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지역 | 제목 | 날짜 | |
---|---|---|---|---|
3421 | 충남 예산군 | 예산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시설 '재개장' | 2020/10/13 | |
예산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시설 '재개장'
예산군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13 부터 관내 시설을 재개장한다.- 예당호 출렁다리, 음악분수 등 관내 관광지 대부분 이용 가능 - 그동안 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관내 시설 및 관광지에 대한 휴장 및 휴관 조치를 시행해왔다. 특히 지난 9월 말부터는 추석을 앞두고 많은 관광객과 방문객이 예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광지 폐쇄와 함께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해왔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13일부터 관내 시설 및 관광지를 재개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재개장한 관내 시설은 지난 9월 25일부터 재개장한 내포보부상촌을 비롯해 △예당호 출렁다리 △예당호 음악분수 △예산 윤봉길의사유적(사당, 도중도, 저한당) △윤봉길의사기념관 △추사고택 △추사기념관(체험관) △봉수산수목원 내 수석전시실 △예산시네마 △예산황새공원 △군청 추사홀 △예산군립도서관 △삽교공공도서관 △공립작은도서관(고덕, 광시, 덕산) △예산군청소년수련관(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예산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예산군청소년미래센터 △관내 실내·외 공공체육시설 등이다. 단, 봉수산자연휴양림(숙박) 및 예당관광지캠핑장(숙박)은 10월 26일부터 예약을 받아 11월 2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군은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음에 따라 손 소독 및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준수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관광지에 대한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황선봉 군수는 "코로나19가 아직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만큼 예산군을 찾는 방문객 여러분께서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아름답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
3422 | 충남 홍성군 | 은빛 물든 홍성 오서산, 가을정취 폴폴(fall fall) | 2020/10/13 | |
은빛 물든 홍성 오서산, 가을정취 폴폴(fall fall)
가을 오서산 은빛 억새물결 절정...광천토굴새우젓으로 김장준비까지... 홍성 오서산에 은빛 억새물결이 장관을 이루며 가을의 정취를 즐기려는 전국 등산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 활동 제한이 이어지며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을 챙기기 위해 주말마다 오서산을 찾는 가족단위 등산객이 증가하고 있다. 오서산은 해발 791m로 내포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꼽히며 예로부터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의 등대역할을 해 ‘서해의 등대’로 불려왔다.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 홍성군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서쪽으로는 천수만 일대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특히 가을이면 오서산은 은빛물결이 출렁이는 억새바다로 더욱 빛난다. 오서산 9부 능선부터 정상까지 약 2~3km가량 이어진 억새가 장관을 이루며 가을의 정취를 더욱 깊게 해준다. 또한 오서산 상담마을 영농조합 법인에서는 오서산을 찾는 등산객들을 위해 억새풀식당을 운영하고 마을주민이 생산한 농산물로 만든 건강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다. 도시락 주문은 수령일 기준 1일 전 정오까지로 최소 주문수량은 15개다. 메뉴는 △표고버섯 톳 주먹밥 (개당 5천원) △건강 영양밥(개당 6천원) △간식 꾸러미(개당 3천원) 등이다. 억새풀식당 예약 및 도시락 주문은 오서산상담마을영농조합법인(041-642-0709)으로 문의하면 된다. 하산 후에는 오서산 인근 옹암리 토굴새우젓 거리와 광천전통시장에서 가을김장 준비를 하는 것도 좋다. 홍성의 대표지역특산물인 광천토굴새우젓은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는 토굴 속에서 자연발효돼 살이 단단하고 쫄깃하며 단맛이 나고 젓국물이 희고 맑은 것이 특징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가을을 맞아 홍성의 명산인 오서산에 오셔서 가을을 만끽하시고 가을김장을 위한 광천토굴새우젓도 준비해 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을 산행 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단체 산행은 자제하고 동행인원은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
