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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맛만큼 후한 인심
해물누룽지탕의 메카로 떠오르고 안양, 그곳은 뭔가 특별하다. 메카로 떠오른 이유가 있다. 안양 해물 누룽지탕은 한번 맛을 들이면 헤어 나올 수 없을 만큼 중독성이 강하다. 넓은 전골냄비에 여러 종류의 버섯과 먹을 때마다 톡톡 터지는 날치 알, 담백함을 한 층 더한 조갯살, 바닥엔 이 요리의 주인공인 누룽지가 숨어 있다. 또 안양은 맛만큼 인심도 후하다. 안양 해물누룽지탕은 일반적으로 푸짐하다. 남자 3명이서 2인분을 시키면 딱 알맞을 만큼 양이 많다. 깨알정보 tip 먹을 때마다 날치 알이 톡톡 터진다. 신선하고 재밌는 맛이 난다. ‘먹는 즐거움이란 이런 거구나’ 생각이 들만큼 말이다. 보통 해물누룽지탕은 먹을 때 누룽지 특유의 수분 때문에 물이 흘러내리기 마련. 하지만 안양 해물 누룽지탕은 물이 흘러내리지 않는다. 탕을 끓이면서 전분 가루를 넣어 약간 되게 요리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깔끔한 해물누룽지탕이 될 수 있었고 해물의 시원한 맛과 누룽지의 구수한 맛이 잘 어울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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