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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기타 |
제주도 서귀포 지역에서는 예로부터 메밀을 수확하고 난 후 늦가을이나 겨울에 마을 남자들이 함께 모여 꿩 사냥을 나가는 풍속이 있었다. 메밀을 반죽해서 평평하게 민 뒤에 칼로 손가락 길이정도로 자른 것에 사냥으로 얻은 꿩을 삶아 육수를 내고 꿩고기를 찢어 고명으로 올리는 꿩메밀칼국수를 즐겨 먹었다. 설날에는 세배 온 이웃들에게 제수용으로 쓰였던 메밀 절변과 솔변을 잘게 썰어 만든 꿩메밀칼국을 대접하기도 하였다. 메밀이 들어간 요리에 무채를 넣는 조리법은 오래된 관행이다. 메밀과 꿩 그리고 무가 어우러져 있기 때문에 영양적으로 균형이 잡혀있어 성장기의 어린이나 노약자를 위한 영양식으로 아주 적합하다. 깨알정보 tip 지금은 서귀포에서도 꿩을 사냥하는 풍속이 없어지면서 전통 방식은 사라졌고, 대신 사육한 꿩고기를 사용하여 일부 향토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정도이다. 그 형태도 밀가루와 메밀을 혼합하여 만든 육지식 칼국수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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