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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발견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발견

    지역경기도 하남시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호감도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발견

    • 프롤로그
    • 1.물을 찾아 가자!
    • 2.여름이 아니어도 좋아.
    • 3.자전거를 타자!
    • 4.호수 한 바퀴
    • 5.소소한 일상이라면 빠질 수 없지.
    • 6.오랜만에 심부름
    • 7.돌아가는 길목
    • 8.노을 지는 호수
    • 에필로그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발견

    - 경기도 하남시 -

    경기 중동부에 위치한 도시, 하남시. 북한강과 남한강의 합류지점이 있는 하남은 그 이름에도 물(河)을 포함하고 있으며, 한강이 이 도시를 감싸고 흐르고 있기에 아름다운 위례길이 조성되어 있는 곳이랍니다. 물의 도시 하남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은 바로 미사리 일대입니다. 미사리는 원래 한강에 있는 섬이었으나, 이곳에 조정경기장이 만들어지며 육지와 연결되었지요. 물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일상에서의 느껴지는 소소한 행복들을 만끽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드리는 <트래블아이> 오늘의 미션, ‘미사리에서 마음의 여유를 되찾아라!’

    일상에서의 소소한 행복은 순간순간 지나치기가 쉽다. 하지만 마음에 한 스푼의 여유만 있다면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는 일도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

    “미사리를 가자고? 대낮부터 무슨 카페촌 갈 일 있어?”

    “미사리 카페촌도 좋지만 오늘은 그냥 물길 따라 걷고 자전거도 타려고 해. 물길을 따라 걸으면 어쩐지 스트레스도 풀리고 멀리 여행을 다녀온 것도 아닌데 괜스레 마음에 여유도 좀 생기는 것 같잖아.”

    1988년도 서울 올림픽 때 만들어진 미사리 조정경기장은 아주 특별한 경관을 자랑한다. 경기를 위해 만들어진 2km가 넘는 직사각형의 인공 호수를 감상해 보자.

    “인공 호수에 가 본 적은 많지만, 이런 인공 호수는 처음이야! 반듯한 호수가 마치 물이 닦아놓은 길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어. 호숫가를 거니는 사람들도 많은데?”

    “본래의 목적은 경기장이지만, 조정 경기라는 것이 그렇게 자주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휴양지로 더 각광받고 있는 것이야. 바람도 시원하고, 경치도 아주 좋지?”

    조정경기장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5km 구간의 하이킹 코스는 조정경기장의 큰 자랑거리다. 하이킹을 위해 조정경기장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는데?

    “가족 단위로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다양한 종류의 자전거가 준비되어 있었어. 일반적인 이륜자전거에서부터 6인용 자전거까지! 가족 휴양지로서의 면모를 잘 갖추었네.”

    “이렇게 2인용 자전거를 타는 것도 처음인 것 같아.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정말 시원하지 않니? 마음도 편안해지고, 낭만적이기도 해.”

    자전거 도로를 따라 달리고 있으면 다양한 풍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뛰어노는 아이들, 아름다운 호수와 조경수, 꽃들, 그리고 조형물들…

    “자전거를 타고 달리니 호수의 풍경이 한층 더 눈에 잘 들어오는 것 같아. 조용하면서도 활기찬 것이, 나도 이 호수를 닮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

    “곳곳에 설치 미술 조형물들이 서 있으니 심심하지 않아서 좋아. 자신도 모르는 새에 작품들의 의미에 대해 고민해 보면서 생각도 점점 깊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니?”

    소소한 일상이 피어나는 곳이라면 재래시장이 빠질 수 없다. 삶의 한 가운데에서 고된지 모르고 생계를 꾸려나가는 이들에게서 행복을 찾아본다.

    “바로 집에 가는 것 아니었어?” “아니, 오랜만에 재래시장에 좀 들리려고. 어렸을 때 엄마랑 종종 와본 적이 있는데 근래에는 한 번도 와 본적이 없어서.”

    “마트가 자리 잡은 이후로 재래시장에 와 본적이 없는 것 같긴 하다. 어떻게 변했을까?”

    문득 엄마에게 오늘 저녁 찬거리로 무슨 재료가 필요하냐고 물어본다. 뜬금없어 하지만 어쩐지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랄까?

    “어렸을 때랑 크게 변한 것은 없는 것 같아. 음, 오랜만에 엄마 대신 장을 좀 봐가야겠다. 어렸을 때 이후로 심부름은 안 해봤는데, 어쩐지 오늘은 심부름도 기분이 좋은걸?”

    “그럼 나도 심부름 좀 해야겠다. 별 것 아닌 일에도 어쩐지 뿌듯한 마음이 드는 데? 이것이야 말로 소소한 행복인가?”

    자전거를 끌고 돌아가는 길목에 머무는 석양이 아름답다. 일상에서의 소소한 행복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해가 저물고 있어. 이제 집으로 돌아가자.”

    “응, 좀 걸으며 가는 게 어때? 노을이 머무는 이 시간을 좀 더 바라보고 싶어. 호숫가에도 지금처럼 노을이 내려앉았겠다. 시간의 변화도 이렇게 자세히 바라보니 정말 아름다운 순간이었구나. 난 왜 이제야 알았을까.”

    노을과 함께 보는 호수는 낮에 보는 호수보다 훨씬 더 잔잔하고도 강렬하다. 잠시 노을 지는 호수의 모습을 감상해 보자.

    “물결이 황금빛에서 붉은빛으로 바뀌어가고 있어. 멀리서 보는 호수와 가까이서 보는 호수의 모습도 정말 다른 것 같아. 하늘의 빛깔로 반짝이는 잔물결을 보고 있으니, 내 마음도 물에 함께 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

    “호수 가에 앉아 말없이 수면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거야.”