||||
3423 | 충북 증평군 | 증평자전거공원 명소화사업 준공 | 2020/10/13 | |
증평자전거공원 명소화사업 준공
증평군이 증평읍 남하리에 위치한 증평자전거공원 명소화 사업을 마치고 재개장했다. 군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자전거도시 브랜드화 지원사업’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총 6억 4000만원을 들여 증평자전거공원을 확장하고 시설도 개선했다고 밝혔다. 군은 연접한 군유지(1145㎡)까지 자전거공원을 확대해 면적을 기존 9812㎡에서 1만 957㎡로 넓혔다.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4인용 자전거를 도입하고 야외교육장의 트랙도 기존 100m에서 200m로 2배 늘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공간을 증설했다. 트랙주변에는 건물모형과 수목을 늘려 현장감을 살리고, 다양한 거리 미니어처 포토존을 확대·신설해 친구나 연인이 추억거리를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목재 데크, 파라솔 등을 활용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도 마련했다. 청주시, 음성군, 진천군, 괴산군의 중심에 위치해 어디서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갖추고 있는 증평자전거공원은 2013년 조성됐다. 2015년 충북에서 처음으로 자전거 공원 내에 전시실과 시청각실 등을 갖춘 어린이 자전거 안전 교육장을 마련했다. 자전거 안전교육장은 2016년부터 4년간 9500명이 넘는 어린이 자전거교육 이수자를 배출했다. 증평시가지를 재현한 건물모형도 사진 촬영장소로 인기를 끌고 외국의 SNS에 소개돼 지금까지 내‧외국인 2만 6500여명 정도가 방문했다. 군 관계자는“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자전거교육 운영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자전거 교통안전교육시설 증설로 교육이수자 증대 및 편익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
3424 | 서울 종로구 | 온라인에서 만나는 전통한복의 아름다움…2020 종로한복축제 | 2020/10/12 | |
온라인에서 만나는 전통한복의 아름다움…2020 종로한복축제
- 종로구, 10월 23일(금)까지 「2020 온택트 종로한복축제」 개최 - 종로문화재단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만나볼 수 있어 - 코로나19 감염 예방 위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한복의 매력 느낄 수 있도록 비대면 방식으로 열어 - 개최 5년째 맞은 올해에는 해외 6개국이 참여한 ‘세계전통의상 페스티벌’, ‘궁중한복 패션쇼’ 등 선보여 - 매년 종로한복축제 대표 프로그램으로 꼽혔던 강강술래와 하이라이트 공연 역시 감상할 수 있어 - 남녀노소 110여 명이 참가한 ‘한복뽐내기대회’는 인스타그램에서 15일(목)까지 선호도 조사 실시 우리 옷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한복축제가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 온라인을 무대로 펼쳐진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10월 23일(금)까지 종로문화재단 유튜브 및 종로한복축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등 SNS채널을 통해 「2020 온택트 종로한복축제」를 개최한다. 그간 한복, 한옥, 한식, 한글, 한지, 우리소리(국악)와 우리춤, 우리놀이에 이르기까지 전통문화 육성과 민족 고유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노력해 온 종로구는 그중에서도 특히 한문화를 대표하는 소중한 우리 복식 ‘한복’의 일상화에 주력하는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를 무대로 전통한복을 홍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6년을 시작으로 매해 한복축제를 열고 있다. 개최 5년째를 맞은 올해에는 주요 프로그램으로 세계전통의상 페스티벌, 궁중한복패션쇼, 한복뽐내기대회, 한복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등을 기획했다. 