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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험한 기운을 찾아나서다

    영험한 기운을 찾아나서다

    지역대구광역시 동구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호감도

    영험한 기운을 찾아나서다

    • 프롤로그
    • 1.팔공산의 정기가 쏟아져 나오다
    • 2.그들의 공을 기리다
    • 3.누구나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 4.봉우리마다 보물이 숨겨져 있다
    • 5. 봉황새의 둥지
    • 6.왕가의 기운을 잇다
    • 7.떨어질까 조마조마, 갓을 쓴 부처님
    • 8.영험한 갓바위
    • 에필로그

    영험한 기운을 찾아나서다

    - 대구광역시 동구 -

    팔공산의 등산객들은 저마다 하나의 소망이 있습니다. 등산을 위해 산길을 오르는 사람들도, 봉우리마다 산재한 불교 문화재를 찾는 사람들도. 그들은 끝내 소원 한 가지를 남겨둔 채 팔공산을 내려옵니다. 푸르게 보존 되고 있는 팔공산의 자연과 그 속에 자리한 채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기며 세월을 흐르고 있는 불교문화재의 조화는 그 어느 곳 보다도 아름답게 느껴질 것입니다. <트래블아이>의 오늘 미션은, ‘팔공산의 영험한 기운의 근원을 찾아내라!’입니다.

    가장 높게 솟아 오른 비로봉을 중심으로 동서로 길게 펼쳐진 팔공산. 대구의 북서쪽을 둘러싸고는 그 정기를 뿜어내는 팔공산의 기운을 느껴보자.

    “팔공산은 꼭 그곳에 올라가지 않아도 보이는 경치가 정말 대단하지. 주봉에서부터 길게 뻗어나가는 산줄기는 꼭 독수리의 날개만큼이나 웅장하단다.”

    “그렇군요, 대구를 둘러싼 병풍이 되어서 대구를 지켜주는 듯한 느낌도 들어요. 게다가 두 개의 강이 만나는 자리에 있어 자연환경도 좋고, 등산을 하기에도 최고인 것 같아요.”

    본래 ‘공산’이라 불리었던 팔공산은 많은 역사적 사건의 중요한 장소로 기록되고 있다. 특히 험한 산세로 인해 군사적 요충지로 성벽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고 한다.

    “팔공산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많았단다. 그만큼 이름에도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담고 있을까?”

    “음, 아마도 ‘공산’ 이라는 이름 앞에 숫자 8이 붙어있으니 8명의 인물을 기리기 위한 이름이 아니었을까요?”

    자연공원, 교육원, 야영장, 케이블카 등 등산객들을 위한 위락시설이 갖추어진 팔공산. 험한 산새를 넘고 넘어야 만날 수 있었던 보물들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등산로가 정말 잘 정비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개발을 하면 자연환경이 훼손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대구시는 팔공산의 등산로를 한정적으로 제공하고, 문화재를 연결하는 고리로 할용하고 있단다. 여러 위락시설도 자연을 훼손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어.”

    우리나라 불교의 성지답게 곳곳의 골짝마다, 봉우리마다 자리 한 약사불, 불상, 탑 등은 팔공산이 하나의 거대한 절로 느껴지게 할 정도다.

    “팔공산 전체에 흩어져 있는 각각의 사찰이 가진 문화재와 보물들은 그 양이 정말 어마어마 하네요. 전부 다 관리하려면 엄청난 예산과 시간, 정성이 들겠죠?”

    “그렇지. 하지만 귀중한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남겨져 전해 내려오는 팔공산의 보물들은 그만큼 관리를 받을 자격과 가치가 충분하단다! ”

    오동나무 꽃이 상서롭게 피어있어 동화사라 불리는 이 사찰은 봉황의 둥지로 비교되기도 한다. 동화사에는 어떤 봉황의 흔적이 남아있을까?

    “이 봉서루의 누각은 참 독특한 형태를 하고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계단 중간에 있는 이 돌들은 어떤 의미일까요?”

    “누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놓인 돌 두 개는 독특한 의미를 담고 일부러 놓인 것이라고 하더구나. 위에 올려진 저 둥근 돌이 꼭 새의 알처럼 보이지 않니?”

    조선의 왕조와 깊은 인연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지는 파계사에는 여전히 조선의 풍취가 물씬 풍긴다. 파계사와 조선왕조의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안내판을 읽어보니 파계사와 영조의 탄생 설화가 적혀있어요. 영조의 어의가 발견되었다니, 이 전설이 사실처럼 느껴져요!”

    “9개의 물줄기가 되어 흐르는 이 산의 좋은 기운이 모이는 파계사에서, 조선의 왕조의 기운고 합쳐서 좋은 일을 만들어 냈던 것이 아닐까?”

    산꼭대기에 근엄한 인상을 한 부처가 가부좌를 튼 채 앉아있다. 그의 머리에 얹혀진 넓적한 바위는 꼭 조선시대 갓을 연상케한다.

    “부처님 머리에 올려 진 저 넓적한 바위가 떨어질까 봐 조마조마해요! 그런데 왜 이렇게 높은 산의 바위를 깎아 불상을 만들었을까요?”

    “갓바위라고 더 많이 알려진 저 불상의 이름은 관봉석조여래좌상이란다. 신라시대 인현대사가 어머니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는구나.”

    입시 시즌이면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갓바위. 그들은 저마다의 소원들 빌며 연신 갓바위를 향해 절을 올린다. 갓바위가 이루어준다는 단 하나의 소원, 과연 이루어질까?

    “지성을 다해서 빌면, 갓바위 부처님이 한 가지의 소원들 들어준다고 하는구나. 어떤 소원을 빌고 싶니?”

    “음, 글쎄요. 저는 이 팔공산이 잘 보존되어서 불교의 성지인 지금의 상황을 잘 유지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기를 빌고 싶어요! “기특하구나. 그래, 우리 함께 팔공산의 미래를 위해서 기도하자.””

