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중앙시장으로 가는 길은 시장과 어울리지 않는다 해도 좋을 만큼 번화한 거리이다. 세련된 거리를 통과하면 이와 대조적으로 투박하고 정겨운 전통시장 풍경이 펼쳐진다. 둘은 어떻게 보아도 대조적이지만, 역설적으로 이 독특함 덕분에 제천의 명물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중앙시장은 노점의 수가 많고 종류가 다양한 데다 빨간오뎅, 순대 등 명물 먹거리가 풍부하기에 번화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한편 이곳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각종 문화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추억의 영화관’을 열어 과거의 유명한 영화를 상영해 주고, 영화를 상영하지 않을 땐 문화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