지난해까지는 광화문광장 및 마로니에공원 등 종로구는 물론 서울을 대표하는 도심 관광지에서 진행했으나 올해에는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한복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온라인에서 바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지난 10월 9일(금)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등의 축하인사 메시지와 10월 10일(토) 세계전통의상 소개, 궁중한복 패션쇼로 막을 연 올해 한복축제는 이달 23일(금)까지 이어진다. 2020년 새롭게 선보이는 ▲세계전통의상&궁중한복 패션쇼는 루마니아, 아제르바이젠, 알제리, 이집트, 콜롬비아, 튀니지 등 해외 6개국이 참여했으며, 각국 주한 외교 대사 부인이 영상에 직접 출연해 자국 전통의상을 소개하는 영상물이다. 나라별 특색 있는 전통의상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궁중한복의 고상함과 고전미를 느낄 수 있는 궁중한복 패션쇼를 함께 감상할 수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 매년 종로한복축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꼽혔던 강강술래 및 각종 하이라이트 영상, 공연 무대 등을 종합적으로 담은 ▲영상으로 만나는 종로한복축제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할 백미로 꼽힌다. 매해 수많은 관광객과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그 깊이를 더해 온 종로한복축제의 기록을 담은 스페셜 프로그램이다. 저마다 한복을 입고 맵시를 뽐내는 ▲한복뽐내기대회는 만 3세부터 71세까지 남녀노소 불문 11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해 그 열기를 짐작케 한다. 종로구는 9일(금)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전문가 심사 및 사진촬영을 진행하고 촬영 사진을 바탕으로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고자 한다. 선호도 조사는 12일(월)부터 15일(목)까지 4일간 종로한복축제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최고상인 으뜸상부터 온라인 인기상까지 총 8명을 선발해 16일(금)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와 SNS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전문가 심사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사전 발열 체크 및 거리두기 유지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운영한다. 기부 받은 한복을 활용하는 ▲한복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다시, 한복> 시즌2 또한 많은 기대를 모은다. 실생활에 필요한 소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방구석 체험키트는 여름키트와 가을키트 총 2회에 걸쳐 진행된 바 있는데 1·2차 모두 높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가을키트는 참여자 모집 오픈 3시간 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는 후문이다. 구는 기부 받은 한복을 활용한 다양한 퀼트 작품을 전시하는 ‘한복 업사이클링 작품 전시회’를 17일(토)까지 한옥문화공간 상촌재에서 진행한다. 21일(수)부터는 종로문화재단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감상 가능하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 2013년을 시작으로 매월 ‘직원 한복입는 날’을 운영해 한복 입기를 실천해 왔으며, 2016년 ‘종로한복축제’를 시작하고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문화 콘텐츠를 선도하려는 종로구의 노력이 집약된 종로한복축제는 2018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육성축제 부문이 선정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이어서 한복 활성화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2017년 ‘곱다 한복체험관’을 개관해 한복수선 프로그램과 전통복식 바르게 입기 교육 등을 진행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우리옷 제대로 입기, 한복 토론회’를 열고 한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올해 종로한복축제는 감염병 예방 및 시민 안전을 위해 집에서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온택트 방식으로 준비했다. 단순한 의복이 아니라 한민족의 지혜와 문화, 정신이 녹아든 소중한 문화유산 ‘한복’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면서 “한복 외에도 한옥, 한식, 한글, 한지 등 한문화에 긍정적 가치를 부여하고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
3425 | 강원 양양군 | 양양군, 가을 정취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 조성 | 2020/10/12 | |
