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투데이에서는 2019년 신년 특집 기획으로 '2018 제4회 트래블아이 어워즈'에서 수상한 각 지차체의 기관장 인터뷰를 통해 수상 소감 및 관광 비전에 대해 알아보았다. 과연 우리 지역 기관장이 직접 전하는 지역 관광의 매력은 무엇일까? 민선 7기 수상 지역 관광 비전과 앞으로의 관광 발전 계획은 어떠할까? 이러한 궁금증을 갖은 트래블피플이라면 이번 인터뷰에 귀기울여보자. 이번 편은 관광시설 공공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원도 동해시 심규언 시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동해시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은 무엇인지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산과 바다, 계곡, 동굴 등의 다양한 자연과 휴양시설
동해시에는 산과 바다, 계곡, 동굴 등의 다양한 자연과 휴양시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화면과 전국 일출 명소로 유명한 추암촛대바위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각종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는 추암 석림, 신선이 노닐었다는 무릉도원을 연상시키는 무릉계곡, 명사십리 망상해수욕장, 국내 최초로 조성된 자동차전용캠핑장, 비취빛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망상오토캠핑리조트, 국내 유일 시내중심부에 위치한 천곡황금박쥐동굴,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 5일장인 북평민속시장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어촌마을의 푸근한 스토리가 있는 담화마을 논골담길과 묵호야시장이 동해시의 핫 플레이스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주고 있습니다. 또한 동해시의 숙박시설도 우수한 관광자원입니다. 망상해변에는 망상오토캠핑리조트와 망상제2오토캠핑리조트, 망상해변한옥마을 ‘해안’이 있습니다. 무릉계곡 명승지에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인증하는 웰니스 33선에 선정된 친환경힐링센터인 동해무릉건강숲, 무릉계곡힐링캠핑장이 있고, 추암해변에는 추암오토캠핑장이 있어 편안한 휴양지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낭만을 싣고 달리는 바다열차, 해양실크로드 관광자원으로 동해항을 중심으로 러시아와 일본을 운항하는 크루즈훼리와 묵호항에는 울릉도, 독도 여객선이 운항되고 있기도 합니다.
■ 민선 7기, 동해시에서 관광 산업의 중요성은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며, 임기 내 관광객 유치목표는 어떠신지요?
융·복합 관광 육성을 통한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분야 고용창출효과는 제조업의 2배로 관광분야가 저성장시대를 돌파할 수 있는 중요한 서비스 산업임을 인식하고, 우리 시는 문화, 자연환경, 교통, 숙박, 농어촌 체험 등 융·복합 관광 육성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추암관광지 개발과 묵호항 1단계 사업 완료, 무릉계곡에는 무릉건강숲과 오선녀탕을 망상관광지에는 망상해변한옥마을과 제2오토캠핑장을 조성하여 우리시 관광자원의 다변화로 지난해 동해시를 찾은 관광객수는 770만명으로 예년에 비해 28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향후, 세계전통가옥촌과 추암근린공원,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무릉 건강·복합체험 관광단지 조성으로 1,000만 관광객이 동해시를 찾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진행중인, 또는 계획중인 정책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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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체험이 공존하는 무릉에코밸리 및 관광벨트 조성
감성 바닷길 조성 및 대규모 관광 휴양시설 유치
특화상품 개발 및 외식산업 육성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동해시의 역점정책은 크게 네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 무릉계곡 일대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곳으로 우리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무릉계곡 개발은 무릉3지구 폐쇄석장의 창조적 복구를 통한 무릉계곡, 오선녀탕, 백두대간 동해소금길을 아우르는 문화와 체험이 공존하는 무릉에코밸리를 조성하여 명품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는 계획입니다. 베일에 가려졌던 무릉계 베틀바위 비경을 세상에 공개하고, 원삼화사지를 재조명하겠으며, 국가무형문화재인 국행수륙대재는 무릉제와 연계한 온 시민의 축제로 승화·발전시키는 등 무릉계곡 일대를 새롭게 변모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백두대간 동해소금길 여행축제를 기획하고, 문화와 관광분야를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동해문화관광재단을 설립하겠으며, 전통과 예술이 함께하는 문화인프라 확충과 수준높은 공연으로 시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나가겠습니다.