    <트래블아이>와 함께 미사리 한 바퀴를 돌아보는 동안 마음이 한껏 여유로워졌을 것 같습니다. 한 때 하남을 대표하는 이색 명소였던 미사리 카페촌은 이제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외식 명소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넓은 조정경기장과 생태공원을 둘러보며 지쳤다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 뒤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추억과 낭만이 서려 있는 곳, 그리고 마음이 편안해 지는 곳 미사리. 아날로그 감성에 젖어보고 싶은 날에는 미사리를 찾아 힐링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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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대문화의 향기가 담긴 철길마을로

    근대문화의 향기가 담긴 철길마을로

    지역전라북도 군산시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호감도

    근대문화의 향기가 담긴 철길마을로

    • 프롤로그
    • 1.경암동으로 가자
    • 2.아기자기하기만 한데?
    • 3.세월의 한 조각을 물어볼까?
    • 4.녹슨 철길보다 더 녹슬었던
    • 5.철길마을 그리고 그 후
    • 6.시간이 흘러 다시
    • 7.“호떡하나 먹고 가”
    • 8.시간은 또 흘러
    • 에필로그

    근대문화의 향기가 담긴 철길마을로

    - 전라북도 군산시 -

    낭만적인 포토존이라고 생각하면 사람의 발길이 끊긴지 오래된 빈티지한 느낌의 철길이나 간이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군산의 숨은 명소로 빼곡한 집들 사이로 지나있는 철길은 녹슨 철길의 흔적만으로도 이색적인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철길마을을 카메라로 담기에 바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군산은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곳으로 일제의 수탈과 해방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있는 곳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제안하는 <트래블아이>의 이번 미션은 ‘경암동 철길마을에서 근대문화의 향기를 찾아라!’입니다.

    지도를 들고 한참을 헤맸다는 친구의 말에 철길마을에 대한 시간적 호기심이 가득해졌다. 어디에 있는 곳이기에 시간과 공간이 멈춰있는 곳이라 할까?

    “네비게이션에 뭐라고 쳐야하지? 철길마을이라고 하면 나오나?” “저기, 아저씨~ 철길마을 가려고 하는데, 주소를 잘 몰라서요.”

    “경암동으로 가요. 경암동 철길마을.” “철길마을이 경암동에 있었구나!”

    빽빽이 들어선 집체 사이로 언제 달렸을지 모르는 옛 철길이 가지런히 나 있다. 근대문화가 떠오르기 전에 아기자기하기만 한 공간을 먼저 느껴본다.

    “철길 양 옆으로 난 컨테이너 박스와 집들이 잘 어울리네. 집들도 철길만큼이나 많이 늙어있는 모습이야.”

    “바로 옆에는 높다란 아파트가 들어섰는데, 그래도 여기는 아직 그대로라 더 이색적인 느낌을 주는 것 같아. 빨래를 널어놓은 풍경이 잘 어울리는 것처럼.”

    좁은 철길 사이로 쌓인 눈을 쓸고 계시는 할머니, 이불 터는 아주머니. 마을주민들은 이 철길에 묻은 기억을 알고 있지 않을까?

    “아주머니, 여기 열차가 마지막으로 달렸던 때가 언제에요?”

    “그때가 아마 2008년 6월이었지? 장항선을 지나 군산역까지 달리던 기차가 멈췄던 게. 여기 이 집들도 다 낡았지? 이 집이 60년도 넘은 집이라니까. 열차가 멈추니까 여기 판잣집들도 다 허물어가고 여기만 이렇게 남았어.”

    원래 바다였던 경암동. 일제강점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 철길마을의 이야기를 더듬어 내려올 수 있다는데, 그 속에서 근대의 향기가 흘러나오지 않을까?

    “원래는 여기가 바다였던 건 알고 있나 모르겠네. 그게,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방직공장을 만들려고 여기를 육지로 만든 거야. "

    "해방 후 땅 주인이 없으니까 가난한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판잣집을 짓고 살았던 거지. 그러다 군산역에서 페이퍼코리아라는 회사 자재를 실어 나르기 위해 화물열차가 다녔었지. 지금은 다 멈췄지만…….”

    어쩐지 아주머니는 쓸쓸한 표정을 지으신다. 변화와 개발이라는 단어가 그렇듯 무언가를 또 허물고 지나간 시간들을 묻어버린다는 느낌이 드셨을까?

    “그럼요. 그런데 여기 주변에 아파트도 있고 대형마트도 보이네요. 조금씩 여기도 허물어지고 있는 건가요?”

    “원래는 50채 정도 집이 있었는데 지금은 열다섯 가구정도밖에 안 남았지. 다들 떠나고 지금 이렇게 여기만 남았어. 그래도 여기를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많이들 노력하더라고.”

    철길에는 서툰 글씨로 써놓은 문구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그 밑에는 공백. 무슨 말들을 채워넣을 수 있을까?

    “여기 철길 위에 무슨 글씨가 적혀있어! 시간은 흘러 다시…. 그리고 없네?” “그러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고 싶은 곳?”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왠지 이 철길마을과 참 어울리는 문구야. 저렇게 다음 사람을 위한 여운도 남겨두고.”

    아쉬움에 돌아서려는데 아주머니께서도 못내 아쉬우신지 자꾸만 손을 흔드신다. 그리고 시간의 공백을 메워줄 무언가를 말씀하시는데!

    “이제 가려고? 왠지 아쉽네. 다음엔 친구 말고 애인이랑 와!” “네, 오늘 말씀 참 감사했습니다. 다음엔 꼭 애인이랑 올게요!!”

    “그래. 잘 가고. 아참, 호떡은 먹어 봤어? 안 먹어봤으면 호떡 하나 먹고 가. 군산까지 왔으면 호떡은 먹고 가야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낯설고 더 희미한 풍경이겠지만 그만큼 더 정겹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낭만적인 공간에서 만나는 근현대사의 향기가 얼마나 향기로웠을까?

    “뜻밖의 이야기를 많이들은 것 같아. 그냥 예쁘고 아기자기한 곳인 줄만 알았는데 역사를 품고 있을 줄은 몰랐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녹은 더 깊게 슬겠지만 그 모습 그대로가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가지 않을까? 다음이 더 기대되는 곳임에 분명해.”