    산이 높고 험하지만, 일반 등산객들은 돌계단을 이용해 쉽게 산을 오릅니다. 힘든 기색 없이 산 중턱의 휴식처에서 쉬어가는 사람들의 표정은 부처의 자비로움을 가득 전해 받은 듯이 평온합니다. 하지만 그와 함께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만큼 팔공산의 매력은 어느 방면에서도 떨어지는 점이 없을 정도입니다.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지느냐에 따라 팔공산이 여러분을 대하는 방식도 함께 달라질 것입니다. 부처의 가르침처럼 자신의 심신을 다스리고 지성을 다해 갓바위의 영험함에 소망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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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의 맛, 현대의 멋

    전통의 맛, 현대의 멋

    지역대구광역시 북구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호감도

    전통의 맛, 현대의 멋

    • 프롤로그
    • 1.전통의 맛과 현대의 멋의 공존
    • 2.‘골라, 골라!’
    • 3.왁자지껄, 칠성시장의 밤
    • 4.곰탕 한 그릇 뚝딱
    • 5.군침이 ‘꿀꺽’! 장어의 참맛
    • 6.윤기가 좔좔, 족발의 진짜 모습
    • 7.타닥타닥 타 들어가는 연탄불 위의 별미
    • 8.칠성 시장 최고의 별미는?
    • 에필로그

    전통의 맛, 현대의 멋

    - 대구광역시 북구 -

    전통시장은 우리나라의 화폐의 역사와 함께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대구 북구에 위치한 칠성시장은 그 이름만큼이나 별들의 천국 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전통적인 시장의 분위기와 더불어진 현대적인 운영과 깨끗한 환경은 대형마트 시장에 익숙해진 젊은 사람들의 발길마저도 돌려놓습니다. 하지만 더욱 특별한 것은, 칠성시장 속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별미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트래블아이>의 미션! ‘대구 칠성시장 속 최고의 별미를 찾아라!’입니다.

    제철 먹거리가 즐비하게 늘어선 시장. 뿐만 아니라 도자기, 꽃 등등. 전통시장의 활기참이 가득하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대구 말투가 정겹게 느껴진다.

    “저, 칠성시장으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나요?”

    “칠성시장이요? 여기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이 한 구역이 다 시장이라고 보시면 되요. 골목별로 구분도 잘 되어있고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어서, 찾으시는 곳도 쉽게 찾으실 수 있을거예요.”

    해가 중천에 떴다. 상가 앞의 판매대에 덮여있던 천막들이 걷히고 시장의 활기가 살아난 것이다. 편안한 대형마트를 마다하게하는 칠성시장의 매력은 무엇일까?

    “아지매, 이거 한 개 사 들고 가이소. 제철에는 제철 과일을 먹어야제. 하우스 이런데서 나오는 거는 맛이 없다카이.”

    “그래요? 그런데 너무 비싼데, 조금만 깎아주세요. 저쪽 가게가 더 싼 것 같은데요? 에이, 그러면 조금만 더 주세요. 네?”

    칠성 시장의 밤은 화려하다. 식당들은 저마다 가게 앞 길거리에 테이블을 내어놓았다. 젓가락이 부딪히는 소리, 사람들의 말소리, 웃음소리가 더욱 활기차게 느껴진다.

    “아주머니, 이 앞에 앉아도 되나요? 가게마다 테이블이 나와 있으니, 식당 안에 앉기 보다는 밖에 앉아서 시원한 바람 맞고 싶네요.”

    “편한데 앉으이소. 가게 안에서 먹는 것 보다, 이래 밤바람을 맞으면서 먹으면 뭐든지 더 맛있게 느껴질겁니더.”

    구수한 냄새가 풍겨온다. 간이 잘 배있는 나물 몇 종류와 김치 등 차림새는 소박하지만, 칠성시장의 별미 곰탕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아지매, 국물 더 줄까요? “아, 감사합니다. 나물들도 참 맛깔나요!”

    “밥이 적으면 더 말하소.” “네! 오기 전까진 몰랐는데, 여기 맛집들이 참 많아서 칠성시장 들어서니 엄청 시장하네요.”

    최근에는 잘 볼 수 없었던 포장마차가 즐비하게 늘어서있다. 하지만 상반되게도 그 속에 앉은 사람들은 정장을 입은 젊은이들이 많다. 이들이 이곳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회사원들이 많네요? 좋은 식당도 많고, 가격도 더 비싼 장어를 먹을 수도 있을 텐데, 왜 이렇게 시장에 있는 골목까지 찾아오는 걸까요?”

    “우리 장어가 맛나제. 뭐 딴데 가서 먹어봐야 양도 적고, 비싸기만 하다 아입니까. 맛도 좋고, 양도 많고, 싸고! 카니까 여기까지 와서 먹는 것 아니겠습니꺼.”

    입구에 들어서자 구수하고 짭짤한 족발냄새가 침샘부터 자극한다. 장갑을 낀 손으로 족발을 써는 주인들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사장님, 여기 족발 2인분만 주세요.”

    “예, 지금 썰어 드릴게요. 족발은 미리 썰어 놓는 것 보다 이래 바로 썰어서 먹어야 맛있다 아입니까. 그래야 촉촉하고 더 고소하다 아입니까. 먹고 갈꺼라예?”“아, 포장해주세요!”

    알싸한 연기가 코끝에 닿는다. 점포 앞 화덕에서 불에 직접 구워지고 있는 석쇠 불고기는 타닥타닥, 불에 익어가며 점점 그 맛의 궁금증을 유발해낸다.

    “와, 고기에서 정말 ‘불 맛’이 난다는 것이 이런 느낌이군요! 얇은 고기가 직접 연탄불 위에서 구워져서 그런지 색도 독특하고 향도 너무 좋아요. 특히 맛은 더욱!”

    “밖에 화덕에 보면 알지예. 세월의 흔적이 쌓여가지고, 주변에 재도 널려있고 화덕에는 기름때도 묻어있고. 저 흔적들이 고스란히 이 맛의 비결 아니겠습니까.”

    많은 종류의 음식들이 골목을 형성해 저들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칠성시장.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웃음소리에 마음까지 든든해진다.

    “너무 많이 먹었나봐! 배가 너무 부르다. 그래도 여기서 먹은 음식들은 다 맛있었던 것 같아. 시장 구경을 하면서 먹었던 주전부리들도 너무 좋았고, 낮에도 밤에도 먹고싶은 별미들이 가득 한 칠성시장은 정말 최고인 것 같아!

    "다음에 또 와서는 무엇을 먹어야할까? 음, 나는 다 먹을테야!”

