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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숨은 별미
섬진강 하구에서 새봄 벚꽃이 필 무렵 그 맛이 가장 뛰어나다 하여 일명 벚굴이라 불린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汽水域)에 사는 벚굴은 단맛과 짠맛이 뒤섞여 있어 짭짤하면서도 달짝지근한 향이 풍긴다. 바다에서 나는 참굴과 비교하면 비린내를 거의 느낄 수 없다. 벚굴은 여러 비타민과 단백질, 무기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하며,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깨알 정보 tip 벚굴은 껍데기가 두꺼워 여는 일이 만만치 않다. 칼등으로 둥근 가장자리를 깨뜨려 칼날이 들어갈 자리를 마련한 뒤 껍데기 안으로 칼을 밀어 넣어 빙 둘려가며 틈을 벌리면 된다. 발라낸 벚굴은 기호에 따라 다르지만 아무런 양념 없이 먹으면 감칠맛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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