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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싸 안으려 벌린 두 팔 사이의 간격을 좁힐 수 없는 것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여린 마음 때문이 아닐까.
점점이 피어나는 꿈, 그리고 그 꿈이 모여드는 곳. 벅찬 꿈과 상상력이 갖은 모양새로 자리하고 있다.
비록 나무라 하여도 부부이기에, 그렇기에 언제나 둘이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햇살을 받을 것.
들여다볼까, 그대로 두고 볼까. 삶의 흔적을 엿본다는 일은 왜 언제나 이리도 어려운지.
어찌 간섭할 생각도 없는 관망의 시선. 그 앞에 더욱 작아질 수 밖에 없는 마음을 한 올씩 추슬러 담아본다.
아직도 한 그루의 나무인 듯 선연한 모습들. 시리고도 아름다운 풍경들이 웅크리고 있다.
내 눈에 비치는 모든 풍경들의 하나의 점으로 잦아드는 자리가 있다. 어디 즈음에 서야 소실점이 보일지, 손가락을 들어 재고 또 재 본다.
오래된 얼굴이 조용히 눈을 감았다. 이끼와 함께 낡아가는 고즈넉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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