면, 에펠탑이 그 자리에 있어서 경쟁력이 있는 것이니까요. 저는 복제가 불가능한 게 바로 스토리가 있는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계속 강조를 하게 되는 부분인데 앞에서도 얘기한 것처럼 거기를 가야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죠. 도시 전체가 복제 불가능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진짜 큰 경쟁력입니다요. 다시 말하자면, 이곳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게 바로 지역 관광의 성공 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파리가 성공한건 제가 볼 때는 에펠탑을 없애라고 시위할 때 에펠탑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정책적으로 낭만을 심은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공간에 왔을 때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느끼는 그 낭만적인 분위기! 저는 그게 가장 중요한 성공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는 그런 스토리를 갖춘 분위기를 가지는 도시가 관광경쟁력을 갖게 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우리 지역의 관광을 알리고자 전국민에게 한 말씀 전해 주세요.

울산큰애기가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울산 중구 관광
한 번도 안 오실 수는 있어도 한 번만 오시는 분은 없는 중구

울산 중구는 울산큰애기가 자랑스러워하는 도시입니다. 그렇듯이 자랑스럽게 여러분들께 소개하고 싶은 것이 많은 곳입니다. 그 자랑스러움이 울산 중구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곳이 될 수 있도록, 한 번도 안 오실 수는 있어도 한 번만 오시는 분은 없는 중구가 되겠습니다.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울산 중구에서 365일 여러분을 반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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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청의 2019 관광비전을 응원합니다. 트래블아이는 트래블피플과 함께 2018 제4회 트래블아이 어워즈 수상지역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2019년에도 "대한민국 들썩들썩"을 힘차게 외치며 국내 관광 발전의 미래를 개척해 나아가겠습니다.

트래블투데이 발행인 이호열

발행2019년 01월 0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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