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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태평성대 하기를.
우리가 흔히 먹는 묵밥은 차가운 육수에 밥을 말아 시원하게 먹는 것이라면 영주의 태평초는 따뜻하게 끓여먹는 것을 말한다. 육수에 메밀묵, 돼지고기, 신 김치 등을 넣고 끓이다가 김 가루를 뿌려 먹는다. 영주의 별미로 자리잡은 태평초는 다른 말로 돼지묵 찌개 라고 불리기도 한다. 여기에 밥을 말아 후루룩 먹는 것도 이색별미. 재래식 방법으로 가마솥에서 만들어 끓일 때 묵이 부서지지 않고 탱탱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비법이라 할 수 있다. 깨알 정보tip 태평초라는 이름에는 역사적인 사실에서 그 유래가 있다고 전해진다. 조선 단종과 세조 때 일어난 여러 번의 왕권다툼으로 금성대군과 그를 추종하는 선비들이 유배를 오게 되었는데 그 때 메밀과 돼지고기를 끓인 찌개를 먹으며 연명하며 태평성대를 기원했는데, 그것이 바로 태평초이다. 태평초라는 이름은 나라가 태평성대하기를 원하는 염원이 담긴 이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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