양양군, 가을 정취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 조성
- 남대천 억새, 코스모스 등 만발 - 설악산과 동해바다, 남대천을 끼고 있는 청정관광도시 양양군에 포토존이 조성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양양 지역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높은데다, 특히 코로나 19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는 점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대면 열풍으로 차박 형태 등의 여행이 큰 인기를 끌면서 지역 곳곳에 아름다운 경관을 끼고 있는 해안과 산악 주변으로 많은 여행객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양양군은 이렇게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타인과 접촉하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포토존을 조성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가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들르는 대표 포토존인 양양남대천 하구에는 억새 숲이 강물과 함께 은빛으로 출렁인다. 양양8경에서도 1경으로 꼽히는 남대천은 연중 아름답지만, 연어와 재회하는 이 시기에 더욱 빼어난 자태를 자랑한다. 데크가 조성되어 있어 가벼운 산책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문화복지회관 앞 남대천 제방 아래 황화코스모스, 강현면 북양양나들목~7번국도 연결도로 진입부인 물치 쌍천 인근 코스모스가 한창 자라고 있어 조만간 절정을 이루고 만발할 것으로 보인다. |
||||
3426 | 강원 속초시 | 속초시, 습지생태공원 물억새·억새 만발 “만추가경” | 2020/10/12 | |
속초시, 습지생태공원 물억새·억새 만발 “만추가경”
- 산불피해 완전 복구로 언택트 시대에 비대면 생태관광명소로 -
□ 현재 영랑호를 방문하면 가마우지, 청둥오리, 왜가리 등 계절 물새를 만날 수 있고, 범바위를 기점으로 벚나무들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 영랑호 상류에 위치한 습지생태공원에는 물억새와 억새풀의 은빛물결로 자연이 만들어내는 최상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 군락을 이루는 물억새와 억새풀은 하늘거리는 여린 몸짓으로 찾는 이들의 감탄사가 끊이지 않는다. □ 또한 철마다 피어나는 야생화와 수생식물 그리고 계절별 물새들이 잘 어우러져 연중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생태 관찰로를 따라 길잡이를 하고 있는 화살나무는 석류의 속살을 닮은 붉은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 영랑호 습지생태공원은 조성 6년째를 맞아 생태계 안정과 더불어 청소년 생태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비대면 생태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 속초시 관계자는 “지난해 화마가 할퀴고 간 습지생태공원의 철저한 복구로 다시금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힐링의 공간으로 돌아왔다”면서, “앞으로도 체계적 습지관리를 통해 생태관찰시설을 점차적으로 확장하는 등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고 지친 일상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잘 유지되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
3427 | 대전 유성구 | 유성 국화 둘레길을 걸으며 ‘코로나 블루’ 치유 하세요 | 2020/10/12 | |
유성 국화 둘레길을 걸으며 ‘코로나 블루’ 치유 하세요
17일부터 11월 8일까지 23일간 30개소에서 개최 3개의 둘레길 구간을 드라이브 스루나 자전거 라이딩, 도보로 관람 가능 대전 유성구에 코로나 블루를 치유할 도심 속 국화 둘레길이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미로처럼 펼쳐진다. 오는 17일부터 11월 8일까지 23일간 계속되는 유성구국화전시회는 예년과 달리 관람객들의 집합을 분산하기 위해 유성구 관내 30개소에 나눠 열린다. 관람객들은 26개소의 국화전시회장을 잇는 동선을 가을 정취와 함께 순례하면서 자연스레 유성의 구석구석을 새롭게 발견하는 재미를 덤으로 얻는다. 국화 둘레길은 5,000만송이 국화와 1,100여점 조형물들로 꾸며진 30군데 국화전시장을 관람할 수 있게 3개 구간으로 나눠 드라이브 스루나 자전거 라이딩, 도보로 이동하면서 각양각색의 국향을 음미할 수 있다. 제1구간은 유림공원~용반네거리~작은내수변공원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또는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3.2km 구간이다. 이 구간을 탐방하는 데는 자전거로 30분, 도보로 1시간 20분가량 걸린다. 제2구간은 온천공원~유성온천네거리~온천교~충남대 정문으로 이어지는 유성온천과 맛집을 체험하며 국화도 관람할 수 있는 온천투어 코스다. 이 구간은 도보로 30분가량 걸린다. 