    시간이 멈춘 듯한 경암동 철길마을. 위태롭게 늘어선 판잣집 사이로 언제부터 외로이 놓여있는지 모를 철길만이 놓여있습니다. 기차의 경적소리가 끊긴 자리에 남겨진 녹슨 기억은 한 송이의 꽃으로 그 아쉬움을 달래곤 합니다. 근대문화의 뼈아픈 기억을 간직한 철길마을에서 이제는 어엿한 군산의 명소로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한국 근현대사의 한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철길마을. 그 희미하지만 분명한 향기에 취하고 싶다면 언제든 그 낯선 풍경으로 떠나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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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깨춤이 절로 나네

    어깨춤이 절로 나네

    지역경기도 평택시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호감도

    어깨춤이 절로 나네

    • 프롤로그
    • 1.땅과 함께 숨 쉬는 놀이
    • 2.판굿과 고사
    • 3.흥겨운 가락
    • 4.아슬아슬 버나놀이
    • 5.누가 등장할까?
    • 6.무동 놀이 시작!
    • 7.꽃이 피네
    • 8.아름다운 곡선
    • 에필로그

    어깨춤이 절로 나네

    - 경기도 평택시 -

    북쪽에 화성시, 동쪽에 용인시와 안성시, 남쪽으로는 충청남도와 접하는 경기도 남서부에 있는 도시, 평택. 평택 국제 중앙 시장, 삼봉집 목판, 팽성읍 객사 등 평택에서 보아야 할 것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하나를 꼽으라면 역시 평택 농악을 꼽아야 할 것입니다. 귀를 때리는 꽹과리 소리와 흥겨운 소고 소리, 구성진 태평소 소리가 한 데 어우러져 나오는 농악은 언제 들어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입니다. 평택 농악은 지방 농악 중에서도 특별한 것이라고 하니, 한 번 들어봐야겠지요? <트래블아이>가 제안합니다. ‘평택 농악을 즐겨라!’

    소샛들을 끼고 있는 평택은 농경문화가 발전한 곳. 평택 농악은 평택시 팽성읍 평궁리를 중심으로 웃다리 농악과 평궁리 두레농악이 결합된 형태다.

    “하루 종일 땀 흘려 일하는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야. 흥겨운 농악을 통해 의욕을 북돋웠기 때문에 농사를 더 잘 지을 수 있지 않았을까?”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예로부터 농사를 많이 지어 왔던 고장이기 때문에 농악이 발전할 수 있었군요? 그야말로 땅과 함께 숨 쉬며 발전해 온 놀이네요.”

    평택 농악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간단한 상식을 먼저 알아두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두 가지의 순서는 바로 판굿과 고사. 알기 쉬운 말로 배워 볼까?

    “판굿은 기예를 보여주기 위해 벌이는 풍물놀이야. 여러 가지 놀이와 함께 농악대가 진을 짜서 움직이는 진풀이가 펼쳐지지. 평택 농악에서는 무동놀이가 유명해."

    "고사소리는 비나리라고도 하는데, 말 그대로 복이 오기를 비는 소리라는 뜻이야. 현재 평택 농악의 기능 보유자인 최은창은 현존하는 최고의 비나리꾼이란다.”

    평택 농악은 꽹과리, 북, 징, 장구, 소고, 태평소 등을 중심으로 하여 10여 가지의 가락이 빠르고 변화무쌍하게 변주하는 것이 특징. 그 소리를 한 번 들어볼까?

    “자, 귀를 잘 기울여 보렴. 평택 농악의 가락은 맺음이 분명한 겹가락을 많이 쓰기 때문에 아주 경쾌한 편이지. 평택 농악의 자랑 중 한 가지로 이 빠른 가락에 맞춰진 화려한 진풀이와 고사소리도 꼽아 볼 수 있단다.”

    “저도 모르게 어깨가 들썩여지는데요? 가락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춰야 할 것 같아요!”

    ‘버나’는 곡물을 거르는 데 쓰는 체를 돌리기 쉽도록 가죽으로 만든 것. 버나놀이는 농악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이지만 평택 농악의 버나놀이는 한층 더 아슬아슬하다?

    “마치 접시돌리기 같은데요? 어휴, 버나가 떨어질 까봐 심장이 두근두근해요. 어라? 잠깐만! 버나를 공중에 띄운 채로 뛰고, 돌고, 재주까지 넘고 있어요!”

    “하하, 눈을 가리면 공연을 제대로 볼 수 없잖니. 피나는 연습을 거친 공연이니 안심해도 좋아. 평택 농악은 언제 만나도 볼거리가 정말 풍부하구나!”

    평택 농악에는 가장한 인물들이 재담을 주고받는 ‘잡색놀이’는 존재하지 않으나, 무동과 사미, 양반, 농부 등의 잡색들이 등장한다. 각각의 차림새를 살펴볼까?

    “양반과 농부는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수염을 붙이고 갓을 쓴 인물이 양반, 흰 바지저고리에 삿갓을 들고 있는 인물이 농부지요?”

    “맞아. 무동은 노랑 저고리에 붉은 치마를 입고 남색 쾌자를 걸친 아이들로 총 일곱 명이 등장해. 흰 옷을 입고 고깔을 쓴 것이 사미인데, 어린 중을 의미하는 말이지.”

    평택 농악은 우리나라 풍물의 맥을 이어오는 중요 무형문화재이다. 그 중에서도 무동과 사미가 등장하여 펼치는 무동놀이는 단연 뛰어난 볼거리.

    “어른의 어깨 위에 아이들이 올라섰어요! 아직 어린 아이들인데 정말 대단해요.”

    “저것을 동니라고 부른단다. 어른들이 원형 대열을 맞추어 달리고 있는데도 자세에 흐트러짐이 없지? 하지만 동니는 시작일 뿐이야. 동니받기에 동거리까지 보면 아마 기절할 걸?” “동니받기? 동거리? 동니가 끝나기 전에 어서 알려주세요!”

    동니받기는 동니를 하고 있는 무동에게 사미를 더 안기게 하는 것, 던질사위는 동니를 하고 있는 사람이 무동을 머리 위로 올린 다음 다른 동니에게 무동을 던져주는 것.

    “세상에, 저게 정말 제 키의 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꼬마들이 펼치는 묘기가 맞나요?”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겠니. 판 위에 알록달록한 꽃이 핀 것 같지? 앞뒤곤두는 어른의 어깨 위에 어른 한 사람이 더 올라서고, 그 위에 다시 사미나 무동을 세우는 것을 말하고, 동거리는 이 3무동을 세운 상태에서 무동 두 명을 양 어깨 위에 하나씩 더 세우는 거야.”

    이렇게 볼거리가 많은 평택 농악이지만, 기억에 가장 많이 남게 되는 것은 상모 끝자락에서 돌아가는 한지의 유려한 곡선. 어떤 모습인지 들어보자.

    “넘실넘실, 모자 끝에서 한지가 춤을 추는 것 같아요. 마치 하얀 학 한 마리가 우아하게 날아가는 것 같은 모양새인걸요?”

    “아주 좋은 표현이야. 상모돌리기를 주제로 글을 한 편 써 봐도 좋겠는 걸? 징소리와 북소리가 더해지니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기도 하구나.”

