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하나, 대야산. 산을 좋아하는 트래블피플이라면 대야산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지 않았을 리가 만무하다. 대야산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백두대간에 뿌리를 두고 있는 기암들이 자아내고 있는 수려한 산세 때문이나, 산을 좋아하는 트래블피플은 물론 여행의 즐거움을 찾고자 하는 트래블피플에게까지 사랑을 받게 된 것은 용추계곡과 선유동계곡이 쉴 새 없이 흘려내는 맑은 물소리와 2009년 대야산 자락에 자리를 잡게 된 국립대야산자연휴양림의 공이 크다. 대야산의 세 명소 이야기를 여기에 풀어놓으니, 대야산의 매력을 십분 탐방해 보자.
용이 승천한 계곡과 신선이 놀다 간 계곡
대야산의 두 계곡, 용추계곡과 선유동계곡은 ‘극찬’이 아깝지 않은 계곡들이다. 대야산을 가로질러 달리는 물줄기도, 이 물줄기를 비호하고 있는 바위의 모습도 아름답다는 말 이외에는 표현할 길이 없으니, 이 두 계곡을 찾아오는 이들의 발걸음이 대야산을 북적이게 만들고 있다.
먼저 용이 승천한 계곡, 용추계곡의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자. 용추계곡은 옛날, 암수의 두 마리 용이 승천한 곳이라는 전설이 함께하고 있는 계곡이다. 두 용이 엎치락뒤치락 승천하는 도중에 남긴 비늘의 흔적은 물론, 용의 몸뚱이가 부딪혀 맞들어진 소(沼)까지 이 계곡에 남아 있으니, 용추계곡의 장엄한 모습은 아름답기는 물론 신비롭기까지 하다. 용의 승천이라는 설화에는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의 이야기가 더해지기도 한다. 예로부터 왕을 용에 비유하곤 했다는 것은 트래블피플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일 터. 태조 왕건은 바로 이 용추계곡에서 고승 도선으로부터 <도선비기>를 전수받았다고 하는데, 이 도선비기에 적힌 내용이 고려의 건국에 대한 예언이었다. 용(왕건)이 솟구쳐 오를 계기를 마련한 곳 또한 바로 이 용추계곡인 셈이다.
두 번째 계곡, 선유동계곡은 ‘신선이 놀다 간 곳’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는 곳이다. ‘신선 선 자(仙)’ 자에 ‘놀 유 자(遊)’를 써서 선유라 하니, 그 이름 그대로가 이 계곡의 별명이 되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계곡들 중 ‘선유’이라는 지명을 지닌 계곡이 잘 알려진 곳만 해도 서너 곳은 되는데, 이 풍경들이 하나같이 신선이라도 바둑이라도 둘 법한 너럭바위 아래로 맑은 물이 흐르는 풍경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 물론 이 문경의 선유동계곡 또한 이와 같은 풍경을 지니고 있으니 말이다.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이 계곡의 아름다움에 ‘선유구곡’을 쓰고 바위에 선유동이라는 글자를 새겼다 하니, 선유동계곡에 들렀을 때에는 이 구곡(옥하대, 영사석, 활청담, 세심대, 관란담, 영규암, 난생뢰, 옥석대)을 모두 돌아보는 것이 좋겠다.
대야산에 머물다, 국립대야산자연휴양림
아름답기로 소문난 산들이 으레 그러하듯, 대야산에도 국립대야산자연휴양림이 들어서 있다. 문경 8경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이 자연휴양림을 찾는 이들 중에는 숲 속의 힐링을 원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대야산의 웅장한 산세를 보다 찬찬히 둘러보기 위한 휴식처를 마련하고자 하는 이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자. 대야산의 볼거리는 앞서 소개한 두 계곡뿐만이 아니니, 대야산을 꼼꼼히 돌아볼 요량이라면 이 국립대야산자연휴양림의 덕을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이다.
1
2
물론, 국립대야산자연휴양림 안에도 볼거리와 즐길 거리는 다양하다. 산림문화휴양관과 숲 속의 집은 산을 이해하고, 산속에 쉬어가는 일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도록 도우며 목공예체험장에서는 산과 친해지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마가목 족욕체험, 미니 숯부작 만들기 등의 소소한 체험기회 또한 대야산에서의 추억에 빛깔을 더하는 데에 부족함이 없을 것. 휴양림 내에서 자라고 있는 조릿대를 활용한 체험 또한 인기 있는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휴양림을 둘러가며 이어지는 선유동 나들길을 통해서라면 대야산의 두 계곡, 용추계곡과 선유동계곡을 보다 쉽게 둘러볼 수 있을 것이다. 국립대야산자연휴양림에서는 무료 숲 해설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니, 이 프로그램까지를 이용해 본다면 성공적인 대야산 탐방을 마쳤다 할 수 있지 않을까.
대야산도, 두 계곡도, 국립대야산자연휴양림까지도 참 멋진 곳인 것 같은데요, 숲 속의 힐링을 원하신다면 대야산만 한 곳을 찾기도 힘들 것 같아요~
글 트래블투데이 이도훈 취재기자
발행2018년 06월 28 일자
해당 콘텐츠에 대한 기여도 기사+사진 기사 사진 오류수정
테마리스트 페이지 버튼 테마별 기사리스트 페이지로 이동
테마리스트 해당기사와 같은 테마기사 리스트
테마리스트 바로가기 버튼 테마별 리스트 정보제공
핫마크 콘텐츠에 대한 중요도 정보
콘텐츠호감도
콘텐츠들에 대한
트래블피플의 반응도
사용방법 안내버튼 설명 페이지 활성화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슈퍼라이터,
파워리포터, 한줄리포터로 구성된 트래블피플
스크랩
마이페이지
스크랩 내역에 저장
해당기사에 대한 참여
추가정보나 사진제공,
오탈자 등 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