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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축제 원조의 귀환', 인제빙어축제


제19회 인제빙어축제는‘겨울축제 원조의 귀환’을 주제로 1월 26일부터 2월 3일까지 9일간 인제빙어호 일원에서 개최된다. 강원 인제군은 높은 산과 맑은 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고장이다. '인제 가면 언제 오나'라는 말이 우스갯소리처럼 들려오기도 하지만, 이 청정한 자연이 선사하는 즐거움이 있으니 바로 인제의 대표 축제인 인제빙어축제다. 맑은 물에서만 산다는 빙어가 인제의 얼음 아래 가득히 헤엄치니, 빙어를 잡아 보려는 사람들로 인제의 겨울이 북적일 수밖에.

                    
                

인제빙어축제의 주인공, 빙어는 누구?

인제빙어축제는 인제를 대표하는 축제이다. 

강원도는 특히 겨울 물고기 축제가 많은 지역으로 유명하다. 그중 1997년부터 시작된 인제빙어축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만큼 많은 개최 경험과 함께 쌓인 노하우로 매년 겨울마다 사람들의 발걸음을 모으고 있다. 처음 방문하는 이들에게도 낯설지 않고 친숙하게 다가오는 인제빙어축제. 그 중심에는 인제의 깨끗한 자연과 그 안에 어울려 살아가는 빙어가 있었다. 

인제군 남면 소양호 지역은 설악 준령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계곡물과 방태산을 감돌고 흐르는 내린천이 합수되어 형성되는 전국 최대의 청정호수로서, 겨울철이면 300만 평의 빙판이 형성된다. 이곳에 산란을 위하여 둥지를 찾는 빙어 떼가 몰려드는 것이다. 빙어축제를 위한 장소로써 최적인 셈이다. 빙어는 투명하고 날렵한 몸놀림으로 '호수의 요정'이란 예쁜 별명도 가지고 있다. 생김새가 멸치와 닮아, 전라도 지역에선 빙어를 '민물 멸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 강원도에선 '메르치'라고도 한다. 

한겨울 두껍게 얼어붙은 강 위로 조그마한 구멍을 뚫고 빙어를 낚아 올리는 재미는 그야말로 최고. 반짝이는 은빛 몸통에 몸통만큼이나 커다란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고 있는 빙어를 초장에 찍어서 한입에 꿀꺽 먹고 나면 입안에 오이 향이 그윽하게 퍼지기도 하니, 빙어의 옛 이름은 '과어'였다. 빙어의 살에서 오이 맛이 난다고 하여 '오이 과(瓜)' 자를 써 이름 지은 것이라고 한다.
 

인제빙어축제, 어떤 체험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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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어낚시는 인제빙어축제 제일의 인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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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어낚시를 즐긴 뒤에는 다른 프로그램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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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썰매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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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매는 아이 어른 모두의 즐거운 놀이터이다.

인제빙어축제라 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빙어의 맛을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빙어축제의 즐길 거리가 빙어낚시뿐인 것은 아니다. 얼음썰매와 눈썰매, 전국대회 규모의 얼음 축구 대회와 같은 레포츠 경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인제빙어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눈썰매장과 이글루, 얼음과 눈으로 만든 조각 작품 등은 포토존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가족 단위로 찾아온 방문객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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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에서의 먹거리는 언 몸을 녹여준다.

축제장 내 먹거리촌에서는 빙어요리를 포함하는 일반음식점 10개 업소와 인제만의 산촌음식을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심점 7개 업소, 휴게음식점 5개 업소가 입점 예정이며, 2019년에는 다양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푸드트럭 2개 업소를 새로이 입점된다.

이번에 선정된 일반음식점의 빙어요리에는 빙어튀김을 비롯하여 빙어회무침, 빙어도리뱅뱅, 시래기빙어탕, 땅콩빙어튀김, 빙어조림, 빙어탕수육 등 다양한 빙어요리가 준비되어 관람객의 이색먹거리 체험을 돕는다. 그리고 향토음식점에서는 차가워진 몸을 녹일 수 있는 잔치국수를 비롯하여 닭곰탕, 황태국, 삼계탕, 소머리국밥 등의 국밥류와 황태구이, 짜장밥, 파전, 도토리해물전, 찐만두, 감자옹심이 등의 향토음식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축제장 한편에는 판매장이 마련되어 인제군의 특산물, 특산품을 실컷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먹거리를 파는 공간도 있어 각종 빙어요리와 강원도의 향토 음식을 먹으며 배도 채울 수 있다. 이 밖에도 만들기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과 함께 하는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볼 수도 있으니 인제빙어축제에는 웃음이 넘친다. 축제의 시간 동안 방문객들은 인제라는 고장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할 기회를 갖게 된다.
 

인제빙어축제의 '아름다움'은 밤에 진가를 발휘한다.

낮에 '즐기는 재미'가 있다면 밤에는 '보는 재미'가 있다. 해가 지면 빙어 등에 하나둘씩 불이 밝혀지니 말이다. 알록달록한 빙어에 불이 켜진 모습은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것. 빙어 등 위로는 화려한 불꽃이 연이어 터지니 기념촬영을 하고 싶다면 이때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 하늘을 헤엄치는 오색 빙어와 함께 인제빙어축제에서의 추억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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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요정 빙어축제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까지 한가득인 인제군. 미각까지 즐거운 온몸 체험을 원한다면 떠나보세요! 2월1일부터 2월2일까지 국내최초 강원얼음게이트볼대회도 개최한다니까 볼거리가 더 풍성해진 축제가 될 것 같네요~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19년 01월 1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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