    화려함 속에 소박함이 공존하고 있는 평택 농악. 어느 농악에서나 그러하듯이, 관중들과 함께 어우러져 한 바탕 신명나게 노는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납니다. 즐겁게 공연을 보는 것도 좋지만, 이 전통을 지키기 위하여 수 년 간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는 사실 또한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앞으로 수 십 년도, 그리고 수 백 년도 더 이런 아름다운 공연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평택 농악의 아름다움에 반하셨다면, 우리 전통 놀이 문화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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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고한 정신을 찾아서

    숭고한 정신을 찾아서

    지역서울특별시 동작구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호감도

    숭고한 정신을 찾아서

    • 프롤로그
    • 1.생생한 흔적들
    • 2.현충문 앞에서
    • 3.평화를 위하여
    • 4.경찰 충혼탑
    • 5.묵념의 시간
    • 6.한 분 한 분의 이름을
    • 7.충혼당
    • 8.충효를 되새기는 길
    • 에필로그

    숭고한 정신을 찾아서

    - 서울특별시 동작구 -

    동작구에 다른 이름을 붙인다면 아마, ‘충효의 도시’ 쯤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국립 현충원이 자리하고 있는 동작구에서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순국선열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 숭고함 앞에서 고개가 절로 숙여지는 것은 당연한 일. 어쩌면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행복한 삶은 그들이 주신 선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트래블아이가 선택한 동작구의 여행 코스 또한 단연 현충원! 이곳에서 트래블아이가 드리는 미션, ‘현충원에 깃든 호국 정신의 흔적을 찾아내라!’

    국립묘지의 정면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거대한 분수이다. 이 분수의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람들이 없다는데, 어떤 분수일까?

    “충성분수탑이야. 펄럭이는 태극기의 모습과 금방이라도 함성을 지를 것 같은 순국선열들의 모습. 너무나도 생생해서 눈을 뗄 수가 없구나.”

    “제가 태어나기 훨씬 전에 있었던 일인데도 마음이 아파요. 얼마나 굳은 각오를 가져야 전쟁터에 나갈 수 있었던 것일까요? 존경하고, 또 감사해요.”

    현충원으로 통하는 문, 현충문이 보인다. 현충원에 들어서기 전, 잠시 몸과 마음가짐을 단정히 하는 순간을 갖도록 하자.

    “아름답고도 웅장해요. 저 안에 우리나라를 지켜주신 분들이 잠들어 계신 건가요? 빨리 만나 뵙고 싶지만, 그 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천천히 걸을래요.”

    “오늘따라 어른스러운 모습인데? 벌써부터 이곳에 너와 함께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회원들의 성금으로 만든 종인 호국종. 이 종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고, 언제 울리게 되는 종인지 생각해 보자.

    “호국종? 용감히 싸우다 전사하신 분들의 넋을 기리고, 또 앞으로의 평화를 기리는 마음에서 만들어진 종이 아닐까요?”

    “나도 그렇게 생각해. 매년 6월 25일이 되면 한국전쟁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이 종을 치곤 한다고 들었단다.”

    현충원은 한국전쟁의 순국선열들만을 기리는 곳이 아니다. 경찰충혼탑 앞에 서면 국민을 보호하는 경찰의 업적을 실감할 수 있을 것.

    “너 아주 어렸을 때 꿈이 경찰관이었던 것, 기억나니? 그 때 나는 혹시 네가 위험하기라도 할까봐 반대를 했었지. 경찰에는 아주 큰 용기와 숭고한 정신이 필요한 것 같아.”

    “맞아요. 위풍당당한 경찰관 아저씨들의 모습에 반했던 것 같아요. 이제 저 호랑이 두 마리가 그 분들을 지켜드리고 있으니, 조금은 안심이네요.”

    현충원에는 그야말로 수많은 순국선열들이 안치되어 있다. 묘역을 찾아 그 풍경을 직접 눈에 담은 사람들에게 순국선열들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데?

    “세상에, 숨이 막혀 오는 것만 같아요. 평소 이분들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제 태도를 반성하게 돼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라를 지켜주셨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는 것이겠지요?”

    “그래, 맞아. 평소에 이분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지.”

    현충원 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수많은 이름들을 만날 수 있다. 그 이름 하나 하나에 한 사람 몫의 삶이 담겨 있으니, 가볍게 지나치지 말도록 하자.

    “걸음이 점점 느려지는구나. 생각도 많아지고, 마음이 무거워지는 느낌이야.”

    "저도 그래요. 어떻게 이곳에서 웃거나 뛰어다닐 수 있겠어요? 다음에 이곳을 찾을 때에는 꼭 꽃 한 송이를 준비해야겠어요.” “좋은 생각이구나. 꼭 그렇게 하도록 하자.”

    국립서울현충원이 만장됨에 따라 국립대전현충원이 개원하였으나, 서울현충원 안에는 충혼당이 추가 건립되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저기 나무 너머로 보이는 저 건물이 바로 충혼당이군요.” “그래, 맞아. 서울에 고인을 모시기를 희망하는 유족들을 위해 건립했고, 200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곳이란다.”

    “현충원의 규모는 정말 엄청나군요. 이곳에 담긴 마음도 그만큼 많다는 뜻이겠지요?”

    현충원 앞에는 ‘충효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길이 있다. 이 길의 끝에서 또 하나의 특별한 장소를 만날 수 있다는데, 그곳은 어디일까?

    “이 길을 쭈욱 따라가면 사육신 공원이 나온다고 해.” “사육신과 현충원을 잇는 길이라니, ‘충효길’이라는 이름이 정말 잘 어울리네요. 그럼, 다음 행선지는 그곳으로 정해 볼까요?”

    “좋지. 산책하는 동안 생각이 많아질 것 같아.”