제3구간은 현충원역에서 출발하는 지하철탐방 코스다. 현충원역~월드컵경기장역~노은역~지족역~반석역으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각 역에서 나오면 바로 국화조형물과 형형색색의 국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이 구간은 자전거로도 30분 만에 탐방이 가능하다. 더불어 대부분의 전시장은 대로변에 인접해 있어 자가용이나 버스 안에서도 국화를 감상하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수통골 방문객들은 오고가며 한밭대학교 정문에 들러 국화를 주제로 학생들이 만든 전시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고 송강근린공원, 동화울수변공원, 엑스포근린공원 등은 집에서 가까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찾아가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화해가는 국화를 볼 수 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올해는 관람객을 최대한 분산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국화전시회를 준비했다”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주민들이 국화전시장을 찾아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
3428 | 전남 나주시 | 나주시, 문화재 야행(夜行) 축제 온라인에서 만나요! | 2020/10/12 | |
나주시, 문화재 야행(夜行) 축제 온라인에서 만나요!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온택트(Ontact) 축제로 전환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공연 프로그램 유튜브 생중계 나주시는 이달 16일부터 사흘 간 나주읍성권 일원에서 개최 예정인 ‘2020 나주문화재 야행(夜行)’ 축제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택트’(Ontact)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온택트’는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 연결’(On)을 더한 개념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맞춤형 온라인 소통 방식으로 활발히 쓰이고 있다. 축제를 주관하는 나주읍성권도시재생협의체(회장 이명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의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하고자 대부분의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축소하거나 폐지했다. 대신에 기념식, 가야금 독주, 시립예술단 콘서트 등 공연 프로그램은 나주문화재야행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축제 첫 날인 16일 기념식과 사물놀이 공연, 천연염색 패션쇼 등 금성관에서 언택트 콘서트를 시작으로 사흘 간 ‘김춘식 교수와 함께하는 문화재 이야기 토크콘서트’, ‘나주읍성 주요 문화재를 소개하는 워킹 투어’, ‘조선의 풍류DJ와 함께하는 멀티라이트쇼’ 등이 온라인을 통해 방영된다. 한지 작품 만들기, 골동품 경매, 전통음식 요리교실, 달의 정원 걷기, 돌담길과 함께하는 스탬프랠리, 목문화관 전시관 관람 등 참여형 프로그램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 준수 하에 최소 인원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축제 프로그램 일정은 나주문화재 야행 홈페이지(naju-culturenight.kr) 또는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서 ‘나주문화재 야행’을 검색하면 된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각종 응모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명규 회장은 “천년고도 나주의 역사, 문화자원의 매력을 제대로 선보일 수 있도록 온택트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해가겠다”며 “코로나19로 줄줄이 취소된 문화 행사를 대신해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주문화재 야행 축제는 나주시,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나주읍성권도시재생주민협의체가 주관하며 나주교육지원청, 동신대학교,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후원한다. |
||||
3429 | 경남 밀양시 | 은빛 물결 일렁이는 사자평 억새밭 | 2020/10/12 | |
은빛 물결 일렁이는 사자평 억새밭
