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작은 골목의 평화로운 반란,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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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작은 골목의 평화로운 반란


혹시 연남동을 아는가? 모르는 사람 빼곤 모두 다 안다는 곳. 젊음과 문화의 거리라는 홍대와 도보로 10분 내외면 갈 수 있는 데다가 젊은이들과 관광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핫 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곳, 바로 연남동이다. 서울 마포구 북쪽 연희동 아랫동네라고 해서 ‘연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 때는 고양시에 속하다가 서대문구가 되기도 했고 이후 연희동 일부가 마포구로 편입되면서 지금의 연남동이 만들어진 것이다. 본래는 화교 거리와 기사식당으로만 알려졌던 소박한 동네에 일어난 작은 변화가, 새로움과 신선함을 추구하는 많은 이들을 줄 서서 찾아오게 했다. 

                    
                

화려하지 않아도 괜찮아

  • 연남동 골목은 여느 다른 동네의 골목길처럼 소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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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목 사이사이로 아기자기한 개인 가게들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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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골목은 여느 다른 동네의 골목길처럼 소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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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따라 노을빛이 달라지듯 연남동도 시간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연남동은 그리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동네다. 최근 둘러앉기만 하면 이야기한다는 맛집과 카페, 개성 있는 가게들이 속속 생겨났지만, 여전히 연남동은 일상의 동네로 존재한다. 연남동은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 작은 집, 재래시장, 길거리에 그대로 드러난 계기판과 전봇대가 말하듯 조금은 허름할 수도 있는 이 동네는 아침에는 서울의 여느 평범한 동네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점심때가 되고, 오후가 되면 활기 넘치는 문화의 동네가 되고, 노을이 지고 어둠이 찾아와 밤이 되면 젊음과 즐거움이 넘치는 동네로 바뀌게 된다. 

이곳의 평범한 주택들과 새로이 들어선 이국적인 상점들과 식당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을 것처럼 생각된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연남동에 새로 문을 연 가게들은 최대한 연남동 그대로의 분위기와 색채를 무시하지 않고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역력하다. 관점에 따라서는 서울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개성과 문화를 가지면서도 동네의, 서울의 고유 특색을 무시하지 않고 함께 어울리는 모습은 연남동이 주는 특별함이다. 거창하지 않아도 사람 냄새 나는 동네에서 잠시 숨 고를 여유가 생긴다는 게 연남동의 매력이다.

 

골목 사이사이,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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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가게들은 개성을 가지면서도 골목과 조화로운 분위기를 이룬다.

작은 동네이다 보니 연남동의 가게들은 골목 구석구석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변에 있는 홍대, 합정, 상수동 상권과 유사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좁은 골목골목을 누비다 보면 정말 없는 게 없다. 마치 서울의 랜드마크처럼 여겨지는 대형 쇼핑몰에서 하루에 데이트나 쇼핑을 다 끝내듯 이곳도 하나의 거대한 ‘연남동 몰’이라 할 수 있을 정도다. 다만 흔히 볼 수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가게는 연남동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하나같이 자부심과 개성으로 똘똘 뭉친 공예품을 닮은 개인 브랜드들이다. 길을 걸으며 가게의 독특한 외관과 작명 센스만 구경해도 재미가 쏠쏠하다.

그럼 연남동에는 대체 어떤 가게들이 있을까. 일단 음식점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해외여행을 몇 번은 한 기분이다. 손꼽히는 우리나라의 맛집, 조금은 허름한 기사식당 등을 비롯해 일본, 태국, 중국, 스페인, 프랑스, 멕시코 등 각 나라 음식의 색깔과 분위기가 잘 살아있는 가게들이 많다. 배를 채우고 난 후에는 소문이 자자한 명품 빵집들을 돌아보는 건 어떨까? 자연스럽게 다시 식욕이 돋을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의 홍수 속에 획일화된 곳들과는 달리 마치 유럽의 거리에서나 볼 수 있는 개성 있는 공방과 빈티지 가게들 속에서 자신의 개성에 맞는 곳을 찾는 것도 연남동에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팁. 또 해가 저물면 그 분위기에 젖어 잔을 기울일 수 있는 이색 주점들도 수준급이다.

 

거리거리마다 녹아있는 연남동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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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곳곳에는 벽화와 조형물 등 감각적인 볼거리가 풍성하다.

연남동은 본래 화교가 많이 살아 그 가정식이 발달한 화교 거리와 운전기사들이 부담 없이 식사하던 기사식당이 주 무대였다. 지금도 그곳들은 동네 시장과 더불어 여전히 연남동의 맛집들로 남아있다. 최근에도 여전히 서울에서 가장 공사를 많이 하는 동네 중 하나로 지목되는 이곳이 자칫 상업화에 물들어버릴까 염려하는 시선도 있다. 다행히 아직은 개성과 일상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기우에 그치고 있다. 카페 옆에 또 다른 카페를 열거나 하는 상도덕에 어긋나는 일도, 서로 얼굴 붉힐 일도 없다는 뜻이다. 길을 가다 곳곳마다 만날 수 있는 개성 있는 거리는 홍대 인근 젊음의 문화를 느끼게 해주며 많은 사람의 발걸음을 이끈다. 앞으로도 평화로운 연남동 제2의 시대가 꾸준히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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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속의 또 다른 서울. 소소하지만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가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연남동. 배가 고프거나, 그저 걷고 싶을 때나. 혼자이거나 누군가와 함께하거나. 언제라도 좋아요. 같이 갈래요?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04월 1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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