    가끔, 우리가 바쁜 삶을 핑계로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친 수많은 분들의 고마움을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트래블아이>와 같은 생각이 드신다면, 지금 당장 현충원으로 향해 보세요.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도 잠시, 그곳에 인사를 드리러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홀가분해질 테니까요. 이어지는 행선지, 사육신 공원은 어떤 곳일까요? 그곳에서도 애국정신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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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려한 산천에 시서(詩書)를 펴고

    수려한 산천에 시서(詩書)를 펴고

    지역경상남도 함양군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7 호감도

    수려한 산천에 시서(詩書)를 펴고

    • 프롤로그
    • 1.달빛을 희롱하다
    • 2.수려한 산천에서 만난 영걸
    • 3.자연을 걷다
    • 4.천년유적에 넋 잃어
    • 5.보석을 감싸다
    • 6.천년의 숲
    • 7.옛사랑이 바스락
    • 8.선비 문화의 원류
    • 에필로그

    수려한 산천에 시서(詩書)를 펴고

    - 경상남도 함양군 -

    두루두루 볕이 드는 땅 함양(咸陽)은 전통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특히 ‘좌안동 우함양’으로 불릴 만큼 일찍부터 묵향의 꽃이 핀 선비의 고장으로 통했던 만큼 유서 깊은 향교와 서원, 누각, 정자 등이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특히 누각과 정자는 <함양군지>에 소개된 것만 해도 150개가 넘습니다. 고색창연한 흔적들이 옛사람의 풍류를 전하고 있으니 누각의 정취에 흠뻑 빠져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트래블아이> 미션도 바로 그것입니다.

    함양 정자 문화의 진면목을 맛보려면 안의면 화림동계곡으로 가야 한다. 계곡의 시점이자 이 계곡에서 한때 화림동계곡을 대표하던 정자는 다름아닌 농월정이다.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진주대첩 때 장렬히 전사한 지족당 박명부 선생이 머물면서 여기서 시회를 열기도 하고 세월을 낚기도 했다지?”

    “‘달빛을 희롱한다’는 이름 그대로, 시원하고 호쾌한 주변 풍광을 거느리고 있구나. 주변에 수많은 반석들하며 쉴 새 없이 흐르는 명경지수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농월정 에서 3km 정도를 올라가면 담록의 담 가운데, 바위섬으로 넓게 펼쳐진 암반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에 동호정이 우뚝 서있다.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장만리를 기리기 위해 세웠다는 동호정을 좀 봐. 예전엔 이 화림동계곡에 여덟 개의 못과 여덟 개의 정자가 있다 해서 ‘팔담팔정’으로 불리기도 했지.”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맑은 물이 기암괴석 사이를 굽이굽이 돌아가는 곳곳에 크고 작은 못이 있는 것도 다 이유가 있었구나.”

    누에 오르는 길은 나무계단을 밟는데, 그 생김새가 이채롭다. 통나무 2개를 잇대어 비스듬히 세운 뒤 도끼로 내리쳐 홈을 파 만들어낸 것이 자연미가 한껏 살아 있다.

    “저 나무계단처럼 정자를 지탱하고 있는 통나무 기둥도 선을 고르지 않았고 길이도 제각각이야.”

    “울퉁불퉁한 바위를 깎아 평평하게 만들지 않고 바위의 모양새에 맞춰 건물을 지으려고 이같이 나무를 다듬지 않았을 거야.”

    동호정과 군자정을 지나 조금만 더 오르면 거연정을 볼 수 있다. 누정 자체의 아름다움은 동호정이 앞서지만, 주변 경치가 수려하기로는 으뜸으로 친다.

    “구름다리를 건너니 거연정이 놓인 자리부터 눈길이 가. 바닥이 고르지 않고 들쭉날쭉한 바위로 되어 있는 게 신기할 정도야.”

    “연정은 계곡 가장자리가 아닌 계곡 중간 바위 위에 걸쳐져 있네. 듣던 대로 정자가 마치 자연의 일부인 양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정말 최고로구나.”

    화림풍류에 젖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계관산을 돌아 빼빼재를 넘어서며 남덕유산과 힘차게 뻗어나가는 은백의 백두대간길을 감상할 수 있다.

    “계곡물이 바위에 부딪히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위에 떠가는 꽃잎을 좇다 보면, 내가 곧 자연이 되고, 자연이 곧 내가 되는구나.”

    “실제 정자 앞을 흐르는 물을 옛 선비들은 ‘방화수류천(訪花隋柳川)’이라고 불렀어. ‘꽃을 찾고 버들을 따라간다’는 뜻이야.”

    백두대간길을 지나오면 수려한 모습의 상림사계와 마주할 수 있다. 인공으로 만든 숲인데도 그 긴긴 역사만큼이나 아름드리 수목이 많다.

    “위천을 끼고 있어 물안개가 은은히 피어오르는구나. 여름이면 저 산책로에서 연꽃이 햇살에 흥건하게 젖는 모습을 볼 수 있겠지?”

    ”상림사계는 어느 때가 더 아름답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혹적인 빛깔을 다양하게 갖고 있어. 봄이면 연둣빛 신록이 피어나고 가을이면 붉고 노랗게 물들고….”

    마천면으로 가는 길은 지리산 칠선계곡과 백무동계곡을 오르는 길이다. 이 길로 가는 과정에서 넘어야 하는 오도재에는 재미난 이야기가 실려 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든 명소답다. 옛날 내륙지방 사람들이 지리산 장터목으로 가기 위해서 이 고개를 반드시 넘어야 했다?”

    “맞아. 그런데, 가루지기전의 주인공인 변강쇠와 옹녀의 전설이 바로 여기서 탄생했다는 거 알고 있니?”

    함양에는 이외에도 둘러볼 곳이 많다. 서원이나 누정뿐만 아니라 고택들도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일두 정여창 고택이다.

    “지곡면 개평리의 한옥마을은 집집이 돌담으로 어깨를 맞대고 작은 집 몇 채를 지나니 번듯하게 생긴 큰 집이 나왔어.”

    “일두고택이야. 이 외에도 구한말 바둑 최고수였던 노사초의 생가나 노참판택 고가, 하동 정씨 고가 등 100가구가 넘지.”

    예전에 영남 유생들이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향했던 길목인 화림동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수려한 계곡의 풍광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정자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본디 ‘팔정팔담’이라 해서 이 길목에 여덟 개의 정자가 있었다지만 지금은 절반밖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강변 바위 위로 정자들이 이어지고. 정자는 주위는 숲과 조화를 이뤄 한 폭의 수채화를 만들어내고 있기에 아쉬움은 크지 않습니다. 거기에 지리산까지 품어볼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여러분은 이곳에서 선비의 풍류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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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의 맛, 현대의 멋

    전통의 맛, 현대의 멋

    지역대구광역시 북구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호감도

    전통의 맛, 현대의 멋

    • 프롤로그
    • 1.전통의 맛과 현대의 멋의 공존
    • 2.‘골라, 골라!’
    • 3.왁자지껄, 칠성시장의 밤
    • 4.곰탕 한 그릇 뚝딱
    • 5.군침이 ‘꿀꺽’! 장어의 참맛
    • 6.윤기가 좔좔, 족발의 진짜 모습
    • 7.타닥타닥 타 들어가는 연탄불 위의 별미
    • 8.칠성 시장 최고의 별미는?
    • 에필로그

    전통의 맛, 현대의 멋

    - 대구광역시 북구 -

    전통시장은 우리나라의 화폐의 역사와 함께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대구 북구에 위치한 칠성시장은 그 이름만큼이나 별들의 천국 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전통적인 시장의 분위기와 더불어진 현대적인 운영과 깨끗한 환경은 대형마트 시장에 익숙해진 젊은 사람들의 발길마저도 돌려놓습니다. 하지만 더욱 특별한 것은, 칠성시장 속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별미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트래블아이>의 미션! ‘대구 칠성시장 속 최고의 별미를 찾아라!’입니다.

