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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용왕이 점지해준 곳이라 그런지 넘실대는 파도 속에 용이 헤엄치고 있을 것만 같다.
칠이 벗겨져 얼룩덜룩한 탑 위로 담쟁이가 핏줄처럼 엉켜 기어오른다.
대나무는 세상을 반으로 나누는 재주를 가졌다. 반에 반, 그 반에 반. 계속해서 반으로.
어둡지 않은 여수의 밤. 달빛과 함께 새 빛이 시선에 가득 차오르고 있다.
들쑥날쑥 솟은 비석은 마치 땅 위에서 자란 것 마냥 세월이 지나면 더욱 자라나 있을 것 같다.
자욱들이 자욱이, 바닥에 늘어섰다. 먼저 다녀간 이들의 걸음걸음을 가만히 따라 밟아 본다.
녹차가 씁쓸하면서도 싱그러운 이유는 안개를 머금었기 때문일까.
녹이 슨 철조망 너머로 나란히 줄지어 선 분재가 보인다. 한 사람만의 손길을 기다리는 듯 초록이 애가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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