    생각보다 칠성시장의 규모는 거대합니다. 조그만 시장을 생각하고 들렸다가는 이 맛난 별미를 모두 맛보기도 전에 지쳐버릴지도 모르니 미리 각오를 하고 가는 것이 좋겠네요. 여러분은 어떤 별미가 가장 맛있어 보이나요? 칠성시장의 역사만큼이나 차곡차곡 쌓여온 음식문화는 그 자체만으로도 최고라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별미와 함께 시장의 분위기, 전통시장 특유의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은 여러분의 배고픔을 가득 채워 줄 것입니다. 가장 맛있는 별미를 고르기위해, 칠성시장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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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적인  음식문화와 소주 한 잔

    서민적인  음식문화와 소주 한 잔

    지역대구광역시 서구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호감도

    서민적인  음식문화와 소주 한 잔

    • 프롤로그
    • 1.일에 지치고, 돈에 시달리고….
    • 2.자글자글 끓는 돌판 위의 곱창전골
    • 3.곱창구이? 우리는 곱창전골!
    • 4.소 한 마리에 8Kg. 그렇게 귀한 걸?
    • 5.뭉텅뭉텅 뭉티기!
    • 6.새콤한 양념과 슥삭! 꼬들꼬들 씹히는 무침회
    • 7.신선하지 않다면 팔지도 않아!
    • 8.서민적 문화에 생각나는 소주 한 잔
    • 에필로그

    서민적인  음식문화와 소주 한 잔

    - 대구광역시 서구 -

    대구 음식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막창구이’, ‘등갈비찜’ 등…. 이처럼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대구의 음식은 경상도 음식 문화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경상도 특유의 음식 문화를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어오고 있는 대구. 그 중에서도 대구 서구에서는 다른 지역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독특한 특징을 더해 새로운 음식 문화를 창조하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자리잡아왔습니다. 오늘의 <트래블아이>미션은 ‘대구 서구만의 서민적인 음식 먹어보기!’입니다.

    서구에는 꽤나 오래된 맛집이 많다. 그 곳들은 대체로 저렴하고 서민적인 음식이 많다. 아마도 가까이 위치한 산업 공단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기 위함이 아닐까?

    “아, 여기에 있던 식당이 없어졌네. 싸고 맛있는 식사가 가능했던 곳이라서 자주 왔었는데 말이야. 이제는 추억의 음식이 된 것 같아서 너무 아쉬워.”

    “하긴, 산업단지 사람들이 줄면서 장사가 안 되긴 했을 거야. 하지만 그렇게 맛있고 유명하던 식당들은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많으니 함께 찾아볼까?”

    대구에는 막창, 곱창이 유명하다. 특히나 서구 중리동 곱창골목에 오면 빨간 국물에 담긴 곱창의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보글보글 조려지는 전골의 맛은 어떤 맛일까?

    “중리동 곱창골목은 대구에서 지정해놓은 유명 먹거리 골목이야. 대창, 곱창 구이도 있지만 이 곳의 진정한 별미는 ‘곱창전골’ 이지!”

    “곱창 전골? 곱창은 늘 구이로만 먹는 줄 알았는데, 전골로 요리를 하다니, 처음 들어봐. 빨리 먹어보자!”

    안지랑 곱창골목이 곱창구이로 유명하다면, 중리동 곱창골목은 곱창전골이다. 그런데 이렇게 끓여 낸 전골에서 곱창 특유의 비린내가 사라진다?

    “곱창에서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네?”

    “응, 중리동 곱창전골의 특징은 10가지가 넘는 재료로 우려낸 육수를 넣어서 오래동안 끓여내고, 듬뿍 올라가는 채소들 덕에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아. 게다가 깨끗하게 관리 된 재료를 사용하는 것도 가장 큰 이유야!”

    구수한 듯, 혹은 부드러운 듯. 늘 먹는 소고기가 아닌 새로운 고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약간은 짭짤한 감칠맛이 대구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일까?

    “고기 맛이 독특해 ! 우리가 평소에 먹던 부위는 아닌 것 같은데 어떤 고기일까?”

    “‘주먹시’라는 부위야. 한 마리에 8kg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소를 직접 잡는 산지가 아니면 접하기 어려운 부위이기도해. 하지만 매일 새벽 도축장에서 직접 가지고 오기 때문에 이렇게 먹을 수 있는 것 이지.”

    육사시미처럼 섬세한 음식이 아니다. 그저 처지개살과 우둔살을 뭉퉁하게 썰어 양념에 살짝 담가먹는 뭉티기의 맛은 신선함 그 자체!

    “생고기를 참기름, 소금 장이 아닌 고춧가루, 마늘, 참기름을 넣어 만든 양념장에 찍어 먹다니 너무 독특해!”

    “그렇지? 대구 사람들의 입맛에 맞추어 만들어진 것 같아. 신선한 고기를 그 때 바로 먹을 수도 있고, 조금은 자극적인 양념으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으니 말이야.”

    대구에만 있는 유일한 음식인 ‘무침회’. 내륙지방인지라 활어보다는 이런 형태의 음식이 발달했다고 한다. 무침회의 ‘회’는 과연 어떤 것일까?

    “무침회라고 해서 회덮밥 같은 것을 생각했는데, 전혀 다르잖아? 초고추장도 없이 무침회를 하다니, 정말 신기해. 그리고 활어가 아니라 색다른 것들이 들어 있어!”

    “맞아, 삶은 오징어, 소라와 깨끗이 손질한 생 아나고를 넣어서 대구만의 방식으로 만든 양념을 넣어 섞는 것이지. 굉장히 독특한 양념이지?”

    내륙지방인 대구의 음식은 대체로 짜게 간이 되어있거나 신선하게 바로 즐길 수 있음 음식문화가 많다. 특히나 서구의 뭉티기는 쉽게 먹을 수 없는 음식이라는데?

    “다음에 다시 와서 뭉티기를 또 먹고 싶어. 나는 뭉티기가 제일 맛있는 것 같아. 신선한 생고기에 독특한 양념까지!”

    “그래, 좋아. 하지만 신선한 고기를 가져오는 날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니까 잘 알아보고 오는 것이 좋을거야! 신선하지 않으면 판매하지 않는 것이 철칙이라고해.”

    서구의 음식 문화는 대체로 서민적이면서 단순한 것이 많다. 친구와 함께 가볍게 소주 한 잔을 기울일 수 있는 분위기가 정겹게 다가온다.

    “서구의 음식들은 대체로 소주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특히 대구에서만 먹을 수 있는 소주도 있으니, 꼭 먹어야 할 것만 같아.”