    제철 먹거리가 즐비하게 늘어선 시장. 뿐만 아니라 도자기, 꽃 등등. 전통시장의 활기참이 가득하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대구 말투가 정겹게 느껴진다.

    “저, 칠성시장으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나요?”

    “칠성시장이요? 여기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이 한 구역이 다 시장이라고 보시면 되요. 골목별로 구분도 잘 되어있고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어서, 찾으시는 곳도 쉽게 찾으실 수 있을거예요.”

    해가 중천에 떴다. 상가 앞의 판매대에 덮여있던 천막들이 걷히고 시장의 활기가 살아난 것이다. 편안한 대형마트를 마다하게하는 칠성시장의 매력은 무엇일까?

    “아지매, 이거 한 개 사 들고 가이소. 제철에는 제철 과일을 먹어야제. 하우스 이런데서 나오는 거는 맛이 없다카이.”

    “그래요? 그런데 너무 비싼데, 조금만 깎아주세요. 저쪽 가게가 더 싼 것 같은데요? 에이, 그러면 조금만 더 주세요. 네?”

    칠성 시장의 밤은 화려하다. 식당들은 저마다 가게 앞 길거리에 테이블을 내어놓았다. 젓가락이 부딪히는 소리, 사람들의 말소리, 웃음소리가 더욱 활기차게 느껴진다.

    “아주머니, 이 앞에 앉아도 되나요? 가게마다 테이블이 나와 있으니, 식당 안에 앉기 보다는 밖에 앉아서 시원한 바람 맞고 싶네요.”

    “편한데 앉으이소. 가게 안에서 먹는 것 보다, 이래 밤바람을 맞으면서 먹으면 뭐든지 더 맛있게 느껴질겁니더.”

    구수한 냄새가 풍겨온다. 간이 잘 배있는 나물 몇 종류와 김치 등 차림새는 소박하지만, 칠성시장의 별미 곰탕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아지매, 국물 더 줄까요? “아, 감사합니다. 나물들도 참 맛깔나요!”

    “밥이 적으면 더 말하소.” “네! 오기 전까진 몰랐는데, 여기 맛집들이 참 많아서 칠성시장 들어서니 엄청 시장하네요.”

    최근에는 잘 볼 수 없었던 포장마차가 즐비하게 늘어서있다. 하지만 상반되게도 그 속에 앉은 사람들은 정장을 입은 젊은이들이 많다. 이들이 이곳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회사원들이 많네요? 좋은 식당도 많고, 가격도 더 비싼 장어를 먹을 수도 있을 텐데, 왜 이렇게 시장에 있는 골목까지 찾아오는 걸까요?”

    “우리 장어가 맛나제. 뭐 딴데 가서 먹어봐야 양도 적고, 비싸기만 하다 아입니까. 맛도 좋고, 양도 많고, 싸고! 카니까 여기까지 와서 먹는 것 아니겠습니꺼.”

    입구에 들어서자 구수하고 짭짤한 족발냄새가 침샘부터 자극한다. 장갑을 낀 손으로 족발을 써는 주인들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사장님, 여기 족발 2인분만 주세요.”

    “예, 지금 썰어 드릴게요. 족발은 미리 썰어 놓는 것 보다 이래 바로 썰어서 먹어야 맛있다 아입니까. 그래야 촉촉하고 더 고소하다 아입니까. 먹고 갈꺼라예?”“아, 포장해주세요!”

    알싸한 연기가 코끝에 닿는다. 점포 앞 화덕에서 불에 직접 구워지고 있는 석쇠 불고기는 타닥타닥, 불에 익어가며 점점 그 맛의 궁금증을 유발해낸다.

    “와, 고기에서 정말 ‘불 맛’이 난다는 것이 이런 느낌이군요! 얇은 고기가 직접 연탄불 위에서 구워져서 그런지 색도 독특하고 향도 너무 좋아요. 특히 맛은 더욱!”

    “밖에 화덕에 보면 알지예. 세월의 흔적이 쌓여가지고, 주변에 재도 널려있고 화덕에는 기름때도 묻어있고. 저 흔적들이 고스란히 이 맛의 비결 아니겠습니까.”

    많은 종류의 음식들이 골목을 형성해 저들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칠성시장.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웃음소리에 마음까지 든든해진다.

    “너무 많이 먹었나봐! 배가 너무 부르다. 그래도 여기서 먹은 음식들은 다 맛있었던 것 같아. 시장 구경을 하면서 먹었던 주전부리들도 너무 좋았고, 낮에도 밤에도 먹고싶은 별미들이 가득 한 칠성시장은 정말 최고인 것 같아!

    "다음에 또 와서는 무엇을 먹어야할까? 음, 나는 다 먹을테야!”

    생각보다 칠성시장의 규모는 거대합니다. 조그만 시장을 생각하고 들렸다가는 이 맛난 별미를 모두 맛보기도 전에 지쳐버릴지도 모르니 미리 각오를 하고 가는 것이 좋겠네요. 여러분은 어떤 별미가 가장 맛있어 보이나요? 칠성시장의 역사만큼이나 차곡차곡 쌓여온 음식문화는 그 자체만으로도 최고라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별미와 함께 시장의 분위기, 전통시장 특유의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은 여러분의 배고픔을 가득 채워 줄 것입니다. 가장 맛있는 별미를 고르기위해, 칠성시장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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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감으로 맡는 향기

    오감으로 맡는 향기

    지역경기도 가평군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7 호감도

    오감으로 맡는 향기

    • 프롤로그
    • 1.조용한 아름다움
    • 2.코로 맡는 향기
    • 3.귓가에 맴도는 향기
    • 4.하늘로 가는 길
    • 5.선녀가 내려오는 곳
    • 6.마음에 밀려드는 향기
    • 7.손끝으로 만져보는 향기
    • 8.혀끝으로 맛보는 향기
    • 에필로그

    오감으로 맡는 향기

    - 경기도 가평군 -

    우리나라 전국 수목원 중 가장 유명한 곳,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라는 예쁜 이름에서 벌써 진한 꽃향기가 풍겨 나오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가족 단위로도 연인 단위로도 즐겨 찾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이 만들어낸 풍경이 십만 평의 부지에 가득 펼쳐져 있으니, 감성을 충전하고 싶다면, 아침고요수목원만 한 곳을 찾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많이들 찾는 곳인 만큼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트래블아이>가 드리는 오늘의 미션, ‘아침고요수목원을 오감으로 느껴보라!’입니다.

