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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이 살아 숨 쉬는 증도


흔히 ‘증도’ 하면 광활하게 펼쳐진 염전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갯벌’ 또한 이 지역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이다. 펄갯벌과 모래갯벌, 혼합갯벌 등 다양한 종류의 갯벌이 보존되어 있는 증도는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갯벌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이후 2009년에는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전지역으로, 2010년에는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2011년에는 람사르습지에도 등록됐다. 증도를 중심으로 한 서남해안 갯벌은 ‘세계 5대 습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섬의 어느 쪽을 가더라도 물때만 맞으면 드넓은 갯벌을 볼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갯벌을 관찰하기에 가장 좋은 곳을 선정해 봤다. 

                    
                

짱뚱어가 폴짝폴짝 ‘짱뚱어다리’

 

‘짱뚱어다리’는 증도를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제법 이름난 명소다. 총 길이 472m, 폭 2m 규모의 목조 다리로 솔무등공원 입구에서부터 우전해변까지 이어진다. 지난 2005년 증도의 갯벌 생태 자원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설치했다. ‘짱뚱어다리’라는 이름은 시민 공모를 통해 붙였다. 이 지역 갯벌에 짱뚱어가 많다는 특징을 살려 고안해낸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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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짱뚱어다리’는 총 길이 472m, 폭 2m 규모의 목조 다리로 갯벌 위에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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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짱뚱어다리’는 솔무등공원에서부터 우전해변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진다.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순비기 전시관’을 지나 짱뚱어다리로 들어선다. 나무로 만들어진 다리에서는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삐거덕’ 소리가 난다. 높이도 제법 높다. 저도 모르는 새 잔뜩 긴장하며 걷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다리를 이루는 판자의 이음새 아래로 갯벌이 펼쳐진다. 산에서 나고 자라 ‘물때’에는 일가견이 없지만, 짱뚱어다리를 찾았을 때는 마침 물이 모두 빠진 때였다.
 

  • 날이 따뜻해지면 ‘짱뚱어다리’에서는 짱뚱어, 칠게, 농게 등 갯벌 생명을 관찰할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짱뚱어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짱뚱어를 비롯한 칠게, 농게 등 갯벌 생명은 날이 조금 더 따뜻해진 뒤에야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지역 어르신의 전언이다. 아쉬운 대로 짱뚱어다리 아래를 가로지르며 펼쳐진 갯골을 유심히 바라본다. 깊다. 갯벌이라는 자연 생태계가 가지는 경이로운 생명력에 새삼 놀란다. 
 

 

고맙습니다 ‘화도 노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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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도로 가는 노두길 양옆으로 증도에서 가장 넓은 면적의 갯벌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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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도의 부속섬인 '화도'는 지난 2007년 드라마 '고맙습니다' 방영으로 더욱 유명세를 탔다. 

화도는 증도에서 약 1km 떨어져 있는 부속 섬이다. 이 두 섬 사이에는 예부터 노두길이 있었다. 옛사람들은 바닷물이 빠지면 듬성듬성 놓인 징검다리를 따라 화도와 증도를 오고 갔다. 그러던 것이 최근 들어 제법 길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자동차 한 대가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로 폭을 늘리고 돌로 메웠다. 그 위로는 단단한 시멘트를 깔았다. 그 덕에 화도에 사는 사람들은 좀 더 편리하게 섬을 오고 갈 수 있게 됐다.
 
이 노두길의 양옆으로는 광활한 갯벌이 형성되어 있다. 이 부근의 갯벌은 증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갯벌 중에서도 가장 면적이 넓다. 물이 빠질 때 가야만 갯벌도 볼 수 있고 노두길 위도 걸을 수 있다. 갯벌을 살피며 찬찬히 거닐다 보면 금세 화도(花島)에 이른다. 밀물 때 섬의 모습이 꽃봉오리 같다 하여 그 같은 이름이 붙었다. 화도는 본래 노두길과 갯벌로 유명했지만, 지난 2007년 MBC에서 방영된 ‘고맙습니다’라는 드라마 덕에 더욱 이름을 알리게 됐다. 드라마 촬영지는 마을 외곽에 있는 외딴집으로 지금도 사람이 살고 있다고.
 

 

갯벌이 궁금해 ‘신안갯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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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갯벌생태전시관'이라고도 불리는 '신안갯벌센터'는 '슬로시티센터'와 함께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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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갯벌센터'에 과거 갯벌에서 어부들이 사용하던 기구들이 전시돼 있다.

신안갯벌센터는 지난 2006년 지속 가능한 갯벌의 보전과 이용을 도모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증도면 우전리 일원에 조성한 갯벌생태전시관이다. 갯벌도립공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갯벌습지보호지역 등으로 지정되어 있는 증도 청정 갯벌의 가치를 더욱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갯벌에 대해 이해하고 배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총 3층으로 이루어진 전시관은 세미나실과 영상실, 전시실, 갯벌체험학습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1층에서는 생동하는 갯벌, 갯벌세계로의 여행, 아름답고 풍요로운 신안갯벌, 소중한 갯벌 등 주제가 있는 전시를, 2층에서는 직접 갯벌 체험을 해볼 수는 학습실을 만나볼 수 있다. 바다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자연의 보고이자, 증도 어민들이 생계를 유지해 나가는 삶의 터전. 꿈틀거리는 생명의 소리가 궁금하다면 증도 곳곳에 있는 갯벌로 향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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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1년 09월 0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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