    “맞아,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과 술 한 잔을 기울이면서 하루를 마감하는 대구 사람들의 순박한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

    서구의 음식들은 대체로 서민적이고 푸짐한 것이 특징입니다. 곱창전골을 먹고 난 뒤 밥을 볶아 먹을 수도 있으니 얼마나 양이 많은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양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대구 서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양념과 술안주로 제격인 음식들은 대구 사람들의 삶이 부러워지기도 할 정도입니다. 함께 소주 한 잔 할 수 있는 친구와 찾는 다면 속 이야기를 나누며 삶을 되돌아보는 좋은 곳이 될 것만 같은 대구 서구! 친구와 함께 가볍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평범한 일상으로 들어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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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이 꼴깍 넘어가는 거리

    침이 꼴깍 넘어가는 거리

    지역대구광역시 수성구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호감도

    침이 꼴깍 넘어가는 거리

    • 프롤로그
    • 1.줄을 선 음식점
    • 2.‘3無 3親’의 자랑
    • 3.건강함을 팔아요~
    • 4. 대구 납작만두 납시오~
    • 5.맛이면 맛, 소리면 소리
    • 6.코끝을 자극하는 냄새
    • 7.이색적인 분위기도 한 몫
    • 8.돌아서면 생각나
    • 에필로그

    침이 꼴깍 넘어가는 거리

    - 대구광역시 수성구 -

    대구 수성구를 떠올리면 언제나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우리나라 3대 먹거리 명소로 지정된 수성구 들안길 먹거리 타운은 200여 개의 음식점이 영업을 하며 다양한 대구의 별미를 뽐내고 있습니다. 외식을 하면 비위생적이고 ‘맵고 짜다’는 편견 위에 과감히 위생적이고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저염식’ 대열에 합류하였다는 대구 들안길 먹거리타운, 맛도 맛이지만 믿고 먹을 수 있는 신뢰가 두텁게 쌓여 그 역사 위에 더해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제안하는 <트래블아이>의 이번 미션은 ‘수성구에서 건강한 맛의 즐거움을 느끼고 돌아오라’ 입니다.

    들안길 네거리에서 수성못 방향으로 난 푸릇한 가로수를 따라가다 보면 2.3km 도로변에 약 150개의 음식점들이 저마다 맛을 뽐내며 줄을 서 있다.

    “오늘은 밖에서 저녁 먹고 들어갈까? 들안길 먹거리 타운이라면 믿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얼마 전 뉴스에 보니까 맛도 맛이지만 꽤 까다롭게 관리를 하는 것 같더라고. 저기 가로수 따라 줄지어 서 있는 음식점 보이지? 뭐 먹고 싶은지 생각해봐.”

    “들안길 먹거리 타운이면 우리나라 3대 먹거리 명소라던데, 맛도 명성대로일까요?”

    한식, 일식, 양식 등 메뉴도 시설도 제각각인 음식점이지만 3無, 3親의 약속은 꼭 지키고 있는 모범음식점들이라는데?

    “맛도 맛이지만 무엇보다 먹는 사람의 건강을 생각해서 더 믿을 수 있지. 뿐만 아니라 모든 메뉴의 염도를 낮춰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식단으로 해서 즐겁고 건강한 외식문화를 만든다니까."

    "게다가 남은 음식 재사용 안하고 원산지 표기 및 트랜스 지방도 없는 음식을 만들며 환경과 인간, 건강을 생각하는 식생활도 선고하고 있다고 해.”

    최근 먹거리 안전에 대한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라 많은 음식점들이 타깃이 되고 있다. 그런데 들안길 먹거리 타운의 음식점들은 전혀 동요하지 않는다. 도대체 왜?

    “하긴, 요즘 뉴스에서도 종일 먹거리 안전 때문에 말들이 많잖아요. 그래서인지 유독 위생적이고 안전한 음식점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들안길 먹거리 타운 음식점들이 더 모범적이라는 거야. 최근에 많은 음식점들이 들안길 먹거리 타운처럼 저염식에 음식재사용 하지 않는 약속들을 지켜가고 있거든.”

    대구 수성구에 와서 납작만두 맛 안보고 가면 섭하다. 납작하게 지져 고소한 맛을 내는 납작만두의 속을 보고 실망했다고? 그 맛을 보고 놀랄걸?

    “대구까지 왔는데 납작만두 맛은 한번 보고 가야지?” “일반만두에 비해 속은 거의 없네요.”

    “속을 꽉 채우지 않고 납작하게 지져내는 것이 납작만두의 특징이야. 그래도 얼마나 고소하고 맛있는데!”

    음식은 맛은 입으로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했다. 눈으로 코로 소리로 맛을 느껴보자. 납작만두 익어가는 소리에 절로 침이 고이지 않는가?

    “이야, 납작만두 익어가는 소리만 들어도 입에 침이 고인다. 역시 음식은 혀끝으로만 느끼는 것이 아닌 가봐.”

    “맞아요, 요즘은 눈으로도, 냄새로도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요. 벌써부터 침이 꼴깍 넘어가요!”

    납작만두 위에 매콤한 고춧가루와 파를 얹는다. 고소한 기름 냄새에 고춧가루가 더해져 느끼함이 전혀 없다. 그래서인지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납작만두다.

    “납작만두는 독특하게 고춧가루에 잘게 썬 파를 올려주네. 기름으로 지져 조금은 느끼할 줄 알았는데 고춧가루 양념 때문인지 전혀 느끼하지 않다.”

    “정말요, 무엇보다 납작만두를 맛보러 온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것을 보니 더욱 믿고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수성구에 비행기가 떴다. 이색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수성구의 한 카페다. 맛으로만 승부하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수성구의 음식점은 이렇게 즐거운 요소들이 가득하다!

    “저기 좀 보세요! 웬 비행기 한 대가 있어요!”

    “몰랐구나, 수성구 음식점 중에서도 젊은 사람들한테 인기가 좋은 명소인데, 비행기처럼 꾸며놓은 카페야. 단순히 음식을 먹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즐기는 분위기도 신경 써 그 순간을 즐겁게 만들어주지.”

    맛있는 음식은 으레 기억에 남기 마련이다. 흔히 중독되었다고 말하는데, 들안길 음식점들이 그렇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임에도 불구하고 돌아서면 생각이 난다.

    “오감이 즐거운 맛에 분위기와 건강함까지 생각한다니, 명성은 괜히 유지되는 것이 아닌가봐요.”

    “그래 맞아.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근사한 거래 때문인지 한번 들안길을 찾는 이들은 꼭 다시 한 번 찾게 된다니까!”