- 경남 가을 비대면 힐링 여행지로 각광 받아 - 한 해가 저물 연말이 되면 늘상 나오는 말이 ‘다사다난’이다. 올해는 유난히 다사다난 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긴 장마와 연속되는 태풍으로 추석 황금연휴에도 가족 간에 웃음꽃 피는 대화보다는 비대면으로 화상이나 음성을 통해 안부를 묻는 정도로 만남을 그쳐야했을 것이다. 정신적인 피로가 극에 달하고 많은 국민들이 우울감을 호소한다. 이럴 때 안전하면서도 갑갑함을 달랠 수 있는 숨은 힐링 여행지가 있다. 밀양 사자평이 바로 그곳이다. 밀양시의 주산이자 영남 알프스의 중심산인 재약산 능선에 넓게 분포된 억새평원으로써 밀양8경의 한 축을 담당한다. 수백만평에 달하는 넓이와 해발고도 800m라는 위치 덕분에 과거에는 목장 사업이 발달했던 곳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는 신라 화랑도의 수련장이자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의 승병 훈련장소로도 쓰였다고 한다. 사자평을 지칭하는 두 가지 표현이 있다. ‘국내 최대의 억새군락지’와 ‘국내 최대의 고원습지’. 대표적인 등산로인 표충사 코스를 이용하면 최단시간에 다녀올 수 있다. 잘 닦여진 그늘진 숲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흑룡폭포와 층층폭포의 절경이 반겨주므로 지루하지 않은 산행을 이어가게 된다. 이윽고 정상아래 전망대에 서서 드넓게 펼쳐진 평원을 보자면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온다. 반대쪽 끝에서 다시 반대쪽 끝까지 셀 수 없는 은빛 자태들의 춤사위는 결코 억새밭 하면 으례 생각나는 스산함과는 거리가 먼 화려함의 극치다.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이면 억새가 바람결에 흔들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육지가 분명함에도 어느덧 풍경은 바다로 바뀌어있다. 억새밭에서, 하얀 포말을 만들며 바다 위를 쓸고 다니는 너울 파도소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두 팔을 벌려 숨을 크게 들이 쉬면 폐부 끝까지 가득 채워주는 신선한 공기로 마음을 옥죄어 오던 온갖 스트레스와 피로가 순식간에 정화된다. 사자평의 억새밭은 모든 오감을 통해 제대로 가을을 마시는 경험을 선사해준다. 그야말로 지금 시기에 적절한 여행지다. 얼음골 케이블카를 통해 이동하는 것도 또 다른 풍치를 맛 볼 수 있다. 선로 길이만 1.8km에 달하는 최장거리 케이블카 중 하나로 1,020m의 상부승강장까지 단숨에 데려다준다. 승강장을 나서면 ‘하늘사랑길’이라고 불리는 280m규모의 데크로드가 전망대까지 펼쳐져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우측에 펼쳐진 사자평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거기서 평탄한길로 한 두 시간 정도 산행을 하면 사자평에 들어설 수 있다. 가는 동안 억새군락지가 이어지기 때문에 마치 동화 속을 걷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사자평은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만을 선물하는 곳이 아니다. 자연생태학적으로도 굉장히 의미 있는 곳이다. 생물의 다양성은 인간사회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지면 인간의 생존 역시 크게 위협 받게 되는데 생물 다양성으로 인해 그 균형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습지의 중요성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설명할 수 있다. 습지는 야생 생물들의 식수원이 된다. 홍수 및 기후 조절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고 가뭄에 꼭 필요한 수원이 되기도 한다. 사자평은 앞서 말한대로 국내 최대의 고원습지다. 규모가 약 58만m²에 달한다. 산 정상 부근의 평평한 땅으로 물이 모여 습지대를 이룬 것으로, 다른 습지와는 달리 가운데로 실개천이 흐른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자연환경 속에 각종 습지생물과 희귀 식물군락이 분포하고 멸종위기종인 삵이나 하늘다람쥐 등이 서식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2006년 12월 28일 환경부를 통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오랜 기간 동안 밀양시는 사자평의 억새군락지와 습지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 결실이 서서히 맺혀가는 중이다. 올해와 내년 그리고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자연스럽게 변해 갈 사자평의 모습. 그 변화를 틈틈이 방문하며 감상하는 것도 인생의 즐거움 중 하나가 되어주리라. |
||||
3430 | 경북 경주시 | 천년 신라인의 숨결을 느끼며 걷는‘가을경주’둘레길 10선 | 2020/10/12 | |
천년 신라인의 숨결을 느끼며 걷는‘가을경주’둘레길 10선
