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주인공처럼
- 경기도 남양주시 -
공사장(?) 같은 이곳에서 상상력의 마법이 이루어집니다. 수많은 영화들의 셋트장을 지었다 부쉈다 하는 이곳은 남양주 종합 촬영소입니다. <공동 경비 구역 JSA>,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등의 쟁쟁한 영화들에 시설과 장비, 기술을 제공한 이 곳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사랑하는 외국인들은 물론, 영화학도를 꿈꾸는 사람과 영화를 즐기는 사람까지 다양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들러야 할 이곳에서 <트래블아이>가 제안합니다. ‘남양주 종합 촬영소에서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보라!’
남양주 종합 촬영소는 약 40만 평의 부지에 다양한 시설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 제작 시설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눈이 휘둥그레질 수밖에.
“이곳에 판문점 세트까지 있다는 게 사실이야? 영화는 물론이고 드라마 촬영까지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던데?”
“시나리오 한 권만 있으면 촬영부터 편집까지 모두 해 낼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야. 카메라, 조명, 의상, 소품까지! 영화에 대한 모든 것이 이곳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판문점 세트에는 판문각, 팔각정, 회담장 등이 판문점과 똑같이 만들어져 있다. 세밀한 고증작업을 거쳐 실제의 80% 규모로 만들어진 이곳에서 이병헌과 송강호가 되어보라!
“저 사람 모양 입간판, 어디서 많이 본 것인데? 아, 영화 <공동 경비 구역 JSA> 속의 바로 그 장면이잖아! 바람에 날린 관광객의 모자를 주워주고 웃는 송강호와 사진사를 제지하는 이병헌의 모습이야.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 있는데?”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포토 존이 바로 여기라고 들었어. 우리도 어서 가 보자!”
민속마을 세트장은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을 촬영한 곳으로 19세기 말의 거리가 재현되어 있다. 걷기만 하면 재미없으니, 신나게 달리며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볼까?
“드라마 <추노>, <다모>, <황진이> 등을 촬영한 곳도 바로 이 민속마을 세트장이지? 초가 담장 사이로 금방이라도 추격전이 벌어질 것만 같은데? 가게에는 버섯이랑 오이까지 있어!”
“에헴, 양반의 돈주머니에 손을 댄 것이 바로 네놈이렷다? 게 섰거라, 이놈!” “아이구, 나으리! 한 번만 봐 주십쇼! 집에 어린애와 노모가 있습니다요.”
운당은 한 내관이 순조로부터 목재를 하사받아 지은 건물을 이전하여 복원한 것으로, 본채와 안채, 사랑채, 행랑채, 별당, 문간채, 사주문, 일각문 등 전형적 양반집의 모습이다.
“저기 붙어 있는 포스터들을 좀 봐! <왕의 남자>, <스캔들>에 <미인도>까지! 모두 알고 있는 영화들인데? 본채 앞에는 죄인을 문초하기 위한 의자와 화로까지 있어!”
“아까 하던 놀이를 계속해 볼까? 이 도둑놈, 당장 주머니를 내 놓아라!” “하하, 영화 따라 하기에 아주 푹 빠져버렸구나?”
영상 지원관으로 가는 길에는 아름다운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 마치 벽화마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어, 저기 사람들이 유난히 많이 몰려 있는 그림이 있는데?
“이쪽은 뉴욕의 거리 같고, 저쪽은 동화 속 세상 같네? 음, 난 뉴요커 포즈를 한 번 취해봐야겠어. 외교관 같은 느낌이 나게 찍어 줘.”
“나도, 나도! 난 저 그림이 마음에 들어. 저기,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 말이야! 각도를 잘 맞춰서 찍어야 해. 진짜 하늘을 날고 있는 것처럼 말이야!”
영상 지원관 1층에서는 시대상이 엿보이는 의상과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오래된 장롱과 가로등, 책, 소파, 전화기까지 옛날 물건들이 가득한 이곳은 마치 보물창고 같다.
“우와, 어렸을 때 보았던 물건들이 가득해. 우리가 태어나기 전의 물건들도 있는 걸? 옛날 교복들을 좀 봐! 지금이랑은 많이 다른 모습인데?”
“난 저게 마음에 들어. 영화인들의 얼굴로 만든 태극기 말이야. 우리 영화의 역사가 그대로 담겨져 있는 것 같지 않니? 자세히 보면 우리가 아는 배우들도 많아.”
2층에서는 영화인 명예의 전당과 법정 세트, 미니어처 체험 전시관, 영상 체험관 등이 제공된다. 그 중에서도 영상 체험관에서는 크로마키 기법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데?
“저 파란 배경, 익숙한데? 이전에 영화에 대한 책에서 본 적이 있어. 아마 저 파란 부분에 영화의 배경이 합성되는 원리였는데, 진짜일까? 네가 한 번 올라가 봐.”
“어? 진짜야! 이것 좀 봐! 내가 계곡을 건너고 암벽을 오르는 모습이 그대로 합성되고 있어! 내 모습이 바로 영상으로 출력되니 정말 실감나는데?”
국산 3D 애니메이션 <원더풀데이즈>의 미니어처 체험 전시관에는 비행기 격납고와 오토바이 공작소 등이 만들어져 있으니 애니메이션을 미리 보고 가는 것이 포인트.
“영화 속에 나오는 미래형 오토바이야!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모습인데?”
“세트장이 아니라 미래 도시를 걷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야. 저 멀리서 내 모습을 한 번 찍어 봐. 만화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나올 것 같은데?” “정말이야! 우리 오늘 대체 몇 개의 영화에 출연 해 본 거지?”
스크린으로 보는 영화도 재미있지만, 영화가 스크린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이곳, 남양주 종합 촬영소의 모습도 정말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와 만화 속의 바로 그곳을 거닐며 사진을 찍어보고, 전설적인 영화인들의 활약상을 되짚어보고, 칸 영화제 수상작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살펴보는 과정들을 통해 영화를 더 사랑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영화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만큼, 영화 감상도 보다 능동적으로 심도 있게 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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