    나트륨 줄이기를 통해 한국외식사업에도 건강한 초록불이 들어옵니다. 맵고 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맛있는 음식점으로 거듭난 들안길 먹거리타운은 그 명성 그대로 활기를 띱니다. 더불어 남은 음식 재사용 안하기와 원산지 표기 등을 통해 모범적인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맛은 물론, 소리로 귀가 즐겁고 냄새로 코가 즐거우며, 인테리어로 눈도 즐거워 수성구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절로 향하는 들안길 먹거리타운에서 건강도 배도 든든하게 채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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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은하고 강렬한 향기에 이끌리다

    은은하고 강렬한 향기에 이끌리다

    지역대구광역시 중구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호감도

    은은하고 강렬한 향기에 이끌리다

    • 프롤로그
    • 1.休, 건강한 소풍
    • 2.오늘의 화폐?
    • 3.솔 내음이 솔솔~
    • 4.옛날 옛날, 약전 골목은
    • 5.유쾌한 웃음으로 가득한 한방
    • 6.빼앗긴 들에도, 봄이 왔다
    • 7.먹는 것이 보약?
    • 8.건강해지는 기분
    • 에필로그

    은은하고 강렬한 향기에 이끌리다

    - 대구광역시 중구 -

    매년 5월, 대구 중구의 약령시에서는 은은하게 풍겨오는 한약재의 냄새에 이끌린 사람들이 분주하게 발걸음을 움직입니다. 약령시 축제는 조선 시대의 한약 재료 시장이었던 약령시의 전통을 계승해 매년 열리는 대구의 한방문화 축제입니다. 본래 약재를 사고팔며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던 약령시장의 전통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면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오늘의 <트래블아이>미션은 ‘대구 약령시의 한방문화축제에서 과거를 느끼고 내 마음을 치유하라!’입니다.

    약령시의 약전골목에 향긋한 약초 냄새가 그득하다. 평소보다 한층 더 풍겨오는 이 내음이 그저 지나치던 사람들까지도 그 속으로 당겨든다.

    “한약 냄새가 정말 짙게 나는 것 같아요. 어쩐지 저 속으로 가면 금방 건강해질 것 같은 기분이에요!”

    “그래, 한방을 즐기러 가는 소풍이니, 건강한 소풍이라고 할 수 있겠구나. 이 축제의 취지가 건강인 만큼, 쉴 ‘휴’ 라는 슬로건이 참 잘 어울리는구나.”

    달그락달그락, 물건을 사고파는 상인들과 손님들에게서 신기한 소리가 들려온다. 현대적인 화폐나 카드는 아닌 것 같고, 저게 무엇일까?

    “축제장 전역에서 1냥에 1000원으로 대비되는 엽전을 교환하여 사용하고 있어요! 정말 새로운데요?”

    “그래. 이번 축제에서는 약령시의 전통성에 부합하는 소대로 ‘엽전’을 활용하고 있단다. 축제 통용 화폐로 사용되는 엽전이 새로운 즐거움을 주지 않니?”

    솔나무로 만들어 놓은 터널. 그 속에 들어가자, 사람들이 행복을 기원한 종이들이 여기저기 붙어있다. 소원과 함께 풍겨오는 솔내음이 짙게 풍겨온다.

    “이 솔문은 옛 약령시를 대표했던 상징물 이란다. 이 속에서는 약초연기를 분사하여 건강한 향기가 계속해서 퍼져나온단다.”

    “그 뿐만이 아니에요. 솔문 안으로 들어서면 과거 약령시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서 건강 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정보까지도 얻을 수 있어요!”

    개막식이 이루어지는 동안, 수많은 행사들이 이루어졌다. 2013명에게 나누어 준 정성탕 한잔에 마음이 든든해진다.

    "저렇게 큰 대형 약탕기를 이용하면 얼마나 많은 약재들이 사용 되었을까요? 이런 퍼포먼스를 하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맞아, 그저 보여주는 형태가 아니라 시민들에게 직접 무료로 약차를 제공하고 함께 건강을 나눈다는 것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지."

    한약 냄새에 취한 탓일까, 축제 거리에 힘이 넘친다. 민속놀이도 즐기고, 약첩따기의 달인이 되어 보기도 하다가 청년 허준 선발대회를 보고는 깔깔 웃어보기도 한다.

    "청년 허준 선발대회는 전국의 한의약학도들이 모여서 개최하는 대회라고 해요. 한의약학 관련 대학생이나 종사자, 또 일반인 까지도 참여할 수 있데요!"

    "그래. 한의약학에 대한 지식과 대구 약령시에 대한 역사를 주제로 한 문제를 풀어서 장원 급제자까지 뽑는다고 하는구나."

    이상화 시인의 고택이 한 눈에 들어왔다. 한방골목 안에 자리한 고택이라니, 기분이 묘하다. 그에게 빼앗길 들에도 새초롬한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싶다.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라는 시는 알고 있지?"

    "네, 암울했던 시대에 살았던 이상화 시인이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을 담아 쓴 대표적인 시 이잖아요. 그런 그의 고택에 와 있으니 저도 우리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막 솟아오르는 것 같아요. 서민들의 건강을 위해 탄생한 약령시와 잘 어울리는 곳이 아닐까해요."

    역시 멋는 것이 약이다. 물론 그 먹는 것 안에는 건강한 몸과 정신을 이끌어내는 약초들이 한가득 하다는 것!

    “엽전으로 사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정말 많네요. 조미료는커녕 건강한 향기와 맛으로 승부하는 것 같아요.”

    “그래, 이런 축제 때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건강한 음식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약초를 사다가 집에서 해 보아야겠다.”

    약령시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점점 마음도 몸도 건강해 짐을 느낀다. 수십명이 둘러앉아 발을 담근 족욕탕에서 함께 나누는 건강에 대해 되돌아본다.

    “야외 족욕탕에 둘러앉은 사람들의 표정이 한결 여유로워 보여요. 꽤 먼 길들을 걸어왔지만 이렇게 발을 담그니 피로가 싹 사라지는 기분이예요!”

    “사실 그저 물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약초를 듬뿍 사용한 한방 족욕탕이니 그럴 만도 하겠구나.”

    대구 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그 기간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하지만 짧게나마 과거의 전통을 이어가고 그 역사에 대해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돋보이는 축제인 것은 분명합니다. 전국에 몇 개 없는 한방축제 이지만, 대구의 한방 축제에서는 조금 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한방 재료가 아닌 휴식이 공간이 된 대구 약령시 한방 문화 축제! 직접 체험하고, 많은 시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소통의 장이 될 한방 문화 축제에서, 여러분은 어떤 건강한 약초를 찾아오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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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조개를 만나다!

    새로운 조개를 만나다!

    지역부산광역시 강서구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7 호감도

    새로운 조개를 만나다!

    • 프롤로그
    • 1.황금바다?
    • 2.갈매기 부리를 닮았어!
    • 3.다양한 이야기, 다양한 요리법!
    • 4.특유의 식감
    • 5.조개를 수육으로?
    • 6.끓는 육수에 살짝!
    • 7.전라도는 홍어 삼합! 경상도는?
    • 8.입가심까지 완벽!
    • 에필로그

    새로운 조개를 만나다!

