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보기
먹어보기
둘러보기
즐겨보기
다녀보기
뽐내보기
읽어보기
느껴보기
살펴보기
함께보기
담장 위에 넝쿨이 굴러가고 있다. 머잖아 동그만 호박덩이들이 열릴 상상에 벌써 즐겁다.
다녀간 이들이 남긴 뿌연 발자국만큼 막연해지는 마음. 그 가운데서 귀를 기울이면 문득, 바다에서도 목탁소리가 들린다.
백미러와 렌즈를 거쳐, 드디어 내게 닿은 시선. 여행지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여행자 자신이 아닐까.
잘게 부서진 흙이 발 아래서 으깨지는 소리가 들린다. 어디까지 부서져야 너는 편히 묻힐 수 있을까.
소금이 잔뜩 달라붙어 그런가, 전구에 불이 들어오는 밤에는 빛의 바다를 찾으러 온 무리가 짠내를 풍긴다.
산등성이를 따라 이어진 길을 걸으면서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된다. 가지를 흔들며 쫓아오는 너를 자꾸만 돌아보게 된다.
동그란 꽃인 줄 알았는데 잠시 눈을 깜빡인 사이 꽃잎이 한 장 더 생겼다.
가끔 우리는 일부러 미끄러져보곤 한다. '미끄러짐'이라는 것을 놀이로 만들 생각을 한 것이 누구일까.
오늘의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