둘째, 묵호항 및 묵호등대와 논골담길, 어달해변, 묵호야시장, 도째비골 스카이 밸리를 하나의 거대한 관광벨트로 만들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획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 묵호등대 옆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하늘 산책로, 도째비숲 등 체험시설을 갖춘 우리시의 대표적 특화관광지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논골담길은 그 원형을 보존하면서, 빈집을 관광자원화하여, 관광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함은 물론, 지역 주민과 함께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묵호 야시장의 성공은 상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우리시 4곳의 전통시장이 상권의 중심으로 동반 성장하고, 청년 상인들이 입점해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특성화 시킬 계획입니다. 이에 묵호항 재창조 1단계 사업으로 울릉도 여객선 터미널을 이전하고, 주차장과 공원을 조성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2, 3단계 사업을 추진하여 동해 묵호항의 기능을 재배치하고, 묵호항이 과거의 영광을 넘어 동해안권 최고의 해양관광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실행방안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해양레저 블루시티가 될 묵호권역은 묵호항과 어달지역의 어촌체험, 대진지역의 서핑체험을 특화하여 국가 전략과제인 어촌뉴딜 300 선도사업과 연계한 청정해양레저 관광지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셋째, 천곡동 중심 시가지와 가까이 있고, 시스택, 몽돌해변, 해식동굴 등 천연 지질자원을 두루 갖춘 한섬은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관광지 지정 용역을 시작으로, 한섬 감성 바닷길 조성과 대규모 관광 휴양시설을 유치하여 동해안 최고의 랜드마크 관광지로 추진하는 것입니다. 천곡 중심시가지는 걷고 싶은 명품거리로, 천곡황금박쥐동굴은 기반시설 정비와 동굴탐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새롭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넷째, 러시아 대게마을은 먹거리 관광을 위한 대게공급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다할 것이며, 대게와 문어를 활용한 특화상품 개발과 외식산업을 육성하여 우리시 먹거리 중심 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 요즘 시기에 추천할 만한 동해시의 대표 먹거리는 무엇인가요?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북평장터 먹거리 촌'과 뜨끈한 '곰치국'
먼저 서민들의 애환과 향수가 물들어 있는 '북평장터 먹거리 촌'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북평장터는 인근의 장터와는 달리 나날이 번창하고 있는 영동 최대의 전통5일장입니다. 북평동 일대 4,000여평의 규모로 매월 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 5일간격으로 운영중입니다. 가격흥정과 난전에 널려있는 상품을 감상하고, 서로 어깨를 부딪히며 쇼핑하는 재미 등 갖가지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시원한 육수가 가득담긴 메밀묵과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따끈한 메밀전병이 유명하며, 선지국, 얼큰한 맛의 소머리국밥, 손칼국수, 보리밥, 감자전, 어릴 때 아버지께서 사오신 옛날통탉까지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맛을 느낄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도 있어 옛 시절이 그리운 날 방문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다른 하나는 찬바람이 불면 더욱 생각나는 ‘곰치국’입니다. 고요하고 한적한 찬바람이 불어오는 바다가 겨울의 시작을 알리며, 동해의 겨울은 마음까지 씻어낼 듯한 순백으로 찾아옵니다. 흰 눈만큼 마음도 순수로 돌아가는 동해의 겨울 속에서 가슴이 뻥 뚫리게 시원한 겨울 바다를 눈으로 즐겼다면 이제 입으로 맛있는 동해의 겨울을 만끽할 차례입니다. 이 때 바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푸르름이 한 상 가득 펼쳐지는 동해가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신선한 곰치국 한그릇이 제격입니다. 살아가는 일로 힘들어 지친 마음을 뜨끈한 곰치국이 달래주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동해시 관광을 알리고자 전국민에게 한 말씀 전해 주세요.
재미와 맛, 멋, 쉼이 있는 휴양·힐링도시
트래블투데이, 트래블아이를 이용하는 국민여러분 반갑습니다. 동해시는 쉼표가 있는 삶, 사람이 있는 관광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다시 찾고 싶은 감성·웰니스 관광도시입니다. 재미와 맛, 멋, 쉼이 있는 휴양·힐링도시 동해시로 오시기 바랍니다.
강원 동해의 2019 관광비전을 응원합니다. 트래블아이는 트래블피플과 함께 2018 제4회 트래블아이 어워즈 수상지역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2019년에도 "대한민국 들썩들썩"을 힘차게 외치며 국내 관광 발전의 미래를 개척해 나아가겠습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발행인 이호열
발행2019년 01월 0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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