    - 부산광역시 강서구 -

    조개의 맛을 모르면 인생의 낙을 모른다고 했던가요? 조개를 드시지 않는 분들께는 조금 서글픈 말이지만, 그런 분들도 빠질 수밖에 없는 조개가 하나 있답니다. 바로 부산 강서구, 그 중에서도 명지동의 명물이라 불리는 ‘갈미조개’가 바로 그것입니다. 본래 소금의 고장으로 불릴 만큼 유명했던 염전은 사라졌지만 이곳은 아직도 넓은 평야와 갯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독특한 별미를 자랑하는 갈미조개의 유명세는 끝없이 이어지고 있지요. 오늘의 <트래블아이>미션은 ‘갈미조개의 모든 이야기를 듣고 모든 것을 맛보라!’입니다.

    명지바다는 황금 바다라고 불린다. 낙동가 하구에서 만나는 해수와 담수는 황금 어장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하는데?

    “이곳에는 정말 다양한 어종과 식물이 살고 있다고 해! 국내외의 식물들이 무성하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알고 있어?”

    “글세 잘 모르겠지만, 이곳의 생태계가 이렇게 다양하고 건강하다면 오늘 맛 볼 갈미조개는가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가 되는걸!”

    노란 다리가 톡 튀어나온 모양새가 꼭 새 부리가 튀어나온 것 같다. 알을 깨고 나오는 갈매기의 모습이 이럴까?

    “이 고장 사람들은 이 조개를 ‘해방조개’라고 부른데. 일제강점기 시절, 굶주린 사람들의 유일한 식량이 이것이었다고 하니, 참 사연이 많은 조개야.”

    “일본 사람들은 이 조개를 보고 ‘바카가이’. 즉 바보조개라고 부른데. 조개 특유의 재빠름 없이 잡히고 나서도 다리를 내민 모양이 바보 같다고 놀리는 이름이지!”

    본래는 일본에 전량 수출이 되었던 역사가 있는 갈미조개. 하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즐기는 별미가 되었다.

    “갈미조개는 일본에서 초밥에 많이 쓰인다고 해.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조개를 가지고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어.”

    “맞아. 많이 익히면 질길 수도 있으니까 살짝 익혀먹는 것이 좋다고 해. 여러 가지 요리 중에 어떤 것을 먹는 것이 좋을까?”

    모든 조개가 그러하듯, 갈미조개도 짭쪼름한 바다향이 입안에 번진다. 하지만 더 독특한 갈미조개 만의 식감이 있다고 하는데?

    “갈미조개는 바다 향 보다 조금 알싸한 향이 매력적인 것 같아. 다른 조개에서 느낄 수 없는 향인걸?”

    “맞아. 갈미조개의 독특한 향이지. 하지만 한입 씹었을 때 사각하고 씹히는 식감이 독특해서, 한 번 맛본 사람들은 잊을 수 없다고들 하지.”

    맑은 물에 깨끗이 해감 된 싱싱한 조개를 넣고 매운 고추를 송송 썰어 넣어 살짝 데쳐낸다. 살이 통통하게 익어난 길미조개 수육은 어떤 맛일까?

    “조개 중에서 수육으로 먹는 조개는 갈미조개 밖에 없다고 해. 이 육질과 빛깔 좀 봐! 살짝 데쳤을 뿐인데 그 향기가 정말 좋아.”

    “조개만으로도 배가 부를 만큼 그 양이 정말 많아. 물론 송송 썰어놓은 쪽파와 고소한 깨가 어우러져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니,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커다란 전골냄비에 버섯, 파, 당면까지. 빈틈없이 들어차고도 한 접시의 갈미조개가 나온다. 빨리 육수가 끓기를 기다려지는 이 시간!

    “이제 끓는다! 아, 그런데 그냥 두어도 이렇게 빛깔이 좋은 갈미조개를 넣으려니 갑자기 망설여지는 걸?”

    “샤브샤브 한 갈미조개를 맛보면 그런 걱정 한 것이 싫어질 걸? 버섯, 파와 함께 초장에 콕 찍어먹는 이 맛은 고기 샤브샤브와는 또 다른 맛을 느끼기 해 준다구!”

    매콤하게 간이 된 갈미구이. 갈미조개와 콩나물, 그리고 삼겹살이 만나면 전라도의 홍어삼합 부럽지 않은 별미가 된다!

    “조개와 고기를 함께 먹을 수 있다니 정막 특이해! 그런데 같이 구워져서 나온 삼겹살이 좀 얇은 것 같은데?”

    “아, 그건 갈미조개와의 조화를 위해서야. 너무 익으면 질겨지는 갈미조개 때문에 삽겹살을 얇게 썰어서 빨리 익게하면, 더 좋은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지.”

    뽀얀 국물에 가득 찬 조개. 발라내어 살만 있는 조개를 보다가 이렇게 보니, 정말 크고 튼튼한 조개라는 걸 알게 된다. 그 탕의 시원함은 어떨까?

    “역시 갈미조개 식사의 마지막은 갈미탕이지! 다른 조개탕 보다는 조금 담백하고, 고추 덕분에 칼칼한 맛이 정말 좋아!”

    “식사로도 충분하지만, 식사를 마치고 입가심을 하기에도 정말 좋은 요리인 것 같아. 이 시원한 조개탕의 맛은 잊지 못할 것 같아!”

    갈미조개의 노랗고 뽀얀 속살은 식탁에 올려 진 순간부터 입에 침이 고이게 합니다. 황금바다라 불리는 명지바다에서 자라나서 일까요? 그 맛과 향, 그리고 다양한 요리의 멋은 탁 트인 낙동강 하구를 떠올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힘든 삶을 이어가기 위한 식량으로, 지금은 그 수가 많이 줄어 귀하디귀한 음식이 된 ‘갈미조개’! 낙동강 하구의 풍요로움 만큼이나 즐거운 별미를 즐길 수 있는 부산 강서구! 여러분도 낙동강 하구의 맛과 멋을 즐기러 떠나보시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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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정산에서 만난 초록빛 이야기

    금정산에서 만난 초록빛 이야기

    지역부산광역시 금정구 편집국        사진금정구청 2017-02-17 호감도

    금정산에서 만난 초록빛 이야기

    • 프롤로그
    • 1.특별한 전설이 숨겨져 있다?
    • 2.찬란한 역사
    • 3.풍경소리를 뒤로 하고
    • 4.등꽃이 찬란하네
    • 5.마르지 않는 샘
    • 6.황금 우물이 있는 산
    • 7.외로운 성곽으로 가는 길
    • 8.금정산에서 얻는 특별한 깨달음
    • 에필로그

    금정산에서 만난 초록빛 이야기

    - 부산광역시 금정구 -

    특별한 풍경에는 특별한 느낌이 있습니다. 전국 방방곳곳 숨겨진 명소를 찾아 쉬지 않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모두 이 특별한 느낌에서 오는 설렘을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푸른 숲과 맑은 물의 고장, 부산 금정구. 천년 고찰 범어사는 금정구의 큰 자랑거리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는 고찰뿐 아니라 금정산에 숨어든 아주 특별한 풍경들이 산재하고 하는데, 그곳에서도 특별함을 얻을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트래블아이>가 드리는 오늘의 미션, ‘금정산에서 마음 가득 특별한 생각을 안고 돌아오라!’입니다.

