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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따라 함평 속으로, 함평엑스포공원


함평은 드넓은 땅이 지평선까지 깔린 늘 넉넉한 땅이었다. 산업화 물결이 일면서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친환경’을 내세운 함평의 나비는 다시 영광의 시대를 열었다. 나비축제는 제주도에서 잡아온 배추흰나비 100마리로 시작했다. 유리온실로 옮겨 100마리가 1만 마리가 되고, 이어 10만 마리로 불어났다. 그렇게 선보인 ‘나비축제’가 올해로 13번째가 되어 함평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함평의 대표인 나비를 만나러 엑스포 공원으로 가보자.

                    
                

나비가 살아있는 함평엑스포공원

  • 함평 엑스포 공원에서는 매년 나비축제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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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평 엑스포 공원에서는 매년 나비축제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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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엑스포공원에서는 매년 나비축제가 개최된다.

함평엑스포공원은 2008년 함평 나비&곤충 엑스포 이후 생태문화 관광지로 거듭난 곳이다. 매년 4월 말에서 5월 초에 함평 나비축제가 개최되지만, 축제장인 엑스포 공원은 연중 개방된다.  

공원에 들어서면 작은 다리 위에 큰 잠자리 모형을 만날 수 있다. 잠자리를 지나 처음 만나게 되는 곳은 다육 식물관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수많은 선인장이 반겨준다. 선인장이라고 하면 가시만 잔뜩 나서 무서운 느낌이 들지만, 꽃처럼 예쁜 선인장들도 많이 자리 잡고 있다. 선인장에 꽃이 많이 펴서 마치 봄이 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가시 있는 선인장 중에는 몸통은 초록색이고 가시는 빨간색이어서 묘한 매력이 풍기는 것도 있다. 작고 귀여운 선인장도 많지만 마치 야생에서 자란 것처럼 사람의 키를 훌쩍 넘긴 선인장도 많다. 큰 가시를 가진 선인장은 손에 닿으면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쪽에는 한지공예를 이용한 인형들이 식물원에 마을을 꾸리고 있다. 작은 인형들은 농사도 짓고 흥겹게 씨름놀이도 하면서 자리하고 있다. 아기자기한 인형마을에 내가 놀러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나오는 길에 다양한 허브들이 자리하고 있어 시각적으로 아름답고 후각적으로 향기까지 전해줘 기분 좋게 만든다. 

다육 식물관을 지나면 자연 생태관이 나온다. 자연 생태관은 잘 꾸며 놓은 정원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돌길 양옆으로 푸릇한 나무와 식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졸졸 흐르는 물길에는 자라가 유유히 헤엄치며 놀고 있다. 또한, 작은 연못에는 갑각류들이 있다. 숨어서 노려보는 녀석도 있고, 양 집게를 모아서 힘을 과시하는 녀석도 있다. 폭포 밑에선 뻐금거리며 헤엄치는 금붕어도 만날 수 있다. 
 

  • 함평 엑스포공원은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생태문화 관광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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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평 엑스포공원은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생태문화 관광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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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엑스포공원은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생태문화 관광지이다.

자연 생태관을 나와 나비 생태관으로 가는 길에 거대한 무당벌레를 만날 수 있다. 무당벌레의 정체는 바로 열차이다. 엑스포 공원을 관광시켜주는 미니 열차로 공원테마에 맞게 열차까지 곤충 모양으로 만들어서 인상적이다. 화석 전시관은 곤충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시대 순으로 만나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화석을 통해 곤충의 진화 과정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나비 생태관에는 한국 민물고기 과학관, 나비 곤충 생태관과 나비 곤충 표본관이 함께 자리 잡고 있어 청정한 자연의 생명력과 생태계의 이치를 알아가기에 더없이 좋으며 일상을 벗어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나비 생태관은 나비를 중심으로 국내 곤충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으며, 실내를 밝혀주는 전등이 곤충 더듬이 모양을 하고 있다. 작은 소품까지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들어 놔서 더욱 정성이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한국 민물고기 과학관에는 100여 종의 한국 고유종의 민물고기가 수족관에 전시되어 있다. 수족관에는 비슷하게 생긴 민물고기들이 자리한다. 진한 갈색을 하고 있는 잉어목, 회색 옷을 입고 수줍은 듯 있는 각시붕어, 미꾸라지처럼 생긴 눈동자개 등이 있다. 비슷하게 생겼지만, 우리나라 토종어종이니 자세히 보고 기억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한국 민물고기 과학관 끝에 있는 전자병풍이 눈길을 끈다. 계절 따라 변하는 전자병풍은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과 계절의 특징을 살려 한 폭의 그림처럼 멋진 모습을 하고 있다. 전자병풍이 변하는 모습에 아이들의 눈이 초롱초롱해지고 갖고 싶다고 아우성을 친다. 하지만 멋지고 아름다운 것은 나누어볼 때 더욱 의미 있는 것이므로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 엑스포 공원에는 나비와 관련된 체험시설 및 교육시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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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스포 공원에는 나비와 관련된 체험시설 및 교육시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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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공원에는 나비와 관련된 체험시설 및 교육시설이 있다.

이제 나비를 직접 볼 수 있는 나비 생태관으로 간다. 나비 생태관에선 나비의 한살이 과정을 관찰하고 만져 볼 수 있으며, 청정한 자연의 생명력과 생태계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 생태관 안에 나무를 살펴보면 작은 유충들과 번데기가 눈에 들어온다. 초록 나뭇잎에 연두색 애벌레가 있다. 평범한 애벌레처럼 보이지만 반전 있는 녀석이다. 사람이 툭 건드리자 이마에 V자 모양의 뿔 같은 것이 나온다. 건드릴 때마다 화난 모습으로 뿔따구를 내는 모습이 신기하고 웃겨서 자꾸 건드려보게 된다. 흙 속에서는 사슴벌레 애벌레들이 꿈틀거린다. 살짝 건드리면 팔딱거리며 난리 친다. 마구 움직이는 모습에 웃음이 나온다. 해치려는 것이 아니지만, 애벌레들에겐 큰 위협인가 보다. 

옆에 있는 작은 바위에 커다란 검정 나비가 가만히 앉아있다. 유심히 살펴보니 움직임도 없고 힘이 없어 보인다. 이 나비는 고령이라 생명을 다한 나비라고 한다. 움직이지도 못하고 곧 죽음을 맞이한다. 옆에선 새 생명의 시작인 애벌레들이 살아 꿈틀거리고 이 자리에선 생명을 다한 나비가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이 생태계의 이치를 느낄 수 있게 된다. 

나비·곤충 표본관은 국내외 450여 종 9,000여 마리의 나비와 곤충의 표본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나비와 곤충의 종류와 생활 양식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더욱 신비하고 재밌게 다가설 수 있다. 거미와 전갈 등 곤충들은 가지런히 나열해 놓고 이름표를 붙여서 깔끔하게 전시했다. 화려한 색의 나비들을 예술적으로 전시해 놓았다. 화분 모양에 나비를 붙여 놓은 것은 마치 살아있는 나비가 화분에 향기를 맡고 날아온 듯하다. 위장술이 뛰어난 나비를 나뭇가지 모양 옆에 전시하니 나뭇가지와 나비가 구분이 안 갈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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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에서 느끼는 자연의 신비! 곤충, 인간, 식물 등이 한데 어우러져 하모니를 이루는 자연의 모습은 경이롭게 느껴집니다. 

트래블투데이 김혜진 취재기자

발행2019년 12월 10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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