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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 강- 고루고루 맛있는 합천 8미


합천군의 맛은 산과 강, 들판이 고루 어울려 만들어졌다. 합천호와 황강에서는 여러 민물고기가 잡히고 가야산과 오도산, 황매산 등에서는 신선한 산채가 난다. 더구나 밥상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쌀이 특산물일 정도로 너른 벌판을 지니고 있다. 황토 한우와 토종돼지도 쌀과 함께 특산물로 손꼽힌다. 이렇게 수산물과 농산물이 다양하게 나는 만큼 이를 이용한 명물 음식도 여럿 있기 마련. 수수하지만 기본을 지키는 합천군의 음식들을 찾아보았다.

                    
                

매콤한 생선의 맛을 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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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매력적인 합천군의 민물생선요리들. 왼쪽이 메기탕, 오른쪽이 민물매운탕이다.

메기찜과 민물매운탕은 합천호와 황강에서 잡히는 풍부한 민물고기들이 있기에 가능한 음식이다. 둘 다 민물에서 잡히는 만큼 흙내가 날까 저어하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지만, 매콤한 양념과 각종 채소가 들어간 매운탕에서는 비린내를 그리 쉽게 맡을 수 없다. 특히 메기찜은 다소 투박하게 생긴 모양새와는 달리 달콤하고 개운한 맛이 나 한번 입맛을 들이면 꾸준히 먹게 된다. 또한 다른 민물 생선과는 달리 흙내나 비린내가 거의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본디 메기를 종어(宗漁), 민물고기 중 맛이 으뜸인 고기라고 불렀을 정도니 다른 민물고기와 그 맛을 달리하는 것이 당연하다. 거기다 철분과 칼륨, 비타민 B는 풍부하지만, 열량은 적은 편이니 건강식으로도 좋겠다. 따끈따끈한 매운탕 국물이나 메기찜 국물을 떠 밥과 싹싹 비벼 먹으면 속부터 훈훈하게 데워지는 느낌이 들 것이다.

 

산중 요리 맛이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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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주변에서 먹는 산채정식에는 산나물의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반찬들이 풍성하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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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회 동곡마을에서는 밤묵을 만드는 체험도 간간히 운영한다. 밤묵가루를 사서 하는 것보다 더욱 감칠맛이 난다.

합천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해인사를 빼놓을 수 없다. 유명한 절이 있는 곳은 산채요리도 발달하게 마련이라, 산채정식을 내놓는 식당도 주변에 여럿이다. 식당에 따라 특색 있는 산채 찬을 맛볼 수도 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산채반찬이며, 쌉싸름한 달래장과 함께 나오는 도토리묵이며 정성이 가득하다. 특히 해인사 주변에서 먹는 산채정식은 입맛을 절로 돋워주는 또 다른 장점이 있다. 가야산의 비경을 감상하며 식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양한 버섯으로 만들어진 찬을 먹다 보면 고소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산채음식의 즐거움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화학조미료나 육류 사용을 자제하고 산채, 버섯, 장아찌 등으로 차림이 구성되어 있어 몸이 개운한 웰빙 밥상이다.
 
그런가 하면 황매산 부근의 가회 등곡마을에서는 주변에 지천으로 널린 밤으로 특별한 음식을 만든다. 껍질을 까 곱게 간 앙금으로 쑤는 밤묵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도토리묵보다 쫄깃한 맛은 덜하지만 대신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혀끝을 사로잡는 것. 거기다 가회 등곡마을에서 만드는 밤묵은 전통 방식으로 직접 때는 장작불에다 쑤기 때문에 구수한 맛을 자랑한다.   
 

유난히 쫄깃한 그 맛, 합천 돼지국밥

진한 돼지 뼈 국물과 쫄깃한 고기 맛이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

합천군에서는 토종돼지 사육단지를 지정해 키우고 있다. 이 토종돼지는 흑돼지로도 불리는데 지리산이나 제주도 출신 흑돼지보다 크기가 작은 편이다. 그런데다 사육 기간은 기니 효율성만 따지자면 절로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그러나 작은 고추가 매운 법. 일부러 거친 사료를 먹여 야생종처럼 키운 합천 돼지는 유난히 쫀득하고 고소한 비계 맛을 자랑한다. 비계가 얇아 한층 더 씹는 맛이 사는 것. 합천군에서는 이 돼지고기로 국밥을 끓이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가 씹는 맛을 즐길 수 있는 데다 돼지 뼈로 오래 끓인 국물 맛은 감칠맛이 배어 나와 훌훌 국물까지 먹게 되는 마력을 자랑한다.

 

곁들여 먹어도, 식후에 먹어도 맛있는 합천군 명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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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8미'인 황상 생막걸리는 제조소인 합천군 술도가나 축협에서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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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떡은 소나무의 약리효과와 향을 이용한 건강떡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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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하고 달콤한 합천한과는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다.

목이 컬컬할 때, 전을 먹을 때, 각종 향토 음식을 먹을 때 기억나는 술이 막걸리다. 특히나 합천군에서는 합천군의 쌀을 이용해 만든 생막걸리를 먹을 수 있다니 어찌 반갑지 않을까. 생막걸리인 만큼 발효균이 살아있어 심하게 흔들면 안 된다는 제한이 붙지만, 그런데도 황강 생막걸리의 쌉싸름한 맛은 합천군의 다른 별미들에 색다른 포인트를 준다. 다만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는 보기 힘들다는 점이 아쉽다.
 
후식으로 먹을만한 것은 송기떡과 합천 한과가 있다. 소나무의 흰 껍질만 잘게 찢어 쌀가루와 함께 찐 떡으로 겉에는 고소롬한 콩가루가 묻어있다. 그 옛날에는 구황식품으로 활용되는 음식이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소나무의 향이 솔솔 풍기는 데다 소나무도 약이 된다는 말이 퍼지면서 한층 사람들이 찾는 떡이 되었다. 반면 합천 한과는 한층 화려한 색과 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합천 한과의 특징은 기름에 튀기는 것이 아니라 무쇠솥에 달군 자갈로 구워낸다는 것이다. 기름에 튀기지 않으니 혹여 산패할까 걱정할 이유도 없고 재료들도 대부분 합천군에서 나고 자란 산물을 쓴다니 안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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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요리들이 가득! 시원한 민물매운탕부터 건강한 산채정식 등 합천군으로 맛있는 탐험을 떠나보세요.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09월 2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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