    영남의 3대 사찰, 해인사, 통도사, 그리고 범어사.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된 절이라는 이곳은 천년 고찰로, 그 이름에 특별한 전설이 숨겨져 있다는데?

    “범어사? 부산은 바다와 닿아 있는 지역이기는 한데 절 이름에 물고기 어(漁) 자가 들어가 있는 것이 신기해. 혹시 범어사의 전설이 이 물고기와 관련된 것이니?”

    “맞아. 금빛으로 빛나는 오색찬란한 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놀았다는 곳인 금샘이 바로 이 금정산에 있지. 그래서 범어사는 ‘하늘의 물고기’라는 뜻이라고 해.”

    금정사는 미륵전, 대장전, 비로전, 천주신전, 유성전 등이 늘어 서 있고, 300 채가 넘는 건물이 양쪽 계곡에 들어찼으며, 한 때는 사원에 소속된 노비가 100명이 넘었다 한다.

    “시원스레 뻗어나간 모양새의 건물들이 범어사의 찬란했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그 대단했던 곳에 와 있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설렘이 느껴지는데? 눈을 감고 상상해 보자. 우리 주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합장을 하고 있는 모습을!”

    “그런 상상도 재미있는데? 하지만 범어사의 진짜 특별한 풍경은 따로 있지.”

    범어사의 구석구석을 살피면, 모든 것이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존재해 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울창한 소나무와 탐스러운 꽃무릇도 범어사에서는 특별한 풍경.

    “이렇게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절을 만나기도 어려울 것 같지 않니?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계단 양 옆으로 가지를 뻗은 소나무들을 좀 봐. 소나무의 선명한 잎들이 범어사에 색깔을 더해주고 있는 것 같아.”

    “경건한 분위기 가운데서 풍경소리가 울리니 기분이 상쾌해져.”

    범어사 정문에서 대웅전으로 가는 길의 왼쪽 편에는 표지판이 하나 서 있다. 바로 ‘등나무 군락지’를 알리는 것.

    “등나무 군락지라고? 생소한 단어인데? 이 나무로 된 문을 지나면 등나무들이 모여 있는 숲이 나온다는 말이야?” “그래. 범어사를 찾는 사람들 중에는 이 군락지를 보기 위해 오는 사람들도 아주 많지.”

    “등나무라면 쉼터에 많이 자라는 그 연보랏빛 꽃이 피는 나무 아니야? 정말 설레는데?”

    범어천을 따라 금정산의 명물인 '돌바다(암괴류)'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고당봉 정상에 물이 가득 차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다는 신묘한 샘 하나를 만날 수가 있다.

    “여기까지 와서 금샘을 막상 접해보니 조금 실망스럽군. 바위 위에 있으니 그저 빗물을 받아 놓는 물웅덩이에 불과하니까. ”

    “문헌에서는 우물이라 했지만 우물은 결코 아니고 땅에서 솟는 샘도 아니야. 다만 해질 무렵이면 물이 저녁놀을 받아 금빛으로 반짝이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지.”

    어렵사리 찾은 금샘을 마주하고 나면 품은 기대가 한 순간 무너질 수 있다. 하지만 작은 물웅덩이에 불과한 금샘에 대해서 주목해야 할 점은 따로 있다는데?

    “아직 실망하기엔 일러. 이 샘은 금정산의 금정이나 동래(東萊)란 지명의 기원이 됐거든.”

    “그래? 이 샘과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황금우물이 있는 산 말 그대로 금정(金井)산이야. 금빛 물고기 한 마리가 오색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그 우물에서 놀았다 하여 절 이름도 범어사라 지었다고 해.”

    동서남북으로 총 네 개의 문이 있는 금정산성은 길이가 17.34km로 워낙 넓어 어느 문으로 들어가서 어느 문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답사 코스가 달라진다.

    “동문이야. 여기서부터 올라가는 산길은 솔향기와 흙길로 산책하기 좋다더군.” “저 돌계단과 성벽은 오랫동안 아무도 찾지 않았던 티가 역력해. 성벽 위에는 조선의 군기(軍旗)도 외롭게 나부까고.”

    “이 산성에서 단 한 번도 전쟁을 치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는 거 아닐까.”

    산성의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는 물론 산성 아래 평지성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근방의 토속 음식까지 두루 체험할 수 있어 더욱 좋다.

    “여기까지 왔으니 꼭 맛보고 가야 할 게 있어. 바로 산성막걸리야. 흑염소불고기는 1인분에 3만원대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가격이지만 산성막걸리의 안주로 아주 그만이지.”

    “특히 탄산이 적고 텁텁하지 않아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는 느낌은 산성막걸리만의 특징일 거야. 금정산성을 축성할 당시 전국에서 징발된 인부들이 즐겨 마셨다는 거 알고 있니?”