    가평군 상면에는 그 유명한 아침고요수목원이 있다.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진 정원과 화단, 산책로로 꾸며진 고요한 이곳. 하지만 관광을 목적으로 조성된 것은 아니라는데?

    “이왕 아침고요수목원에 왔으니, 사진도 많이 찍고, 예쁜 꽃과 나무들도 부지런히 보고, 또 필기도 해야겠어요. 수목원이 아주 넓으니, 하루 종일 걸리겠는걸요?”

    “진정하고 저것 좀 보렴! ‘그저 편히 쉬어가세요.’라고 적혀 있잖니? 이곳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한 곳이니, 그냥 산책하듯 걷는 것이 수목원 감상에 제일 좋은 방법일거야.”

    아침고요수목원의 정원들에는 각기 다른 이름이 붙어있다. 아침고요수목원에 들어섰으니, 일단은 가장 진한 향기가 날 것 같은 이름을 찾아 가서 코로 향기를 맡아볼까?

    “음, 전 허브정원에 먼저 가 볼래요! 허브는 차에도 쓰이고, 향수에도 쓰이니 여기에 있는 식물들 중에서도 가장 진한 향기가 날 것 같아요.”

    “나도 그렇게 생각해. 허브정원에 온 김에 가장 마음에 드는 허브 이름 한 가지를 외워 보지 않을래? 집에 돌아가서 찬장을 열면, 네가 기억하는 그 허브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

    코로 진한 허브 향기를 느껴보았다면, 이제 상상력을 발휘해 볼 때가 왔다. 꽃에 대한 주옥같은 시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시가 있는 산책로’로 가 보자.

    “휴, 한참을 걸은 것 같구나. 그런데 나는 도무지 향기를 들어 볼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 걸? 뭐 좋은 방법이라도 있니?”

    “방금 제가 찾았어요. 저기, ‘시가 있는 산책로’가 보이세요? 저 곳에 가서 눈을 감아보세요. 제가 멋지게 시를 읽어 드릴게요. 그러면 분명히 귀로도 향기가 들릴 거예요!”

    아침광장의 잔디밭 위쪽으로 굽은 길이 하나 보인다. 겨울에는 오색별빛정원전이 열리는 이곳. 여기서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기분이 있다는데?

    “아침고요수목원의 정원들은 하나같이 예쁜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하늘길을 따라 걸으니 하늘정원이 나오네요? 와, 이것 좀 보세요! 사방에 온통 수국화와 구절초,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지천이에요!”

    “마치 하늘로 올라온 것만 같은 기분이구나. 숲속 천국에 온 것 같기도 한데?”

    하늘정원에서 눈길을 조금만 돌려보면,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고 갈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라 하여 선녀탕이라고 이름붙인 작은 폭포가 있다.

    “저 아름다운 풍경을 좀 봐!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아주 시원해 보이는구나. 물도 정말 맑은데? 밤이면 몰래 선녀가 내려올 것 같구나.”

    “여기서 목욕을 하면 저도 선녀가 될 수 있는 거예요? 잠깐만 기다리세요, 저 맑은 물에 발이라도 한 번 담가보고 갈래요!”

    하늘길은 하늘정원과 선녀탕을 지나서도 계속 이어진다. 하얀 달빛이 땅 위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 같은 아름다운 정원, 달빛정원의 향기를 마음으로 맡아볼까?

    “와! 정원은 모두 아름답지만, 이 정원은 정말 특별해요. 하얀 교회 주변에 피어 있는 하얀 꽃들이 마치 눈송이들 같아요!”

    “정말 그렇구나. 엄숙하기도 하고, 또 신비롭기도 한 정원이네. 이곳이 요새 프러포즈 장소로 그렇게 각광받고 있다는데,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아.”

    아침고요수목원에 왔다면, 체험 코스를 빼 놓을 수 없다. 천연미스트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피리 목걸이 만들기 등등 다양한 체험이 있는데, 하나를 골라볼까?

    “토피어리를 만들어 봐요! 학교 특별활동에도 토피어리 반이 있는데, 거기 꼭 한 번 들어보고 싶었거든요. 이끼를 직접 심어볼 수 있다니, 의미 있기까지 한 활동 같아요!”

    “집에 가서도 잘 키울 수 있을 거라고 믿을게. 아기 곰과 마찬가지로, 네가 만든 아기 곰 모양 토피어리도 엄연히 살아있는 생물이니까 말이야!”

    아직 뭔가 더 남은 것 같은데? 수목원 입구에는 허브샵 정원가게가 있다. 처음에 말했던 허브 이름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면 성공!

    “어쩐지 뭔가 허전하다 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먹는 게 빠졌네요!” “하하! 그래, 그래. 어떤 허브가 가장 마음에 들었니?”

    “저는 로즈마리요! 이름이 정말 예쁜 것 같아요. 외딴 성에 사는 공주님이 생각나는 것 같지 않아요? 로즈마리 차를 마시면, 공주님이 된 기분이 들 것만 같아요.”

    지금까지 <트래블아이>와 함께 둘러본 곳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계절마다 새로운 꽃과 축제가 피어나는 곳인 만큼, 아침고요수목원에 가고자 할 때에는 공식 홈페이지에 미리 들러 보는 것이 좋습니다. 천여 년 동안이나 살아온 나무인 아침고요수목원의 상징, 천년향에 소원 한 가지를 빌고 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감으로 느껴본 아침고요수목원은 어떠셨나요? 한동안 진한 꽃향기가 몸에 배어있을 것만 같은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화분 하나를 장만해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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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우리 사랑이 이루어질까?

    정말 우리 사랑이 이루어질까?