-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랠 언택트 힐링 여행을 위한 최적지, 경주 둘레길 - 발걸음마다 눈앞에 펼쳐지는 자연과 천년의 세월을 품은 유적지, 거대한 노천박물관 - 빼어난 풍경속에서 고즈넉한 여유를 만끽, 역사의 숨결속으로 어느덧 선선한 가을, 코로나 19로 지친 심신을 달랠 안전하고 여유로운 언택트 힐링 여행의 최적지 경주 둘레길 10개 구간을 소개한다. 경주 둘레길은 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산과 들, 호수, 바다를 배경으로 곳곳에 자리한 천년 세월을 품은 다양한 유적지를 만나 볼 수 있는 경주만의 독특한 매력을 지닌 곳으로 유명하다. 혼자서도 좋고 가족과 함께라면 더 좋다.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한적한 길을 걸으며 고즈넉한 여유속에 힐링하고, 찬란한 천년 역사 문화의 따뜻한 숨결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노천박물관으로 천천히 발길을 옮겨보자. 코로나19 시대 가장 안전한 언택트 힐링 여행의 성지, 경주 둘레길이 대세다. ■#1 경주읍성길 – 신라 이후의 경주 역사를 잇는 길 신라시대 이후 지방통치의 중심지 역할을 한 경주읍성을 중심으로 고려 시대 객사인 동경관, 조선시대 태조의 어진을 모셨던 자리 등 오랜 세월을 견뎌온 크고 작은 유적들을 찾아가는 길이다. 도심지 현대식 건물 사이에서 신라부터 조선까지 이천년의 세월을 고고하게 이어온 경주의 역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지나는 길에 위치한 경주역 앞 성동시장은 푸짐한 먹거리가 즐비해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손맛이 듬뿍 담긴 반찬들을 원하는 만큼 덜어 먹을 수 있는 뷔페식 한식식당과 짭짤하게 조린 우엉을 김밥과 곁들여 먹는 우엉김밥이 특히 유명해 시장기를 달래기 좋다. 【코스】법장사-서봉총-금관총-경주문화원-동경관-집경전지-향일문-성동시장-경주역/거리 2.6㎞, 소요시간 40분 ■#2 선덕여왕길 – 자연에 안긴 역사의 향기 보문교 삼거리 쪽 명활성 아래부터 시작하는 길이다. 명활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경주역사유적지구’의 다섯 지구 중 한 곳(산성지구)이다. 진평왕릉으로 향하는 오솔길은 옆으로 개울이 흐르고 꽃나무가 끝없이 이어진다. 진평왕릉은 보통의 왕릉처럼 화려한 장식 대신 크고 작은 나무에 둘러싸여 찾아온 이들을 편안하고 넉넉하게 품어준다. 진평왕릉 앞으로 푸르게 펼쳐진 풀밭에 서 있는 큰 나무 아래서 꼭 쉬어가길 권한다. 수평으로 길게 뻗은 큰 가지 아래 운치있게 놓인 벤치는 절대 놓치면 안될 포토존이다. 황복사지삼층석탑과 선덕여왕릉으로 가는 길은 흡사 누렇게 익은 너른 가을 들판 사이로 헤엄쳐 나아가는 듯한 기분을 들게한다. 평화롭고 드넓은 가을 평야가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운 축복이 내리는 길 위로 조용히 거닐며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여정이다. 【코스】명활성-겹벚꽃 산책길-진평왕릉-황복사지-선덕여왕릉/거리 6.1㎞, 소요시간 1시간 40분 ■#3 신라왕경길 – 신라 문화의 중심지에 서서 느끼는 여유 신라의 수도 경주는 천년 수도이다. 세계사에서도 한 나라의 수도가 한 번도 바뀌지 않고 천년을 이어온 경우는 매우 드물다. 신라 왕실은 어떻게 서라벌에서 오랜 세월 기세를 떨칠 수 있었을까? 경주시에서는 천년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로 이해하고 우리 민족의 위대한 얼을 되살려 후대에 제대로 물려주기 위해 신라왕경 핵심유적을 복원·정비하는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신라왕경길 코스는 성덕대왕신종을 현대의 기술로 재현한 신라대종공원에서 시작된다. 경주관광의 메인 플레이스인 대릉원 돌담길을 지나 첨성대, 계림 숲을 지나면 신라 역대 왕들의 궁궐이 있던 자리인 월성에 다다른다. 현재 월성은 성터를 발굴·복원하는 작업이 한창이어서 직접 현장을 보는 특별한 경험은 덤이다. 신라시대 왕들의 생활을 상상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동궁과 월지가 눈 앞이다. 시간을 잘 맞추어 해질녁에 도착한다면 아름답고 신비한 동궁과 월지의 야경을 만날 수 있다. 과거 신라시대로 돌아가 찬란했던 신라의 중심에 한 발 더 가까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코스】신라대종-대릉원 돌담길-첨성대-계림-월성-동궁과월지/거리 3.6㎞, 소요시간 1시간 ■#4 보문호반길 – 마음을 틔우는 크고 둥근 길 보문호수는 경주시 동쪽 명활산 옛 성터 아래에 만들어진 인공 호수로 165만 m²의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한다. 호반길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산책로와 자전거 길 가에 가을의 손길이 닿기 시작한 벚나무 잎이 살랑거리며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순환 탐방로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잔잔한 물결을 바라보며 쉬어 갈 수 있는 벤치, 쉼터가 곳곳에 자리해 있다. 특히 보문단지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아치형 상부 구조가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어지는 물너울교를 건너면 넓게 펼쳐진 호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코스】사랑공원-수상공연장-호반광장-호반교-징검다리-물내항쉼터-물너울교/거리 6.5㎞, 소요시간 1시간 45분 ■#5 파도소리길 – 드넓은 바다로 뻗은 주상절리의 절경 경주 양남면 하서항과 읍천항을 잇는 길로 드넓게 펼쳐진 청정 경주 동해바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시원한 파도 소리와 함께 걷다 보면 오랜 세월이 겹겹이 쌓인 아름다운 주상절리를 만날 수 있다. 