    어쩌면 금정구의 등꽃 군락지는 범어사 곁에서 있기에 한층 더 아름다운 것일지도 모릅니다. 풍경소리로 청아하게 울리는 산성의 솔숲길을 만나면 평소와는 다른 특별한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울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해인의 시, <등꽃 아래서>에는 ‘차마/하늘을 바라볼 수 없는 것일까/수줍게 늘어뜨린/연보랏빛 꽃타래…때가 되면 아낌없이/보랏빛으로 보랏빛으로/무너져 내리는 등꽃의 겸허함을/배워야 하리’라는 시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가끔은, 금정산에 올라 마음으로 바라보는 세상에 대해 상상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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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장군 해안절경을 탐하다

    기장군 해안절경을 탐하다

    지역부산광역시 기장군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7 호감도

    기장군 해안절경을 탐하다

    • 프롤로그
    • 1.시랑대의 경관을 눈에 담고
    • 2.갯바위 위에 올라 바라본 풍경
    • 3.바다낚시의 손맛!
    • 4.선조들의 힘
    • 5. 바다냄새 한 번 진하네~
    • 6.용이 날아오른 절?
    • 7.정말, Dream세트장이다
    • 8. 絶景,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경치
    • 에필로그

    기장군 해안절경을 탐하다

    - 부산광역시 기장군 -

    부산을 떠올리면 진한 바다냄새와 정겨운 어촌풍경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많은 이들이 바다가 그리울 때면 부산을 찾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이겠지요? 부산의 여러 명소 중에서도 기장군은 유독 정겨운 어촌풍경은 가슴 저릿한 향수를 느끼게도 하고 드라마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도 듭니다. 바다 냄새 짙게 풍기는 진한 도시 기장의 여러 명소부터 특산물까지 모두 즐기며 자연을 맛볼 준비가 되셨다면 <트래블아이>의 오늘의 미션! ‘기장군 해안절경 200% 만끽하기’ 바로 떠나 보세요!

    네모난 바위가 높게 솟아있다. 그리고 섬세하게 새겨진 ‘시랑대(侍郞臺)라는 글자위로 흐르는 용녀의 전설은 어떤 감동을 선사할까?

    “탁 트인 바다에 기암괴석들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것이 역시 명승지는 명승지네요.”

    “그래서 옛사람들은 이곳에 들르면 금석문을 남겨놓기도 했다고 해. 그런데 시랑대에는 용궁의 용녀와 미랑스님의 이루어질 수 없는 슬픈 사랑이야기가 전해진단다. 지금도 거센 풍랑이 몰아칠 때면 용녀를 부르는 구슬픈 음색의 미랑스님 목소리가 전해진다고 하는데?”

    넓게 펼쳐진 갯바위 지대 위로 올라서면 바닥을 조심스럽게 걸어야한다. 조심스럽게 걷는 이유는 미끄럽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하는데?

    “모래바닥과 자갈이 있기는 하지만, 물이 들어왔던 곳은 많이 미끄러우니 조심해야해. 게다가 많은 해안동물들이 있으니 더욱 조심하렴.”

    “꼭 만화 주인공인 ‘스펀지밥’처럼 생긴 것이 있어요! 저것이 바로 ‘해면’인가 봐요. 다른 해안 동물도 이제는 만화 속 주인공들처럼 느껴져요. 꼭 만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걸요?”

    어선과는 또 다른 맛이 느껴지는 낚싯배에 오르니 오히려 조금 더 멀리 나왔다. 낚싯대를 드리우고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낚싯대를 가만히 붙잡고 있어야 하다니, 지루할 것 같아요.”

    “아니란다. 일렁이는 파도에 흔들리는 낚싯대와 물고기가 톡톡 미끼를 건드리는 맛을 느껴보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모른단다. 게다가 물고기가 걸려들었을 때 힘껏 잡아당기며 물고기와 힘 씨름을 하는 손맛은 정말 최고란다!”

    해안선 가까이에 배 두 척이 서있다. 그리곤 그물로 서로를 이어 육지에서 끌어당긴다. 그렇게 바다를 쓸어 담아낸다.

    “후릿그물? 그 이름이 정말 특이해요. 가운데를 고정한 채 양쪽의 그물을 육지에서 끌어당겨야하니 힘이 많이 드네요.”

    “그렇지? 하지만 이렇게 하면, 표층의 생물들을 쉽게 끌어올 수 있다고 하는구나. 이 체험을 마치면 신기한 어류를 관찰하고 또 바로 자연산 회를 맛볼 수도 있단다.”

    해안가 주변, 넓게 자리 잡고 일광욕을 즐기는 것이 있다. 바로 미역과 다시마란다. 함께 누워 일광욕을 즐기고 싶겠지만, 그것은 참아야겠지?

    “이렇게 축축하게 늘어져있는 미역을 선선하게 말리면, 우리가 늘 보는 마른 미역과 다시마가 된단다. 자연적으로 말려져야 그것의 건강한 맛을 지킬 수 있다고 하는구나.”

    “늘 이렇게 불편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니 놀랐어요. 어민 할머니께서 설명해주시는 해조류의 효능을 듣고 보니, 앞으로도 더 많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해안의 절경 속에 호젓하게 자리한 사찰은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준다고 한다. 걷다보니 득남불의 배가 새카맣게 변해있다. 많은 이들이 득남불앞에서 소원을 빌었나보다.

    “이야, 이렇게 근사한 절이 또 있을까요? 정말 용이 날아오른 자리에서 용을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아요. 사찰에서 내려다보는 해안절경도 아름답고요!”

    “그래, 길목마다 깨우침의 글도 있어 많은 이들이 찾나보구나. 무엇보다 이곳은 한 가지 소원을 꼭 이루어 준다고 하는데, 우린 어떤 소원을 빌어볼까?”

    드라마에서 한 번쯤은 봄직한 익숙한 풍경이다. 어촌풍경과는 다른 이색적인 느낌에 가슴이 뛴다. 이름만큼이나 꿈같은 절경이 펼쳐진다.

    “저기 좀 보세요. 정겨운 어촌풍경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저렇게 멋있는 해안절경이 또 있네요. 마치 드라마에서 주인공인 남녀가 결혼식을 올리고 있을 것 같아요!”

    “같은 바다임에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과 장소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을 선물한다는 것이 해안절경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자연의 곳곳을 둘러보다 보니 절로 자연을 탐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눈에 담고 또 담아도 새로운 풍경에 절로 입이 벌어진다면 해안절경 200% 만끽하기 성공이 아닐까?

    “오늘 정말 많은 곳을 둘러본 것 같아요. 어촌풍경도 보고 해안절경도 보고. 명소와 특산물을 고루 본 것 같아서 정말 새로웠어요.”

    “다양한 매력으로 바닷가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고 있는 기장군, 정말 보고 또 봐도 새로운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곳이구나.”

    사람의 마음속에 만족이 있을까요? 어떤 것을 바라고 또 바라는 마음의 욕심은 쉬이 채워지지 않습니다. 멋있는 풍경도 마찬가지 이지요. 보고 또 바라보아도 새로운 아름다움에 쉬이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것, 그것이 욕심이라면 욕심이 아닐까합니다. 자연을 기분 좋게 탐하는 마음, 곳곳마다 새롭고 또 아름다운 부산 기장군의 해안절경을 탐하고자 한다면 평소보다 200% 넓은 마음을 가지고 마음의 만족을 품을 때까지 해안절경을 탐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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