    지역충청북도 단양군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호감도

    정말 우리 사랑이 이루어질까?

    • 프롤로그
    • 1.산허리를 따라 걷는 숲길
    • 2.옛길에서 만나는 지고지순한 사랑
    • 3.고구려의 생활상이 그대로
    • 4.온달의 충혼이 서린 마을
    • 5.이승과 저승도 넘나든 연정
    • 6.만남의 기쁨과 이별의 슬픔이 교차하는 온달산성
    • 7.온달을 기다리는 평강이 되어볼까?
    • 에필로그

    정말 우리 사랑이 이루어질까?

    - 충청북도 단양군 -

    먼 과거 전설로 들려오는 평강과 온달의 이야기를 교과서 밖 아름다운 길을 들어보셨나요? 충북 단양군 영춘면 소백산 자락에는 '온달평강 로맨스길'이 있습니다. 이 길이 특히 연인들에게 사랑받는 건 단지 다양한 볼거리와 수려한 자연경관, 교통의 편리함에만 있지는 않을 겁니다. 무엇보다도 길을 걸으면 두 사람이 평생 함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 오늘 <트래블아이>가 여러분께 제안하는 미션은 바로 ‘온달평강 로맨스길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라’입니다!

    긴 보발재를 넘어 비포장도로가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숲길을 만날 수 있다. 계명산을 굽이돌아 유장하게 흘러가는 남한강과 태화산의 지맥이 어우러진 이 길 한가운데에 서서 건너편의 산자락 능선들을 바라보자!

    “능선이 격랑을 일으키며 장쾌하게 펼쳐지고 있어. 능선들이 첩첩이 겹쳐져서 그려내는 장면은 말 그대로 ‘압도’의 느낌을 주지 않니? 온달장군의 충혼이 그대로 서려 있는 듯해.”

    “참 로맨틱하지 못한 발상이구나. 그뿐만이 아니야. 주변을 봐봐. 반듯반듯하게 자란 삼나무와 아름드리 소나무들이다. 군데군데 자리한 산초나무와 호랑 버드나무가 너무 아름다워.”

    1400년 만에 뚫린 이 길에서 듣는 온달과 평강에 얽힌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는 더 생생하게 다가올까?

    “장수가 된 온달이 군사를 이끌고 ‘계립현(鷄立峴)과 죽령(竹嶺) 서쪽의 땅을 되찾지 못하면 돌아오지 않겠다’는 충정어린 맹세를 했지만 아단성(阿旦城) 아래서 화살에 맞아 유명을 달리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적이 있니?”

    “그래. 남편을 내조해 당대 최고 장수로 만들었던 울보 평강공주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해.”

    설화 속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와 치열한 삶의 현장인 영춘면 하리 산62번지 일대 화전민촌까지 탐방객에게는 멋진 추억으로 기억될 만하다. 어떤 이야기가 서려 있을까?

    “계명산 중턱에는 옛날 화전민들의 애환이 담긴 화전민촌을 볼 수 있다는데, 바로 이곳이구나. 부지에 화전민가와 대장간, 방앗간 등을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해 놨지.”

    “고구려의 향기가 아직 남아 있는 듯해. 바보온달이 평강공주를 만나 왕의 사위가 되고 장군이 되어 나라의 운명을 짊어졌던 스토리가 고스란히 묻어 있어.”

    화전민촌을 돌아서면 방터마을로 가는 길이 있다. 방터라는 지명은 고구려 군사들의 숙영지에서 비롯됐다. 이 지역 대부분의 지명은 병영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데?

    “고구려와 신라가 대치했던 전장의 모습이 지금도 역력하게 자리하고 있네.”

    “1만명의 병사들이 진을 쳤다는 대진목과 고구려의 투석기를 숨겨 놓았다는 은포동, 병기를 만들고 수리하던 쇠골, 고구려 병사들이 거친 남한강물에 휩쓸려 죽었다는 망굴여울 등 정말 다양한 고구려 전투의 흔적들이 남아 있어.”

    고구려 장군의 충혼이 서려 있고 옛 향기가 그윽한 온달산성에 서면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신분을 뛰어넘은 지고지순한 사랑이 느껴질까?

    “장군의 넋이 이곳에 서려 있는 듯해. 그의 결의가 얼마나 굳었던지 장사를 지내려는데 관이 움직이지 않았다지 아마.”

    “그때 ‘죽고 사는 것이 이미 결정됐으니 돌아갑시다’라는 평강공주의 말에 비로소 남편의 관이 움직였다고 해. 가슴이 뭉클해져 와.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인 온달산성은 590년에 고구려가 남한강 유역을 탈환하기 위해 성산(427m)에 쌓은 길이 682m의 반월형 석성이다.

    “바보온달이라고 불리던 온달이 평강공주를 아내로 맞이하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는 <삼국사기> ‘열전’의 온달 이야기는 백제의 무왕 설화와 흡사해.”

    “맞아. 이곳에서 온달은 “계림령과 죽령 서쪽의 땅을 되찾지 못한다면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라며 출정하였지만 아단성(阿旦城) 아래에서 신라군과 접전을 벌이다 죽음을 맞지.”

    인근에는 고구려 문화체험의 명소 온달관광지와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가 자리해 문화관광체험과 함께 다양한 산촌체험도 겸할 수 있다. 무엇을 하며 둘만의 추억을 남겨볼까?

    “산책로 왼쪽으로 굽이치는 남한강의 아름다운 경치가 우리를 따라오고 있어. 길을 따라 양쪽에 더덕과 산나물이 지천으로 나 있네.”

    “나물을 채취하고 더덕을 캐는 체험도 가능하다고 해. 여기서 전장에 나간 온달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나물들을 한번 캐볼까?”

    보발분교에서 시작해 방터마을을 지나 온달산성을 오르는 숲길. 여기서 다시 온달관광지로 내려가는 11.7㎞의 ‘온달평강 로맨스길’을 걷다 보면 단양 대표 관광지가 될 수밖에 없음을 알게 됩니다. 특히 이 길을 연인들이 걷고 싶어 하는 이유가 단지 소백산 자락과 남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온달상성이 있기 때문일까요? 두 사람의 사랑이 정말 이루어질지는 걸어봐야 알겠죠? 하지만 분명한 건 트레킹을 마친 후에도 온달과 평강의 신분을 뛰어넘은 절절한 사랑 이야기가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거라는 겁니다. 이번 주말은 로맨스를 찾으러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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