여러 가지 모양의 주상절리가 모여 있는 양남 주상절리군은 세계적으로 드문 부채꼴 형상의 주상절리가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평탄한 해안 산책길이라 쉽게 걸을 수 있으며, 거대한 해안 암석 틈에 비죽 자라난 소나무같은 신비로운 자연의 힘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천연 건축물’을 감상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코스】읍천항-출렁다리-주상절리전망대-부채꼴주상절리-몽돌길-주상절리-하서항/거리 1.7㎞, 소요시간 30분 ■#6 감포깍지길1구간 – 바다와 마을에 안긴 정겨움 감포깍지길 1구간 중에서도 전촌항부터 송대말등대까지 잇는 코스로 부드러운 소나무 숲 능선을 따라 기이한 해식동굴인 용굴을 만날 수 있다. 정다운 어촌 마을을 지나며 호젓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감포항에 다다르면 근처 해국길도 들러보자. 오래된 골목에 남은 일제 강점기의 적산 가옥과 해안 절벽에 피는 해국(海菊)이 그려진 벽화를 바라보면 어려운 시절을 버티며 살아온 감포 사람들의 절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코스】전촌항-용굴-해국길-감포항-송대말등대/거리 4.7㎞, 소요시간 1시간 ■#7 기림사 왕의길 – 발걸음마다 깃드는 역사의 숨결 죽어서도 동해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고자 한 문무왕의 장례길이자, 신문왕이 아버지를 추모하기 위해 대왕암으로 향하던 길이라 ‘신문왕 호국행차길’ 로도 불린다. 모차골, 수렛재, 세수방 등 가는 길 지명마다 그 흔적이 남아 있으며, 울창한 나무 사이 오솔길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신문왕이 따르던 충과 효, 그리고 이 길을 거닐던 선조들의 오랜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코스】왕의길주차장-모차골-수렛재-세수방-불령-삼거리-용연폭포-기림사/거리 5.9㎞, 소요시간 3시간 ■#8 토함산바람길 –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하얀 바람개비 토함산 옆에 위치한 조항산 정상부의 경주 풍력발전소 인근 산책길이다. 풍력발전소까지는 꽤 가파르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야 하니 차를 타고 가는 것이 좋다. 풍력발전소 주차장 아래 산등성이를 따라 걸을 수 있는 길을 걸으면 굽이치는 능선과 푸르른 하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멀리 바람개비처럼 보이던 풍력발전기는 가까이서 보면 웅장한 크기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문무대왕릉과 감포 바다에서 석굴암, 불국사로 가는 길목에 있어 하루 일정으로 찾는 사람이 많다. 특히 노을이 지는 황혼 녘, 발전소 주위를 따라 난 길로 늘어선 바람개비들이 바람에 돌아가며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토함산바람길】거리 1.5㎞, 소요시간 30분 ■#9 동남산가는길 – 천년 신라의 이야기를 만나다 경주 동남산을 중심으로 한 둘레길로 걷다 보면 신라와 통일신라를 잇는 역사 속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자식의 효심이 담긴 춘양교지, 삼국 통일에 공을 세운 신라 장군과 왕의 영정을 모신 통일전, 왕을 해하려는 계략을 막는 데 도움을 준 쥐와 까마귀의 설화가 담긴 서출지까지. 머릿속으로 옛 이야기의 흐름을 그려보며 발걸음을 옮겨 보자. 동남산 일대에는 부처골 감실불상, 미륵골 마애여래좌상 등 신라 불교 문화재가 많이 모여 있으니 그 흔적을 따라가 보는 것도 좋다. 【코스】월정교-남산불곡마애여래좌상-남산탑곡마애불상군-경북산림환경연구원-화랑교육원-통일전-서출지-남산동동서삼층석탑/거리 7.32㎞, 소요시간 2시간 10분 ■#10 삼릉 가는 길 – 신라의 시작과 끝을 따라 걷는 길 40여 개의 골짜기가 굽이치는 남산은 예부터 신라인들이 신성시하는 곳이었고, 그 역사가 지금도 곳곳에 서려 있다. ‘동남산 가는 길’에서 남산의 동쪽을 따라 걸었다면, ‘삼릉 가는 길’은 신라의 흥망성쇠를 모두 담은 남산의 서쪽 부분을 둘러보는 코스다. 알에서 태어난 비범함으로 서라벌을 건국한 박혁거세의 탄생 설화가 깃든 나정, 그와 그의 왕비가 잠든 능이 있는 오릉, 그리고 신라가 가장 번성했던 헌강왕 때의 연회 장소인 포석정지. 신라의 시작부터 가장 흥했던 시기를 지나 저물어가는 순간까지 모든 역사를 지켜본 땅 위를 담담히 거닐어보자. 특히 이번 코스는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기에도 좋은 코스이다. 코스의 마무리인 삼릉에 다다르면 잠시 자전거를 세워두고 우거진 솔숲을 걸어보는 여유를 느껴보자. 【코스】월정교-천관사지-오릉-양산재-나정-포석정지-삼불사-삼릉/거리 8.9㎞, 소요시간 2시간 30분 10곳 중 어디를 가도 후회하지 않을 경주의 아름다운 둘레길에서 고즈넉이 거닐며 가을단풍같은 추억을 한가득 담아 가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